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금은방서 가짜 돈뭉치 보여주고 억대 귀금속 훔쳐

[524윤창훈 회장]

금은방서 가짜 돈뭉치 보여주고 억대 귀금속 훔쳐

 

부산 동래경찰서는 4일 금은방에서 손님 행세를 하며 가짜 돈뭉치를 보여주고 구매할 것처럼 속여 귀금속을 훔친 A(55)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산 동래구 모 금은방에서 '지인에게 귀금속을 보여주고 돈을 받아오겠다'고 업주(51)를 속여 시가 4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로채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2차례에 걸쳐 귀금속 36점(시가 1억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양끝에 1만원짜리 지폐를 놓고 중간에 같은 크기의 종이를 끼워넣은 가짜 돈뭉치를 보여주며 업주를 속인 뒤 귀금속을 넘겨받아 금은방 직원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직원을 잠시 내리게 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차량 등을 확인, 범행 나흘 만에 울산 중구 내연녀의 집에 숨어지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것으로 보이는 귀금속 22점(시가 2500만원 상당)과 현금 1800만원을 압수하는 한편, A씨로부터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B(63)씨 등 5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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