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리아의 믿음과 순종 (Mary's faith and obedience)
성경 : 누가복음 1장 26~38절(Luke 1:26~38)
하나님은 그 분의 뜻을 성취하고자 하실 때 인간의 상식과 이성을 뛰어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그 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 인간들은 상식과 이성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초월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므로 불신앙에 빠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모든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한 여인을 통해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1.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해준 메시지
사가랴 제사장의 아내 엘리사벳에게 세례 요한이 잉태된 지 여섯째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사는 다윗이 자손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보내셨습니다. 가브리엘은 마리아를 만나 “은혜를 받은 자여, 주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가브리엘의 이 메시지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했다는 뜻입니다.
2. 메시지를 들은 마리아의 첫 번째 반응
마리아는 가브리엘의 이 메시지를 듣고 이러한 인사말(Greeting)이 무슨 뜻인가 하고 궁금해 했습니다. 마리아가 그렇게 반응한 이유는 자신이 주님을 임신했다는 황당한 메시지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든지 갑자기 이러한 소식을 듣는다면 황당해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입니다.
3. 마리아에게 전해진 소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천사 가브리엘
황당해 하는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은 구체적으로 자신이 전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첫째, 무서워하지 말라. 마리아가 천사를 만났기에 당연히 무서워했을 것이고 또한 그에게 전해 받은 메시지가 황당한 메시지였기 때문에 더욱 무서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무서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마리아가 잉태한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마리아가 잉태한 예수는 큰 자가 되고 지극이 높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며
넷째, 하나님께서 이 예수님께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며
다섯째, 그 예수님이 영원히 야곱의 집, 즉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셔서 그 나라가 무궁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4. 메시지를 들었던 마리아의 두 번째 반응
이러한 메시지를 들은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겠습니까?”하고 다시 반문하였습니다. 마리아의 이러한 물음은 “나는 남자와 잠자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즉 성관계를 가져 본적이 없는데) 어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인 것입니다. 이러한 반응도 인간의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5. 마리아의 질문에 대한 가브리엘의 두 번째 응답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어떻게 잉태될 수 있는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첫째, 성령이 마리아에게 임하시고
둘째, 지극히 높으신 이(하나님)의 능력이 너를 덮으실 것이다.
즉 성령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마리아를 덮기 때문에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에게 잉태된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마리아의 친족인 엘리사벳도 늙어서 이미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하여 여섯 달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전능하시기에 불가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브리엘의 메시지에 마리아는 어떻게 응답했습니까?
6. 마리아의 믿음의 결단과 순종
마리아는 이러한 가브리엘의 메시지에 결국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7. 글을 맺으면서 - 마리아의 믿음의 결단과 순종을 본받아야 할 우리들
마리아는 이러한 믿음의 결단과 순종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정혼)한 사이입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율법은 약혼한 여인이 부정을 저질러 다른 사람과 간음하여 임신을 하게 되면 공개적으로 수치를 당하고 돌에 맞아 죽어야만 했습니다. 마리아는 그런 것을 순간적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말씀을 믿고 결단하고 순종했습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떤 믿음의 결단과 순종을 하고자 할 때 우리에게 불리하고 손해를 보고 때로는 핍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믿고 순종하는 것이 강하고 큰 믿음이며 주님께 진정으로 인정하실 수 있는 충성이며 믿음일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며 이러한 믿음의 길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