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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영남알프스-1(표충사-재약산-천황재-천황산-표충사)
주포 추천 0 조회 22 10.03.13 09:1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1. 산행일시 : 2010.3.9(화)

2. 산행장소 : 영남알프스 구간(재약산,천황산)

3. 산행코스 : 표충사-홍류폭포-층층폭포-사자평-재약산-천황재-천황산-한계암-금강폭포-표충사

4.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3km  7시간 40분(10:00-17:40  중식,휴식포함)

5. 산행대상 : 시나피스와 함께

 

 

 

< 표충사 - 고사리분교>

    올해는 이른 봄부터 유난히 비가 잦다.

오늘 아침도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아침 일기예보에는 강원도지방에 내리 사흘 계속 눈이 내려 1미터가 넘네 어쩌네 한다.

경칩도 지났건만 오늘 오후 늦게부터는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한다.

눈이 많다함은 올해 농사가 풍년이라고 한다는데 폭설피해만 없다면 좋은 징조일게다.

눈에 대해서 유독 인색한 대구에도 그제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앞산, 팔공산, 청룡산 7부능선 위론 제법 많은 눈을 덮어쓰고있다.

일요일 오후나절에 수목원 한바퀴 산책할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가 무심결에 앞산쪽으로 바라보니

정상엔 하얀 눈이 보이길래 가던 길을 돌아서 달비골로 내질러서 앞산을 한바퀴 돌고왔다. 대구에도 눈이라.. 그것도 경칩이 지난 3월에.

 

오늘 재약산, 천황산 오르는 날!

산행의 들머리인 표충사 주차장으로 접근이 다소 불편하여 카니발을 이용하기로 작정하고

미리 약속된대로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에서 8시40분에 시나피스와 합류하여 바로 옆에 위치한 수성IC로 가볍게 차를 올려

청도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때린후 단박에 밀양IC로 빠져나온다.

날씨는 짖굿다. 안개와 비가 범벅이 되어 약간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좋지않은 날씨도 오늘 영남알프스산행의 의지를 꺽기에는 역부족일터.

표충사 매표소에서 문화재관람료 6,000원 + 주차료2,000원 ......아깝다.

층층폭포방향으로 들머리를 잡고는 설레이는 영남알프스 한 축인 재약산-천황산을 종주하자며 첫 걸음을 내딛는다.

가랑비가 시나브로 내리매 우의를 뒤집어쓰고 표충사를 왼쪽에 두고서 우측계곡으로 오르는데

자뭇 계곡물이 힘차다. 계곡물이 불어 내를 건널시 위 아래를 왔다 갔다하다가 징검다리를 조심 조심 건너는데 성공!

걸리적거릴게 없다.

사위가 조요하다.

시나브로 내리는 가랑비와

안개는 오늘 산행의 묘미를 한 옥타브 올려주는 듯하고

오르는 내내 힘찬 계곡물 소리는 산행의 좋은 길잡이를 하는 듯하여 발걸음이 가볍기 그지없다.

 

 

 

 

 

 

  

산악회의 시그널이

들머리에 어지럽게 붙어있다.

어떤 산객들은

이를 두고 볼썽사납다고들 하는데

난 보기만 좋더라

향마을 초입에 있는 당산나무에 걸린 것 맨키로.

오늘 종주길에서 발목은 예사고

무릎까지 눈에 푹푹 빠지는 산길을 걸으면서

더군더나 아무도 걷지않는 눈길이라서 도통 등산로를 종잡을 수가 없었는데

산악회의 시그널이 유일한 길잡이 노릇을 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산행 내내..정말이지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온통 눈으로 덮혀있고

더군더나 구름과 운무로 인해 방향을 놓치고 당황해 할라치면

저만치서 빨간 시그널이 까딱 까딱 손짓하며 우릴 부르곤하였다.

시그널이 없었다면

알바로 고생깨나 했을게 분명할터.

 

 

 

 

  

 

홍류폭포

흑룡폭포하고도 한다.

장관이다.

눈 덮힌 산 속에 힘찬 폭포라.

여름도 아닌 것이

제법 많은 봄비와 눈으로 인해

수량이 풍부하다.

마음 속으론 폭포 속에 찌든 몸을 담그고

깨끔하게 하고싶을 뿐...

 

 

 

 

  

 

  

 

 

 

 

 

 

 

나무계단이

백설기 시루떡 같으다

 

 

 

아무도 딛이지 않는

눈 길을 내가 먼저 밟으며

영남알프스 한 축을 지나간다.

첫 발자국!!!

 

Le Premier Pas(첫발자국)/Claude Ciari

 

 

고드름이

마치 종유석 같다.

마침 갈증을 느껴

하나씩 따서 먹는다.

 

오독 오독....

 

 

 

 

 

 

층층폭포

한참을 올라왔는데도

이렇게 폭폭가 힘차다.

폭포수가 실루엣을 그려내고 있다.

 

 

 

층층폭포를 지나

다소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오르니 임도가 나타난다.

매표소 조금 지나서 대원암으로 오르는 임도와 만나게 된다.

눈 위에 발자국이 있다.

임도를 이용하여 여기까지 올라와 다시 임도를 택하여 표충사로 내려가는 것 같으다.

여기서 조금 지나 재약산으로 오르는 방향으론

발자국이 없기에.

 

 

 

 

층층폭포에서 임도로 올라오는 가파른 경사로

동계올림픽때 우리의 호프 sbs 숏트랙 해설자 재갈성열이가

이곳에 있었다면

분명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하며

시나피스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주었을터이다.

 

 

 

분교터이다. 고사리분교.

이곳에서 배낭을 벗겨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따뜻한 커피 한 잔 타서 마신다.

히야친타가 걱정이 되는지 전화온다.

 

 

 

분교터다.

멀리 재약산 수미봉이 보인다.

따신 커피로 몸을 녹였으니

수미봉으로 가자.

산 위에선 무시로 경관이 바뀐다.

금새 정상이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또 운무가 정상주위를 휘감아 모습을 감추며

방향을 잃게 만든다.

조심해야겠다며

다짐하고선  수미봉 바로 밑 안부까지

멀찌감치 앞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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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3.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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