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저울을 사용하는 횟집에서 절대 속지 마세요.(1편)
전자저울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전자저울은 고객을 기분 좋게 합니다.
5,10g까지 표시해주고 정확한 가격까지 계산해주니까요.
하지만 조금만 부주의하면 속기 쉽습니다.
내가 이 수법들을 공개하는 이유는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대다수의 상인들이 정말 힘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회집 외에도 철근, 철재, 정육, 과일, 금 은 보석 등등 저울을 사용하는 모든 상인들이 최소한 무게만은 속이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울 속임의 또 다른 수법을 공개하실 분은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관공서(상정계나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담당자님들도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울을 속여도 강력히 단속할만한 특별한 법도 없다는 것은 보통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퇴직 후 수산시장에서 포장횟집을 한지도 5년 정도 되어 갑니다.
3년간 터득한 저울속이는 방법을 모두 공개하려고 합니다.
2년 동안은 아무것도 모르고 장사 했습니다.
정직하게 박리다매로 장사하는데 이상하게 장사가 발전이 없는 거예요.
우리가게 단골손님들은 계속 오시지만 처음오시는 분들이 드물다는 거예요.
곰곰 생각해보니 이웃 상점들보다 서비스가 부족한 것을 알았어요.
곁들임 반찬(쓰끼다시 아래부터는 쓰끼로 씁니다))을 많이 드려야하는데 그러다보면 남는 것이 없고요.
옆집 앞집 건넛집 도둑놈들 정말 감쪽같이 도둑질 합니다.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저는 2년 전부터 칼도마를 손님이 보이는 곳에 옮겨 공개하고 회 뜨는 동안 손님에게 모두 이 방법들을 이야기 합니다. 손님이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시지만 이 손님은 고마워하고 나의 단골손님이 되십니다.
일단 부정한 행위와 수법을 적기 전에 왜들 도둑질을 못해 난리들인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고객들께선 고품질로 싸게 많이 드리면 좋아 하시지요.
장사하는 사람은 한 푼이라도 더 남기면서 고객이 만족하시게 하여 단골로 만들어야하니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다하다 보니 고객을 속이게 되고 그 방법으로 저울만 속이면 모든 것이 순조롭기 때문입니다.
회를 떠서 포장을 해놓고 가격을 적어 두면 참 간단한데요.
중량 대비 저렴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살아있는 활어를 모두 포장해둘 수는 없잖아요.
공짜 써비스 수법
쓰끼(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하면 일단 의심하세요. 공짜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속는 이유입니다.
활어는 활어대로 사시고 멍게 개불 해삼 등은 안 좋아하시는 것 빼고 꼭 드시고 싶은 것만 별도로 사세요.
멍게2천 개불천 해삼2천원.....
가령 활어만 사시면 1kg당 30,000원인데 쓰끼 포함하면 35,000∼40,000원 받습니다.
네 분이 오셨다면 2kg에 10,000∼20,000원 추가, 만원이면 쓰끼 한 접시 아주 훌륭합니다.
돈은 돈 데로 다 지불하시면서 쓰끼 얻어먹는 모양세가 됐네요.
만약 열 분이 오셨다면 많이 손해 보시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저울은 아직 속지 않았습니다.
방송(소비자고발)에서 공개한 내용 (저울 누르기)은 다 아시리라 믿고 그보다 더 발칙한 도둑놈들 수법을 공개합니다.
전국 유명한 수산시장은 거의 다 돌아봤습니다.
시장마다 한 두 곳 이상은 다 있습니다.
물부리기수법( 아래부터 물치기로 씁니다. )
이 방법은 고기를 저울 위 바구니에 담을 때에 물과 함께 담아 물 무게를 포함 시키는 방법 입니다.
저울을 속여 도둑질을 해야만 공짜로 서비스하는 것처럼 많이 드릴 수 있으니까요.
식당에서 음식 담아 배달하는 알루미늄 사각쟁반 아시죠?
이 쟁반을 엎어놓고 발로 밟고 망치로 두들겨 저울위에 올리고 그 위에 보통 횟집에서 많이 쓰는 전복바구니를 올려놓습니다.
그렇게 하면 쟁반 옆 테두리만 보입니다.
쟁반은 엎어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저울이 바닷물에 녹이 난다는 핑계를 대지요
물도 담아야하니 저울은 수족관에 바짝 붙여 놓습니다. 간단하게 도둑질 준비 완료.
영점을 눌러 0 을 확인시키고 저울위에 무엇이 있든 현 상태가 0 임을 강조합니다.
조금만 연습하면 고기 한 마리 담는데 물500g 함께 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행이 15명이라면 약8kg 정도, 네 마리 담으면 2kg정도 물이 아래 쟁반에 고입니다.
1kg 단가가 35,000원이면 70,000원 쓰끼 30,000원어치 푸짐하게 드려도 40,000원은 도둑질 한 것입니다.
손님이 가고나면 쟁반에 고인 물을 쏟아버리고 다음 손님을 기다립니다.
쟁반을 망치로 잘 다듬으면 바닷물 5kg까지 고이게 만듭니다.
바구니치기 수법( +물치기 수법 )
이 방법은 저울에 고기 담을 때 바구니 한개(보통 1.5kg) 이상의 무게를 속이는 것입니다.
바구니를 두개나 세개 혹은 네개를 포개어 놓습니다. 맨 밑에 구겨진 비닐을 깔아두기도 합니다.
영점을 눌러 0 을 확인시키고 저울위에 무엇이 있든 현 상태가 0 임을 강조합니다.
일행이 몇인가를 확인하고 수법을 결정합니다.
서너 명이면 물치기를 합니다. 고기 한 마리와 함께 물을 담아 무게를 늘립니다.
비닐위에도 고이고 바구니 밑에도 물방울이 500g이상 맺힙니다
일행이 많으면 영점을 확인시키고 바구니 하나를 들어내면서 얼른 다시 영점을 누릅니다.
이때 손님의 눈은 고기에 쏠리기 마련이지요.
바구니에 고기를 담아 저울에 올립니다. 처음부터 바구니가 서너 개정도 있었으니 손님은 바구니 갯수에 신경을 안 씁니다.
점원이 두 명이면 고기를 고르는 동안 다른 점원이 영점을 누르기도 합니다.
인원수에 비해 고기양이 적어 한 마리씩 추가하면 물도 계속 추가 됩니다.
공개하지 못하는 또 다른 수법
이 수법은 공개하지 못합니다.
다만 이 수법에 당하지 않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너무 쉽고 깔끔한 고지능수법이라 공개하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저울에 뭔가를 설치하는 수법입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능하기 때문에 방법만 알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서 공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해하세요.
대부분 전자저울에는 기둥이 있습니다. 굵기가 40mm 정도 되는 스텐파이프인데요 이 파이프를 뭔가가 가리고 있다면 일단 그 점포를 떠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편리함만을 이유로 기둥에 봉투를 걸어 두시는 상인들께는 죄송하지만 편리하다는 핑계로 봉투를 걸거나 두툼하게 뭔가를 감아두고 위장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유자재로 저울중량을 조절하며 속일 수 있습니다.
제 나름 데로 연구한 위 수법에 속지 않는 방법
좀 귀찮으시더라도 상도덕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눈여겨 보셔야합니다.
저울위에 바닥 뚫린 바구니 하나 외에 다른 것이 왜 필요합니까?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속이기 위해 필요합니다.
저울위에 바구니 하나 외에 비닐이 왜 필요합니까?
저울상판은 모두 스테인리스라 녹슬지 않습니다.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물이 조금이라도 더 고이게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저울기둥이 아니면 비닐 봉투를 걸어 둘 장소가 없습니까?
수족관 옆면에 못 만 하나 설치하면 충분합니다.
기둥의 장치를 가리려고 설치하기도 합니다.
스테인리스 기둥이 다보이면 최소한 공개하지 못하는 이 수법에는 당하지 않으십니다.
귀찮아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런 집에 안가시면 간단합니다.
양심적으로 손님께 최선을 다하는 상인이 더 많으니까요.
저울위에 바구니 한개만 놓인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런 집에 가서 예기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영원히 그렇게 장치해놓고 안 오는 손님 기다리다가 세월가면 되니까요.
정리되면 그 외의 수법들을 공개하려 합니다.
참고로 회 뜨는 과정을 보지 못하신 분이나 배달 회를 드시는 분들께서는
회를 드시기 전에 회 접시 전체무게를 달아보시고 다 드신 후에 접시 기타 천사체등의 무게를 달아 보시면
회의 정확한 무게를 아실 수 있습니다.
실제 회감의 무게는 크기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지만 보통 광어는 전체무게에서 머리 뼈 피 물 등을 빼고 40∼45%정도, 참돔 농어 노래미 등은 35∼40% 우럭은 30%정도가 되는 것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