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원(吳瑗) 文衡 교지
2. 해제
교지 오원 위 가선대부 공조참판 겸 수 홍문관대제학 예문관대제학 지성균관사 동지의금부사자.
건융 5년(1740년, 영조 16년)5월 19일.
- 종2품 가선대부인 오원을 공조참판에 보임하고 겸직으로 수(대제학은 정2품직이라 아래 품계자가 제수 받을
때는 수 자를 붙임) 홍문관대제학(모든 經史와 書籍을 관장 하고, 經筵을 맡으며,왕의 자문에 응하는 기관장)
예문관대제학(교서, 외교문서, 명령서등 제술 하는 기관장) 지성균관사(성균관의 최고위직) 동지의금부사(왕
명으로 봉고 추국 하는 특별재판소 차석)에 임용한 교지다.
3.文衡
문형은 양관 대제학이라고도 하며 이는 타직이 겸직하는 정2품 직책으로 문한(文翰 : 문장과 문필에 관한일)을
관장 하기 때문에 당대의 학식과 덕망을 갖춘자가 임용되는 최고의 명예직이다.
- 문형은 신라, 고려왕조에도 비슷한 직책이 있었으며, 조선 초 예문관대제학과 성균관대사성을 겸하면 문형
으로 불렀으나. 홍문관이 제도화 되고 경국대전이 완성된 이 후 홍문관대제학 예문관대제학 지성균관사를 겸
하여야 문형이라 불렀다.
- 추천대상
(1) 전임자가 문과 출신자로서 학식과 덕망을 갖춘자 중에서 3망을 추천한다.
(2) 예문관의 관원이 되기 위한 史官試才(춘추관 수찬시험) 또는 翰林召試(예문관 검열 시험)에 합격하였거나
홍문관 교리, 수찬 경력자.
(3) 호당(독서당)을 거친자.
(4) 예문관 응교와 양관제학을 역임한자.
- 임용절차
이조에서 3망자의 신상, 경력, 당색 등을 작성하여 망단자 (望單子)에 圈點을 요청하면, 三公(삼정승), 次位
인 찬성과 참찬, 六卿(육판서), 京兆(한성판윤)가 적임자 이름 밑에 비밀로 낙점(落點)을 표시한다.
이조에서는 제일 점수를 많이 받은자 순으로 의망(擬望)을 만들어 王에게 상주 하면 王이 낙점(왕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1순위자에게 낙점한다.)을 하면 이조에서 임용 교지를 만들어 올리면 옥새를 안보(安寶 :
임금이 옥새를 찍음)하므로서 문형이 임용된다.
일단 문형이 되면 본인이 사임하지 않는 한 그 직위가 보장된다. 그러다 보니 조선 전기는 相臣으로 임명되도
사임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으나 후기 들어 후임자를 추천하고 사임하는 것이 통례였다.
- 우리 조상님 들은 문형같은 선비가 많이 배출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근 산을 文衡山 또는 마을을 文衡里
라고 이름을 짖기도 하였다.
※ 본 문형 교지는 25년 전 청와대에서 직장교육(카페앨범 하단 2~3번 사진 참조)시 전시 했던 문서로서 방송
국 관계 되시는 분이 문형 교지가 있으면 방송국에 전시하는 것이 어떻게냐 하여 우선 본 카페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