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9
늦더위와 장마로 여전히 날씨가 오락가락하지만
뱃살빼로 문경의 천주산과 공덕산으로 행했다.
대전에서 2시간이내 거리인 괴산,문경,영주,단양에는
백두대간이 지나가고 소백산과 근접하여 1000m넘는
유명산들이 많아 앞으로 자주오게 될것같다.
(등산코스)
문경 산북면 불당골 입구-->천주사-->천주봉-->안부
-->공덕산-->대승사-->사불암-->윤필암-->윤필암 주차장
약 8km, 5시간30분 소요
천주산(天柱山 해발842m)
천주산은 하늘 받침대 곧 천주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기록에는 천주산이라고 되어 있다. 이름그대로 하늘높이 우뚝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또 이산을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붕어산이라고도 한다. 해발 8백여m에 불과 하지만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등산객들은 새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상부는 좁고 긴 능선으로 되어 있고 큰봉과 작은봉이 있으며 천추산 표지석이 서있다. 큰봉 정상에 서면 운달산, 공덕산, 대미산, 문수봉, 황장산이보여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실감할수 있다.
산행 들머리 불당골 천주사 입구
09:41
등산 출발
절 간판이 마치 자기가 천주인양 무지높다.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밭도 지나고
천주사 도착
10:04
해발450m
늦더위에 여기까지 콘크리트 비탈길로
약20여분 오는데 벌써 지친다.
원래 천년사찰이였는데 일제때 불타 개축했다고함.
여긴 특이하게 석탑을 장독대로 쓰고
부처님들이 새우젓?을 지키신다.
산이 천주모양이라 급경사 대, 소 슬랩구간이 많다.
슬랲부 암벽
천주산 정상 (836m)
11;09
여기서 문수봉, 황장산등 백두대간이 조망된다는데
오늘도 역시 구름으로 꽝이다.
덥고 급경사라 무척 힘들었다.
하기야
천주의 꼭대기는 지옥 아니면 천당인대
산 사람이 올라와서니 힘든것 같다.
천주산에서 본 진행 할 공덕산
여기 천주산 정상에서 고도 400m를 하강후
다시 고도500m를 올라야한다.
정상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공덕산으로 하산 시작
11;28
안부까지 천주답게 급경사가 계속되어 주의를 요한다.
안부 상수리나무아래에서 점심먹고
공덕산 정상도착
12:50
공덕을 많이 쌓는산이라 산주변에 사찰이 많다
공덕산(功德山 해발912.9m)
경북 문경시와 충북 제천시 경계에 있는 산
우점수목 : 소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옛날 기록에 나오는 유명한 산으로서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명산이다. 삼국유사를 인용하여 보면 "공덕산인데 사면에 마애불상이 조각되어 있어 사불산(四佛山)이라고도 한다.
신라 진평왕 9년(587년) 정미에 사면에 불상이 조각된 일좌방장암이 홍사에 싸여 천상으로부터 공덕산 중복에 내려왔다는 소문이 궁중까지 전해져 왕께서 친히 공덕산에 행하시니 (중략) "이로 인하여 산명은 사불산으로 사명은 『대승사』라 칭하게 되었다 한다. 많은 불교 유적이 울창한 수림의 자랑이다. 연간강우량 : 1,153mm (적설량 : 86cm)
공덕산 정상의 공덕산 소개판
공덕산에서 돌아본 지나온 천주산
정말 하늘기둥위에는 하늘이있다.
공덕산에서 대승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의 풍경들
이름모를 버섯
이산에는 오래된 적송들이많다.
그런데
큰 소나무들은 대부분 옛송진 채취의
아픔을 지금까지 간직하고있다.
심하다
이런것
단계 정추절뒤에도 아직 남아있다.
대승사 도착
신라시대 창건한 천년고찰로 유명불교성지다.
13;39
대승사 도착직전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갔다.
대승사 대웅전
삼배하고, 식수 채우고 빨리 윤필암으로...
윤필암 가는길에 있는 장군샘
이물을 많이 먹을수록 힘이 세어진다고함.
이미 물배를 채워 한잔만 마시고 사불암으로...
장군샘옆의 사불암 안내판
사불암
14;11
사면에 돋음 새김한 부처님들이 계신다.
높이 약 2m, 각면넓이 약 1.5m
현재는 형체만 희미하다.
사불암 주변 풍경
사불암을 받치고있는 하단바위
사불암에서 본 조망들
묘적암뒤 묘봉
묘봉
나옹화상관련 전설이 맣은 봉우리다.
운무가 조금 그쳐 이제사 조망이 좀된다.
사불암에 절한 덕분인가....
주흘산 방향
묘적암
고려말 나옹화상이 득도하고,
성철, 법정스님이 수도하던 곳으로 유명.
사불암에서 본 윤필암
역시
왼편에있는 사불전은 여기계신 사불을
멀리서 모시는 건물이라 정면이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인
윤필암 도착
14:30
옛날 윤필이라는 비구니승의 이름을 딴 암자
윤필암의 사불전
전각 정면 산위에계신 사불암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기때문에
사불암이 잘보이도록 앞뒤로 유리창문만 크게되어있고 안에 부처님은없다.
사불전에서 본 사불암
축대아래에서 본 사불전
사불전밑 연못의 바위 (붕어모양이다)
윤필암 대부분 건물들은 비구니스님들이
수도중으로 경내 외인 출입금지다.
뒤돌아 본 공덕산
감로수통
윤필암의 장작 보관소
요즘 장작 땔일이있나?
다비식용인가?
윤필암 입구 풍경
절입구 계곡에서 족욕후
문경 산행을 마무리함.
15;00
이번 산행은 우연히
불교성지 5곳을 순례한
성지 순례산행으로
기억될것같다.
나무아미 타불~~
모두 성불하시길...
첫댓글 더운날씨에 노고가 많은 것 같다.
문경에는 정말 불교 성지가 많네,
나도 가보고 싶은 곳이다.
대전 산악회에서는 가깝고 산이많아 자주 그방향으로 간다.
더위가 가면 좀 긴코스로 다녀 볼 계획이다..
정선에서 문경으로 전국토순례가 쉽지는 않을텐데 진행되고 있으니 좋네..,
연일계속되는 비로 여름은 저만치 물러가는듯 하다.
요즘은 덥다고 어딜 않다니나?,
간혹 글이나 주변 사진좀 올려라.
추석때 고향에서 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