어제 지하철 1호선을 봤어요. ^^
역시 재미있는 학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여장 남자와 대머리 아저씨는 여지없이 나오더군요.
잠시 박하사탕의 설경구와 관련된 지하철 1호선에 대한 국민일보 기사.....뮤지컬을 보신 분들은 금방 이해가 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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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운행횟수는 94년부터 8백76차례.실어나른 관객은 15만여명.한 장소에서 단일 극단이 이처럼 장기공연을 갖기는 드문 일이다.등장인물은 70여명.출연진이 모두 12명이니까 평균 여섯 인물씩 배역을 맡는다.그중 설경구는 `철수' `과부' `부동산' `소매치기' `촌놈' `행인' 등 12명 역할로 최다.동료들 사이에 “혼자 극단 차려도 되겠다”는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속어와 은어도 많이 남겼다.`날탕' `삐끼' `빨래판' `빨강바지' `깜쌍' `직무대리' 등은 유행어처럼 번진 등장인물의 이름.사회를 씹는 대사도 회자됐다.“요즘은 제비도 남파하나?” “나는 난지도에 굴러다니는 빈 라면봉지” “엥삼이가 잡았을 땐 좋았는데” “김민기 정태춘 걔네들 끝난지 오래야” “땅 나오면 다 잡아먹는 강남의 싸모님”….
배우라면 `지하철 1호선' 한번 타보지 않고 뮤지컬을 거론하기 어렵다.오디션에서 첫번째로 물어보는 경력사항.방은진은 94년 초연 때 `걸레'를 맡아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이 뮤지컬의 인기비결은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듯한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 설정.강렬한 록밴드 `무임승차'의 생음악도 한몫했다.이제 1주일 후면 모두가 열차에서 내려야 한다. /이광형 ghlee@kuk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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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 보셨죠?
그 영화의 보석같은 설경구의 연기가 그냥 얻어지지 않았다구요. ^^
여러분 588아시죠?
그 것과 관련해 실직가장, 가출청소년,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를 풍자와 해학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