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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완주 기념산행을
고등학교 동기산우회와 함께 하는 날이다.
09:51 청량리역 출발
13:01 고한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에
8명이 동승을 했다.
고한역에서 만항재까지는 57번 버스로 이동, 임도로 태백선수촌입구(함백산입구)에서 중함백을 올랐다가 헬기장을 거쳐 함백산으로 돌아 만항재로 왕복하는 것이 오늘 코스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뜻은 한자에 그대로 숨어있다.
백두(白頭)의 의미는 하얀 머리를 이루는, 곧 '높은 봉우리'를 말함이고,
대간(大幹)이란 등뼈와 같은 main을 뜻함이니, 중심 축(軸)의 의미이고, 우두머리 산줄기의 뜻이며, 우물난간이니 곧 물의 발원지를 뜻한다.
따라서 산(山)이란 우리 조상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기운을 가져다 주는 핵심 모티브였다.
땅이 흐르고, 물이 흐르고, 바람을 막아주는 원동력이 산이었던 것이다.
하다못해 겨울의 추위를 막아주는 땔감도 산에서 얻는 것이니 인간의 삶 거의 대부분을 산에 의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백두대간은 현재 반쪽짜리 산줄기이다.
나머지는 북쪽에 있으니
어찌보면 백두대간은 분단의 상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백두대간을 대한민국의 성지순례길로 승화시킬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고취시키는 것에 백두대간은 훌륭한 교과서임이 확실하다.
또 하나,
백두대간을 마루금 따라 걷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혜택을 받고 살아온 우리네 삶과 문화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삶에서 목표도 중요하나 그 과정도 소중한 것처럼
산행에서도 중요한 것은 목적지(目的地)도 있으나 여정(旅程)도 있음을 알아야겠다.
그런 면에서 백대명산이 목적지를 향한 여정이라면, 백두대간은 여정을 위한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청량리역/고한역/만항재/태백선수촌입구/함백산입구/임도/중함백/헬기장/함백산/태백산국립공원삼거리/고한역/낙원식당/오투리조트]
오늘 걷는 길은
15.21km, 3h 40m, 21,722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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