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니 무상(無常)이요, 회한(悔恨)이라
[1] 정년퇴직의 명언
내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선배교수들 한테 듣었고, 나도 후배 교수들 한테 전해준 말이 있다.
* 정년퇴직하면 학교 근처에 어슬렁거리지 말고 얼씬도 하지 말아라.
* 후배교수들이 예우로 편의를 보아준다 해도 어쩔 수 없어서 하는 짓이니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
하지만 악착같이 챙겨야 한다.
* 이게 뭔 소리야. 앞뒤가 안맞지 않나?
* 그래, 그게, 그말이야. 누구 눈치 보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란 말이야.
[2] 우쭐하기
* 모든 일을 똑소리 나게 해야한다. 칭찬을 받으면 자기가 잘난 줄 안다.
그러면 주변의 칭송에 잘난 척하게 되고 우쭐 거리고, 거들먹 거리게 된다.
* 그러니끼 남들에게 똑똑하게 보여서는 안된다. 모난 돌이 정 맞기 마련이다.
* 그래도 똑똑해야 된다. 살아 남기 위해서 그렇다.
* 그럼 어떻게 하나? 외유내강이랄까? 고양이는 발톱을 숨기고 다닌다.
* 바보들의 위대한 업적: 분다분다하니까 하루아침에 왕겨 석섬을 불었다.
김천택의 시조, 수양가(修養歌)가 명문이다.
잘가노라 닷지 말며 못가노라 쉬지마라
브대 긋지말고 寸陰을 앗겨슬아
가다가 中止곧 하면 안이 감만 못한이라.
* 바로 과유불급의 경구(警句) 이다.
잘 간다고 빨리 달려가지 말고, 못 간다고 쉬지도 마라.
부디 멈추지 말고 짧은 시간이라도 아껴 써라.
가다가 그만두면 애초에 떠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니라.
[3] 영재의 노력
30년간 최상위 수학 영재를 지도해 온 송용진 인하대 명예교수의 뒷이야기 [구영리 물음표수학]
* 탁월한 지능 지수는 영재의 조건이지만 재능을 꽃피우는 상위 0.001%로 성장하는 데는 태도에 달려있다.
* 자기를 낮추고 타인을 존중하는 겸손한 마음이 배음의 의지를 불러일으킨다며 똑똑한 아이일수록
자기 중심성을 교정하기 위해 겸손을 가르쳐야 한다.
* 영재들도 실수하고 틀리고 뒤쳐지기 때문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은 IQ와는 관계없이 어려운 일이다.
* 평소 겸손했던 아이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보완해서 딛고 일어선다.
머리가 좋다고 우쭐 하기보다 서로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상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남다름이 있었던 것이다.
* 영재도 두뇌만 믿지 말고 꾸준히 학습해야 된다.
실제 학업 성취를 이룩한 영재들은 예외 없이 단순 반복하는 연산을 꾸준히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4] 노자의(도덕경) 삶의 지혜
상선약수(上善若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 물은 자신의 모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그릇에 따라, 물은 모양을 달리 한다.
남과 다투고 경쟁하지 않는다.
*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만 흐른다.
그러나 낮은 곳으로만 흐르다가 마침내 도달하는 것 곳은 드넓은 바다이다. 겸손의 철학이다.
* 물은 고이면 썩는다. 항상 웃물이 아랫물로 바뀌어야 살아 있는 물이다.
흐르는 강물을 거스르진 못한다.
* 물은 스며들어 없어지면서도 자기를 주장하지 않는다. 바람과 같이 사라진다.
* 물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 물은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총욕약경(寵辱若驚) 칭찬과 비난에 연연하지 마라.
* 말그대로 하면, '총애(칭찬)를 받으나 수모(비난)를 당하거나 다같이 놀란 것 같이 하라'는 거다.
인생을 살면서 칭찬("총")과 비난("욕")은 우리들의 고요한 마음을 흔든다.
타인의 칭찬 한 마디에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누군가의 비난에 큰 상처를 받기도 한다.
* 총애는 시간이 지나면 비난으로 바뀌기도 한다.
높은 자리가 영원히 내 자리일 수 없고, 지금의 칭찬이 영원할 수 없다.
세상에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많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예기치 않게 일어나기도 하고,
간혹 우연한 행운에 기뻐 우쭐하기도 하며 뜻밖의 불행한 일로 좌절하여 슬퍼하기도 한다.
때로는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되기도 한다.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성인이다.
기자불립(企者不立), 과자불행(跨者不行)
* '멀리 보려는 욕심이 지나쳐 까치발로 서면 신체의 중심이 무너져 안정된 자세로 서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빨리 가려는 욕심이 지나쳐 보폭을 지나치게 크게 하면 제대로 걸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두 행동은 모두 남보다 더 잘나 보이고, 더 빨리 가려는 행동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을 노자 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 자연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봄을 앞당기려고 겨울을 짧게 하지도 않고,
앞서 가는 물을 추월하려고 덜미를 잡지도 않는다.
자연처럼 서두르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자세와 보폭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스스로를 드러낸다 거나, 스스로 으스대고 자랑하는 행동도 자연스럽지 않다.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
* 부드럽고 약한 것이 딱딱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거다.
강하고 센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약한 자가 살아 남는다.
운동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힘을 빼라'는 거다.
강하게 하려면 먼저 약하게 하고, 빼앗으려면 먼저 줘야 한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에게 서는 아무 것도 빼앗을 수가 없다. 빼앗으려면 먼저 줘야 한다.
* 상대방과 나의 손실 없이 부드럽게 이기는 방법이 노자가 원하던 승리의 방법이다.
이런 완벽한 싸움의 원리를 아는 것을 노자는 "미명(微明)"이라고 했다.
"미(微)"는 미'세하고 은미(隱微)하다'는 뜻이고, "명(明)"은 밝은 지혜를 말한다.
"미명"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아는 지혜이다.
싸우지 않고 상대방의 가슴에 못 박지 않고 이기는 방법, 이것이 노자의 유약(柔弱)의 승리방법이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얻은 50가지 삶의 지혜 (2)]
첫댓글 "상선약수(上善若水)와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強)이라는 구절은 언제 읽어도 마음을 깊게 울리네요. 억지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참 소중하게 다가오는 요즘입니다. 좋은 글 덕분에 오늘 하루를 차분하게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