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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화야봉미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1996년 6월 인쇄본)
한강정맥이 백두대간 두로봉에서 분기하며 흐르다가 용문산으로 가면서 오른 양평군 옥천면 용문면 단월면의 삼면봉인 문례봉(폭산, 천사봉, 992)에서 북쪽으로 한강화야단맥이 분기하여 약1km 정도 내려간 가평군 설악면, 양평군 단월면, 옥천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770m 지점에서 한강화야단맥은 서쪽으로 설악면과 옥천면의 경계를 따라 화야산으로 흐르고 북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설악면과 단월면의 경계를 따라간다
배치고개-성현임도(510m, 2.5km)-鳳尾산(△855.6m, 1.6km/4.1km)-삼산현(550, 1/5.1)에서 올라간 등고선상 630봉정상을 내려간 가평군 설악면, 홍천군 서면, 양평군 단월면의 삼면지점인 안부근방(630, 1.2/6.3)에서 북동방향으로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따라 [老姑산(290), 숫산(△320.0), 단맥]을 떨구고 북서진하여 같은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따라 참나무목쟁이산(△636.9, 1.2/7.5)-절재등(616, 1/8.5)-보리산(나산, △627.5, 1.8/10.3)-등잔걸이봉(510, 0.8/11.1)-445봉(1.2/12.3)-86번국지도 널미재(370, 0.7/13)로 내려선다
도면상 長樂산(△627.2, 1.2/14.2)-실제 長樂산(630, 1.2/15.4)-554봉(1.1/16.5)-ㅓ자안부 장락골재(510, 0.5/17)-깃대봉(△559.1, 2/19)에서 동쪽으로 兄弟봉(△232.3, 여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등고선상 화채봉(530, 0.5/19.5)-앞버덩안부(350, 0.8/20.3)-왕터산(410, 0.3/20.6)을 지나 등고선상250봉(1/21.6)에서 도경계선을 벗어나 서쪽으로 가평군 설악면내로 들어가 미산리 도장골 홍천강변(50, 0.6/22.6)에서 끝나는 약22.2km의 산줄기를 그 산줄기중 제일 높고 제일 인지도가 높은 봉미산의 지명을 차용해 한강화야단맥에서 다시 분기하였음으로 “한강화야봉미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물론 깃대봉에서 왕터산으로 가지 않고 동쪽으로 형제봉(△232.3)으로 가는 산줄기가 약1km 정도가 더 길게 뻗어나가고 있어 그리로 마루금을 그려도 무방하나 큰하천 합수점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더 높은 산줄기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그래도 이름이 있는 왕터산과 도경계선을 충실히 따른다는데 의미를 두고 마루금을 그리고 정의를 했다
이 산줄기를 준족이라면 하루에도 주파할 수 있으나 계속되는 암릉구간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2구간으로 나누어서 답사를 하는데 구간나누기 원칙에 따라 널미재까지 13km를 1구간으로 하고 나머지 9.2km를 2구간으로 답사를 하면 무난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한강화야단맥과 연결해서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진행하다보니 한강화야단맥일부와 연결해서 삼산현에서 산행을 마치고 이번에 이어가는 바람에 교통편과 날씨 등등으로 너무 늦게 시작이 되어 결국 중간에 비박을 한 결과 3번에 걸쳐서 산행을 하게 되어 구간나누기상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산줄기이지만 악조건하에서 무사히 답사를 마친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는바입니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더많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4292
모든 지도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배치가 되어 있으므로
아래 지도는 맨 뒤의 지도부터 시작하여 맨 처음지도에서 끝나는 것입니다
한강화야봉미단맥 자투리구간 지도
한강화야봉미단맥 지도
한강화야봉미단맥 입문기 지도
※. 옛날 산행기를 이어가야하기 때문에 부득불 그때 답사를 했던 입문기를 앞에 올리고
그 다음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한강화야단맥종주 마무리와 한강화야봉미단맥종주 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
언제 : 2007. 9. 16(달의날) 흐림 비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설악면 묵안리 국수터마을 종점에서 갈현으로 올라가 화야단맥3.1km와 봉미단맥5.1km 접근 등 기타 6km
문례봉(992m 폭산, 천사봉) : 양평군 양평읍/용문면/단월면
鳳尾산(856.6) : 가평군 설악면/양평군 단월면
구간:14.2km 접근:1km 화야단맥:3.1km 봉미단맥:5.1km 하산:4km 기타 : 1km
구간시간7:30 접근0:20 화야단맥1:30 봉미단맥1:50 휴식1:40 하산1:40 기타0:20
어제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에 아예 산행을 포기하고 어제 아침 일어나니 역시나 비가오고 있어 이런저런 자료들을 뒤적이며 시간이 흐르자 비는 그치고 예보를 믿고 길 떠나지 못한 내 주제를 한탄하며 하루 종일 날씨만 좋은 하늘을 쳐다보며 방안에서 꼼작 않고 시간을 보내는데 온 몸이 뒤틀려 죽을 맛이라
마눌은 여기만 비가 안오고 다른 곳은 난리인데 가긴 어딜 가느냐 위로하지만 공연히 심사만 뒤틀리고 짜증만 나더라
폐일언하고 오늘 아침엔 비가와도 무조건 떠난다는 엄포하에 마눌 혼자 보낼 수없다며 주섬주섬 행장을 꾸리며 따라 나서는데 비는 무슨 놈의 비......
날씨만 좋아 내심 쾌재를 부르며 새벽 4시부터 설쳐댄다
청량리에서 설악가는 1330-5번 버스를 6시15분에 타고 설악에서 내려 나는 단련이 되어서 굶고 가도 별일은 없지만 마눌은 뭘좀 먹여야 했기에 전번에 찾은 칼국수집은 문을 닫았고 그 앞집은 먹을 분위기가 아니고 점점 시내쪽으로 들어가니 광주집 전주집 무등산집 등 음식점들이 꽤 여럿 있다
그 중에 문을 열고 영업중인 이 근방에선 그런대로 시설이 깨끗한 광주집에 들러 전주나 남원에서 먹은 그 시원한 콩나물해장국이 생각이 나 망설임 없이 주문을 했는데 상식의 허를 찔리고 말았다
“아주머니 콩나물해장국에 웬 기름이 떠요?”
“맛있으라고 참기름을 듬뿍 쳤지요”
“예P?!@@##....세상에나..... 콩나물해장국에 기름을 쳐요?”
이제부터 이 사장아주머니 오히려 큰소리를 더친다
이곳에서 7년 동안 콩나물해장국을 팔아왔지만 기름을 쳤다고 뭐라는 사람 오늘 처음 봤다며 사전에 미리 말씀을 해주셔야 하지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음식 타박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등등
마눌 하신다는 말씀이 저는 괜찮은데 한그릇만 다시 해줄수 없느냐
애원 비슷하게 해도 막무가네로 참으로 재수없는 첫손님을 받았다는 말투는 여전하다
다투기 싫어 밥 한그릇을 시켜 새우젓 깍두기 국물에 비벼 먹는데 마늘 하는 폼새를 보니 한숫갈 떠서 먹어보더니 숟가락을 놓고 아예 입도 안댄다
“왜? 괜찮다고 하더니?“
국물이 너무 느끼하고 참기름을 얼마나 많이 쳤는지 도저히 위에서 받아들이지를 않는단다
이래서 공기밥 한그릇 시켜먹고 거금 8000원을 지불하고 마눌은 쫄쫄이 굶고 그 집을 도망치듯 나오고 말았다^^
어울리지 않은 음식 배합의 예를 몇가지 들어보면
물냉면+참기름 녹번시장 시청앞
해물칼국수+참기름 경주시
추어탕+참기름 들기름 전국적인 유명 00체인점들
설렁탕+커피프림, 우유 등 등 이런 음식도 있답니다(전국에 무수히 많습니다)
일단 웃어보려고 한번 나열해 보았지만 그건 저의 경험담입니다
택시로 전번에 내려왔던 묵안리 버스 종점에서 임도를 따라 조그만 절에서 조금 더울라가다 우측 철탑으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는 삼거리에서 투덜거리는 차와 이별하고 내려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른다
사실 이 임도는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조심만 하면 얼마든지 승용차도 오를 수 있는 길인데 짜증내는 기사아저씨 보기 미안해서 웃돈 더 얹어주고 내린 것 뿐이다(21000원)
묵안리 국수터마을 종점 : 8:50
굽이굽이 돌고돌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갈현마을 넘어가는 임도 고갯마루로 오르니 전번에 붙여놓은 내 표시기가 나를 반긴다
갈현 : 9:05 9:10 출발(5분 휴식)
비온다는 날씨는 잔뜩 흐리기만 할뿐 의외로 좋아 숲속으로 들어가니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고 지나다닌다
이 산속에 웬 사람의 소리냐
약초꾼 2명을 만나고 둔덕을 살짝 넘으면 왼쪽으로 국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자길 : 9:40
시나브로 오르면 잡목 잡초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728.7봉이다
728.7봉 : 9:50
또 천천히 오르면 장락단맥 갈림길에 왼쪽 봉미산으로 가는 내림길에 표시기 몇 개가 달랑거린다
봉미단맥 갈림지점 : 10: 15
마눌은 아무 생각없이 문례봉을 향해 꾸역꾸역 오른다
정상을 찍고 다시 이곳 갈림지점을 다시 와야 한다는 내말에 마눌 두말없이 돌아서 내려가버린다
에구 말을 하지말고 오를걸 때늦은 후회!
하여간 이렇게 문례봉을 오른 것으로 치고 빽을 한다
이 문례봉은 5만지도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이 단지 무명 992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용문산과 992봉 중간 안부가 문례재로 표기가 되어 있어 문례봉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폭산이라고 부르며 산음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는 이봉우리가 해발 1004m이므로 천사봉이라고도 불리워지고 있는 산이다
문례봉(992, 폭산, 천사봉) : 10:45
다시 장락단맥 갈림길에 도착하여 이제부터 북쪽으로 뻗은 봉미단맥길로 내려간다
봉미단맥갈림지점(770) : 11:05 11:15 출발(10분 휴식)
계속 내려가 오른쪽에서 오는 임도와 만난 안부에서 잠깐 오르면 철탑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간다
철탑 : 11:30
도면상 66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660봉 : 11:45
임도가 좌우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공터에 이르러 편편한 바위에 앉아 이제사 아침인 김밥을 먹고 출발한다
성현 : 12:05 12:20 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있는 철재차단기를 넘어 가평군에서 수많은 산자락에 세운 지주 봉미산 안내판에 ”봉미산 2.74km 시간 1시간:40분“이라 하고 ”등산시 유의사항“ 안내판에는 산에서 지켜야 할 많은 상식들을 열거해 놓았다
오른쪽 산으로 들어가 잠깐 가면 좋은 ╠자길이 나오는데 아마도 산음휴양림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한동안 급경사를 오르며 바위 널린 곳을 지나
이정목에 “봉미산 1.34km 성현 1.40km"
이정목 : 13:00
바윗길이 계속되며 암릉이 나오면 오른쪽 사면길로 길을 찾아야 한다
미련하게도 마눌은 앞서서 길을 잘도 찾아 갔는데 나는 암릉 절벽 위에서 이리저리 갈길을 찾아도 보이지를 않고 암릉 밑에서 마눌부르는 소리를 듣고 빽을 해서 암릉 끝에서 오른쪽 사면길을 발견하고 그리로 우회한다
암릉 : 13:05 13:10 출발(5분 휴식)
바윗길이 계속 나오고 둔덕 넘어 뽑혀서 삐딱하게 서있는 이정목에
“봉미산1.07km 성현 1.67km"
이정목 : 13:20
흐린 ╠자길을 지나 : 13:35
암봉을 넘어 이정목에 “정상 해발856m 직진 늪산 온곳 산음리 3.8km"
몇m 오르면 조그만 헬기장에 많은 불한당 같은 산님들께서 옹기종기 둘러앉아 정상주를 나누면서 한잔하시라는 이야기는 고사하고 아주 어른을 놀리며 지들끼리 재미있어한다
그들을 탓해서 무얼하냐
여기까지 오면서 보니 사탕봉지들이 가끔씩 버려져 있어 의아해 했는데 바로 이 젊은이들이 버리고 앞서서 봉미산을 오른 것이 틀림없다
기본 상식이 없는 사람들을 탓해서 무얼하리요
“용두314 2005복구” 삼각점이 있고 오석 정상석에 “봉미산 856m”
이정목에 “비취농원2.94km 설곡리 6.94"라고 한다
봉미산 : 13:40 13:45 출발(5분 휴식)
여기서 그 젊은이들 때문에 열을 받아 잠시 지도를 보는 것을 게을리하고 당연히 비취농원쪽으로 내려가면서 나침판을 보니 처음에는 어느 정도 방향이 맞아 의심없이 잠시 내려가면 이정목이 나온다
“봉미산0.18km 설곡리2.76km"
이정목 : 13:50
비는 설설 내리기 시작하고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방향이 자꾸 틀려지기 시작하며 길은 없어지고 계곡으로 꼬꾸라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잘못된 걸 알고 빽을 하려 했으나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 것을 본 마눌
그냥 여기서 탈출을 하자고 하니 낸들 무슨 수로 말리겠는가?
사실 비를 맞으며 지도 보랴 나침판 보랴 길 찾으랴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라 흔쾌히 탈출에 동의를 한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정상 헬기장을 오르기 바로 전에 오른쪽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찾아 내려갔어야 했던 것이다
꼬꾸라지며 미끄러지며 계곡 최상단부에 이르니 평평한 계단식 산사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 때는 묵밭으로 판단을 했으나 나중에 지도를 보니 지금은 없어진 동네지만 예전에는 아마도 유분동이란 마을 집터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것은 다음 구간시 삼산현으로 오르며 확인해 보아야 알 것 같다
유분동 마을터 계곡 최상단부 : 14:30
예전에는 그래도 너른 산판길이 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은 비에 떠내려가 버리고 잔돌들만 즐비한 계곡 물길이 되어 있다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가다 보니 웬 이정목이냐
“설곡리1.4km 봉미산1.54km”
이정목 : 14:55 15:15 출발(20분 휴식)
비는 점점 거세어지고 또 계곡따라 내려가다 나오는 이정목
“설곡리0.7km 봉미산2.04km”
그 앞으로 예전에는 그래도 제법 큰 음식점이었던 것 같은 대형 판넬가건물 안에서 남은 김밥과 커피를 마시고 출발한다
판넬 가건물 이정목(비취농원) : 15:30 15:55 출발(25분 휴식)
민가 한두채를 지나 좌우로 좋은 T자 임도에 이정목과 봉미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어 예전에는 이길로 많은 산님들께서 오르내린 것 같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봉미산4.64km, 온길 비취농원0.7km, 갈길 설곡리1km" 라고 하니 아마도 조금 전에 지나온 민가 있는 곳이 비취농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임도 : 16:05
멋진 신축한지 얼마 안되는 날아갈 것 같은 한옥도 지나고 1차선 도로를 따라 제법 큰 마을로 들어서니 성곡버스종점이 나온다
설곡리 성곡버스종점 : 16:20
그후
설악택시를 불러 타고가며(16000원) 짧은 화야단맥종주 자투리와 봉미단맥종주 입문기를 접는다
8년전 산행기를 읽은 회한
8년이 지난 지금 이 산행기를 읽고 있자니 나도 오십중후반때만 해도
지금의 약1.5~2배 속도로 진행했음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고 나니 앞으로가 참으로 답답해집니다
언제나 내가 그려놓은 마루금을 다 답사를 할거나............
언제나 우리산줄기이름을 전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지금의 태백산맥이 튀어나오듯이 그렇게 될거나...........
언제나 우리산줄기 체계인 산경표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고
나아가서는 우리산줄기 원리인 산자분수령을 언제나 전세계 인류가 배우고자 하게 될 것인가.........
그 중에 과연 한가지라도 할수가 있을런지 영 자신이 안섭니다
한강화야봉미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용두(1996년 6월 인쇄본)
언제 : 2015. 7. 17(쇠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 섬이마을에서 만수터로 한강화야봉미숫산단맥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하고 한강화야봉미단맥을 따라 장락산을 지난 554봉까지
참나무목쟁이산(△636.9) : 가평군 설악면, 홍천군 서면
절재등(516) : 가평군 설악면, 홍천군 서면
보리산(나산, △627.5) : 가평군 설악면, 홍천군 서면
등잔걸이봉(510) : 가평군 설악면, 홍천군 서면
도면상 장락산(△627.2) : 가평군 설악면, 홍천군 서면
실제 장락산(630) : 가평군 설악면, 홍천군 서면
구간거리 : 13.6km 접근거리 : 2.2km 단맥거리 : 11.4km
구간시간 9:30 접근시간 0:50 단맥시간 6:20 휴식시간 2:20
이 산줄기는 접근을 하기가 무척 힘이 들지만 시간을 좀 투자하더라도 명산인 용문산을 한번 더 답사를 한다는 심정으로 새벽 일찍 용문사주차장에서 문례재방향으로 한강정맥으로 올라서 문례봉으로 진행해 한강화야단맥 약1.1km정도를 진행한 다음 다시 분기한 한강화야봉미단맥을 따라 널미재 도로에서 1구간을 끊고 그 다음 나머지를 2구간으로 답사를 하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것이 또한 구간나누기의 원칙이고요
그런데 저는 이번 답사할 한강화야봉미단맥은 8년전이던가 2007년도에 마눌과 같이 한강화야단맥과 같이 연결해서 종주를 하면서 봉미산을 지난 삼산현까지 답사를 한 구간이므로 그 다음 구간을 연결해서 종주를 하게 되어 그 구간을 떼어내고 작성을 하게 되어 시간적으로 연결성이 좀 미흡하지만 그 산줄기가 어디 가나요 앞 부분에 그때 산행기 일부를 붙여 연결성을 도모하기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삼산현을 어디로 접근을 하는 것이 좋으냐를 가지고 산행지도 등을 검토를 한결과 석산리 섬이마을에서 접근하는 것이 최단시간 단거리로 접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실행에 옮겼으나 개인집 철대문 등등 저항이 만만치 않아 결국은 숫산단맥으로 올라붙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할수 없이 삼삼현에서 숫산단맥 분기점까지1.2km는 답사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 다음 산줄기를 이어가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즉 등산도면에 나오는 그길들은 실제적으로 길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후답자분들은 저같은 방식으로 답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가 되어 그 후 진행사항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쩐일로 잠이 들었나봅니다
마눌이 깨워 일어나 떡과 고구마 물 등을 챙겨 느즈막히 집을 나서는데 벌써 해는 중천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강매역에서 6시21분 용문 가는 전철을 타고 2시간 걸려 용문 종점에서 내려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8시55분 석산리 가는 첫버스를 기다리는데 10분이나 늦게 9시5분에 탑니다
이버스는 광탄을 지나 단월버스정류소를 지나 한강정맥 비슬고개를 넘어 산음자연휴양림을 지나
석산리 섬이마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명성리 홍천군 서면 대곡리 경계지점인 소리산 하산로입구인 돌고개마을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면서 섬이마을을 들어갑니다
되돌아오면서 섬이마을 입구에는 간이매점이 한곳이 있고 그 옆으로
바위절벽에서 맑은 석간수가 철철넘쳐납니다
이 기사아저씨 잠시 정차하더니 물한병을 마시고 받고 매점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올라탑니다
지나는 피곤한 객이 항시 어느때라도 자유롭게 마시게 해준 분들에게 고맙습니다 ^^
섬이마을입구는 1차선 포장도로로 마을이름은 인이피마을입니다
우리나라 기사아저씨들은 기술도 좋습니다 그 1차선도로를 따라 꼬불꼬불 한없이 들어가
제법 여러집들이 모여있는 섬이마을종점에서 내립니다
섬이마을 안내판이 있지만 알아보기 엄청 어렵구요
가야할 산쪽으로는 마을회관이 있습니다
그 위로는 산음초교산대분교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모양을 하고있을지 확인은 안해보았습니다만
아마도 무신 체함학교 뭐 그런 종류로 바뀌어 있을 것 같습니다
버스내린 곳에는 정자 1동이 있어 그곳에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 섬이마을 : 10:10출발
마을회관 앞으로 가 그 집 모퉁이를 왼쪽으로 돌아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계곡으로 한없이 빨려들어갑니다
그 모퉁이에 만수터가는 이정목이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가는내내 계곡 산기슭에는 그림같은 집들이 보석처럼 박혀있습니다
거의 반은 민박집인 것 같습니다
한국요가연수원 갈림길을 지나갑니다
10:25
만수터계곡에서 내려온 계곡과 좌측 등성이를 넘어가야할 곳에서 나오는 계곡합수접에 이릅니다
잠깐 오르면 등산로지도에 나오는 좌측으로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을 것이 틀림없는데
철대문이 잠겨있고 도난사고가 빈번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고 합니다 헨폰011-9708-1600이라고 하네요
자기네들이 도난을 맞고 엉뚱한 사람까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 아닙니까
등산로가 그리로 그려진 것으로 보아 분명히 길은 있을 것이고 추측으로는 경운기길 정도의 길이 이어질 것 같은데
공용의 도로를 개인이 자기사유지인양 아니 사유지일지라도 관습적으로 도로로 사용하고 있다면
함부로 도로를 차단하는 것은 분명히 불법입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있어도 굳세어라 금순아 식으로 차단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를일입니다
전화하기도 싫고 다투기도 싫어 계속 도로따라 만수터로 올라갑니다
이래서 나는 그 삼산현이라는 안부하고는 인연이 닿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리 피해가고 저리 피해가고.............^^
합수점 : 10:35
조금 가면 우측 계곡으로
당호는 없지만 절 냄새가 물씬나는 고풍스러운 한옥이 한채있고
집을 지나며 그 집 뒷마당은 돌담과 수많은 돌탑들이 즐비합니다
정교하게 정성드려 전문가가 잘 만든 돌탑입니다
갈림길이 나올때마다 계곡길로 고집을 해서 오르면 민가가 없어지는듯 하다가 마지막집에 도착합니다
섬이길453번집입니다
더이상 갈수는 없습니다 안을 살펴보니 우측 계곡쪽으로 잔디밭인 길이 이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집은 좌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고 다행이 개도 없구 철대문을 잠궈놓은 것도 아니고
그 대문 우측으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터져있고 더이상 경계는 없습니다
마지막집 : 10:45 10:50출발(5분 휴식)
대문 우측으로 들어가는데 엄청 찝집합니다
개가 없으니 물릴 염려가 없으니 주인이 나오면 떳떳하게 말하고 지나가니 더 좋은 일인데
일부러 천천히 가도 사람은 인기척이 없습니다
오늘은 그냥 가지만 다음에 한강화야봉미숫산단맥 답사시에 어차피 한번 더와야합니다
그때 만나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그 길을 다시 가는 것이 가장 접근하는데 빠른 길입니다
우측 그 잔디가 갈린 계곡으로 잠간 들어가면
의외로 좋은 등산로가 계곡으로 뚜렷하게 나있습니다
남원양재인합장묘에 이르고
10:57
길이 없을것 같지만 그 묘 뒤로 성긴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오르면 드디어 한강화야봉미숫산단맥 등고선상510m 안부 어름으로 올라섰습니다 길은 그런대로 성긴길이 잘 나있습니다
GPS거리2.2km입니다
여기까지를 접근거리로 하고 이곳에서 분기점이나 삼산현에서 분기점이나 거리가 비슷하므로
이후는 삼산현에서 오른다고 생각하고 오릅니다
숫산단맥 등고선상510지점 : 11:05 11:20출발(15분 휴식)
도면상534봉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등고선상530m 안부에 이릅니다
11:25
성긴길로 오르며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봉미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서 인사를 합니다 얼마만이냐고 말입니다
사실 제가 너무 했지요 진즉에 찾아뵈어야하는 산인데 이리 8년이나 지나서야 찾아왔으니 말입니다
등고선상630m 지점 T자능선에 이릅니다 드디어 한강화야봉미단맥 능선으로 올라선것입니다
봉우리가 아닙니다 좌측으로 오르면 등고선상630m 낮은 둔덕을 넘어 삼산현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몇m 내려가면 마친가지로 도면상으로는 표시가 안되지만 등고선상630m 지점 안부입니다
즉 안부도 아니고 봉우리도 아닌 등고선상으로는 그저 평지인 지점으로 올라선것입니다
다른 곳은 전부 육산인데 올라온 곳으로는 조그만 바위 한개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사진은 평지인데 잘못 각도를 잡아 경사면으로 나왔습니다
한강화야봉미숫산단맥 분기점 : 11:48 11:53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몇m 살짝 내려가 좋은 길은 좌측 사면길로 가고 능선으로는 길이 없습니다
여기서 능선을 고집한다고 올라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좌측으로 그 좋은 길을 따라가도 됩니다
등성이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출입제한구역안내판이 멋저부렀습니다
그곳은 영성과 침묵의 성지로 고요하게 기도하는 곳이오니 수행자외에는 돌아가시랍니다
설곡산다일공동체원장님 말씀입니다
바로 그곳이 도면에 표시된 와그너사역원으로 가는 길인듯합니다
우측으로 사면을 한번 더돌면 본능선입니다
12:04 12:07출발(3분 휴식)
본능선에 이르면 능선 생각을 하지말고 다시 좌측 사면길로 잠깐 가면 다시 본능선이 나옵니다
등고선상610m 안부입니다
12:10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머리에 무거운 수많은
철탑들을 이고 신음하고 있는 불쌍한 한국의 명산 용문산이 빤히 바라보여 안스럽기만 합니다
잔물결로 진행을 하다가
암릉이 나오면 우측으로 올라
ㅓ자길을 지나 몇m만 오르면 도면상636.9봉인 참나무목쟁이산 정상에 이르게 됩니다
406재설 76.8 건설부" 삼각점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뾰족하다는 느낌뿐 그외 별 특별한 점은 하나도 없는 그거 그런 봉우리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흔하디 흔한 참나무가 많은 산이란 이름을 얻은 모양입니다
잘못 발음하면 참나무욕쟁이산이라고 부리우기 쉽상입니다
참나무목쟁이산 : 12:30 12:33출발(3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ㅏ자안부 지나 오르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도면상610봉입니다
등고선상610봉 : 12:47 12:50출발(3분 휴식)
몇m 내려가다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아무런 특징도 없는 살짝 오른 도면상616봉인 절재등에 이릅니다
절재등 : 12:57
한없이 내려간 등고선상510m 안부 : 13:05 13:07출발(2분 휴식)
낮은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역시나 등고선으로는 같은 510m 안부 : 13:10
T자능선에서 우측 북쪽으로 철탑있는 곳으로 오릅니다
13:15
철탑있는 곳에 이르면 좌우 조망이 좋습니다
좌측으로 중미산의 자태가 옹골차고
한강정맥에서 분기한 수많은 산줄기들이 첩첩으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철탑 : 13:25
산딸기 밭에서 그냥 갈순 없잖아 아는 것이라고는 그것밖에 없으니 따먹어가며 철탑 밑을 통과합니다
암릉이 시작되고
거대암봉인 등고선상570봉인듯한 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 본능선 안부에 이릅니다
13:40
바윗길은 계속되고 낮은 둔덕을 넘은 안부 : 13:50
육산길도 잠시 다시 바윗길을 올라
이슬을 막아줄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지지대를 만들어놓은 비박터를 지나
암릉길을 오르내리는데 아 가을인가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심신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산이 주는 무한혜택입니다
계속되는 바윗길을 오릅니다
이 바윗길은 내일 이 산줄기 끝나는 홍천강변까지 계속되니 지겹다고 생각마시고 즐기십시요^^
드디어 나산이라고도 불리우는
보리산 오석정상석이 있는 보리산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뒷면에는 가평군에서 좋은산행 되십시요 인사까지 합니다
고맙지요^^
바로 고 밑에 삼각점이 있지요^^
405복구 76.8 건설부" 삼각점입니다
그러니까 76년도에 훼손된 삼각점을 다시 만들어 복구하였는데 40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멀쩡하다는 말씀입니다
삼각점중에서 아마도 제일 오래 장수를 누리는 것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가평군에서 세운 이정목도 있습니다 왜 홍천군에서는 아무런 멘트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산이 너무 많아 여기까지 신경을 못쓰신 것은 아닌지요
사실 따지고 보면 홍천군이나 가평군이나 유명산이 많은 것은 비까비까할 것 같은데 말씀입니다
바로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위곡리블루벨리3.17km,
온길은 위곡리3.75km, 갈길 위곡리널미재2.20km"라고 합니다
어캐된게 도상거리보다 많이 축소되어 표기된 것 같습니다
보리산 : 14:00 14:10출발(10분 휴식)
에고 불안해집니다
예고에도 없는 비가 오려고 하는지 하늘이 검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더니 오뉴월에 북풍한설이 휘몰아치는지
찬바람이 뼈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약간의 추위를 느낍니다 별일입니다
암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 ㅏ자길이 있는 곳에서 무심코 직진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위곡리 음동마을로 내려가는 능선입니다 물론 그능선이 더 뚜렷하고 높아 착각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14:14 14:16출발(2분 휴식)
한없이 고도를 낮추며 등고선상490m 십자경운기길에 이릅니다
경운기길 십자길 : 14:30
무려 고도를 근200m나 낮추어 등고선상450m ㅓ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86번국지도를 만나 위곡리 흑암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등고선상450m ㅓ자안부 : 14:35
좋던길이 성긴길로 바뀌고 철탑공사용으로 낸 길을 복구하였는데
별로 죽은 나무들이 없고 전부 살아서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폼이 이제는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 얼마안있으면 자연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형식적으로 공사를 한연후에 보수용으로 심어놓고
관리를 하지않아 열에 아홉은 다 죽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곳은 보기 드물게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당연한 것인데 대부분이 안하고 있기 때문에 모범적으로 보일뿐 착각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벌거벗은 무명묘를 지나
등고선상510봉인 등잔걸이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 철탑있는 곳으로 조망이 터져 마냥 앉아서 산천을 관조하는데 헨폰 문자가 옵니다
한강정맥에서 분기한 봉미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기기묘묘 형형색색 첩첩산중
그 가운데 거대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소리산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아 푹 꺼져있는 모습입니다
보리산입니다
한가운데 뾰족한 조그만 바위봉이 소리산입니다
여맥이라 갈 생각을 안했는데 언제 한번 가볼 충분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소리산을 당겨보았습니다 거대한 암봉입니다 ^^
맨 뒤 홍천기맥 산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례봉부터 봉미산으로 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이리 조망이 좋다고 하여 등잔불을 밝히고 본듯하다고 하여
등잔걸이봉이라는 긴 산이름을 얻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좌정하고 앉아 산천경계를 바라보며 이제서야 정상주를 하며 문자를 봅니다
아니봄만 못합니다
처이모아들이 죽었다는 부음입니다
인생무상입니다
괜찮은 친구였는데 오래전 공주단맥을 답사하면서 보고싶어 전화를 넣었더니
먼곳에 있어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일부러 그가 운영하는 호텔로 가 하룻밤을 유한적이 있어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날 보기라도 했으면 오늘 이처럼 섭섭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부디 이승에서의 연은 잊으시고 극락왕생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막60세 팔팔한 나이 그 나이에 호텔 사장이면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넘인데
자연을 꿈꾸며 공주 근동 산자락에 본인 스스로가 황토집을 짓다가
밤새 안녕한 것입니다
오래전에 산001님과 등산학교 교장선생님이 밤새 안녕하시고
몇년전에는 따라가기님이 밤새 안녕하더니 이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좋은넘들만 일찍 데려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쩔 도리가 없지요
집에 있는 마눌만 문상하러가고
나는 허탈한 마음으로 산줄기를 이어갑니다
마치 이산줄기를 통채로 그넘에게 주기라도 할듯이 비통에 잠겨서 말입니다
등잔걸이봉 : 14:45 15:25출발(40분 휴식)
이거야 원 쉬러 왔는지 쉬는 시간 반 가는 시간 반 그런 답사길이 계속됩니다
약간 빽해서 뒤돌아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벌목능선이 나오면서 가야할 산줄기 조망이 터집니다
등고선상390m 안부 : 15:42
좌측으로 유난히도 뾰족하여 범접을 못할듯이 겁을 잔득 주고 있는 그런 봉우리를 쳐다보며
장송 장백 장참나무들이 있는 평평한 안부지나 오릅니다
그 겁나는 산은 나중에 오르고보니 도면상 장락산이었습니다
우측 아래로 철탑이 보이는 도면상445봉으로 오르면 조망이 좋아
홍천 가리산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가 잘 보입니다
445봉 : 15:55
등고선상430m T자능선에 이릅니다
16:0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철탑이 보이고 Y자능선에 이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그 높은봉을 바라보며 내려가다 빽을 합니다
그리로 연결이 안되는듯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6:03 16:10출발(7분 휴식)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능선으로 내려가 살짝 오른 등고선상410봉에 이릅니다
16:18
좌측으로 휘어서 그 높은 봉우리를 쳐다보며 내려가다 천야만야한 절개지 벼랑위에 이르고
우측으로 길은 이어지고
"하늘이 내린 살아숨쉬는 땅 강원도 홍천군" 커다란 안내판 등 갖가지 호화찬란한 안내판들이 즐비한 널미재로 내려섰습니다
후답자분들은 이곳에서 1구간을 끊으시면 널널하실 것입니다
길을 건너서는 무궁화의고장 홍천군 비가 있고
널미재 해발627.1m 정상석이 있는데 이곳 높이가 627.1m라니 이게 무신 말입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라 참 챙피합니다 도면상 장락산의 높이가 이곳에 웬 말이랍니까?.........
이곳의 높이는 등고선으로 보면 370m입니다 도면상 수준점으로 보면 366.74m입니다
언듯 보면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흔적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좌측 설악쪽으로 넘어가면 있지 않을까 하고 넘어가보니 저 밑으로 아파트건설현장이 있을뿐
아닐것 같아 빽을 하는데
후답자분들은 실제로 더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오르는 길을 찾으면 훌륭한 길이 보일 것입니다
잘 하면 이정목도 있을 것이구요(보질 못했으니 확답할 사항은 아닙니다 )
홍천쪽으로 정상석을 지나 바로 아래 좌측 계곡쪽으로 너른 평지가 있으며
찰옥수수 간이매점이 있어 오늘 밤 먹기 위해 사려고 했으나 사람이 없습니다
바로 그안으로 들어가 좌측으로 계곡을 겨냥해서 평지를 들어가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그 외에는 전부 천길 절벽이라 어떻게 해 볼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GPS거리가 접근거리 빼고 7.7km입니다
내가 맵자로 잰 거리와 비교해보면 7.9km이니 거의 비슷합니다
86번국지도 널미재 : 16:25 16:40출발(15분 휴식)
풀 무성한 묘들을 지나
본능선에 이르고 이내 T자길에 이릅니다
16:50
우측으로 조금 가면 ㅓ자길이 있고 길이 좋아지며
구조목겸 이정목이 있습니다
ㅓ자길로 가면 널미재200m 즉 고갯마루 내려온 곳에서 설악쪽으로 내려가면 이길이 나온다는 이야기이니
그리하던지 지금 내가 오른 루트로 오르던지 하는 것은 후답자분들의 선택사항이지만
내 방법이 올바른 마루금을 이어가는 길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장락산2.1km 왕터산7.2km"라고 합니다
내가 맵자로 잰 거리는 왕터산7.6km이니 조금 차이가 납니다만 경험측상 거리는 거의 신빙성이 없는 것이라
비교하는 실익은 없다고 할 것입니다
16:51 16:55출발(4분 휴식)
암튼 거리상으로 보아 비박을 안하려면 이곳에서 산행을 접어야하지만
이렇게 될 줄 알고 비박을 하기로 하고 온 만큼 갈데까지 가야합니다 그래야 내일이 편해지니 말입니다
앞으로 이런 구조목겸 이정목이 가끔 나오지만 전부 가평군에서 세운 것이라
홍천군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고생 시작입니다
급경사를 한도 끝도 없이 오르는데 돌길이라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등고선상470m 지점에서 완만해졌다가
절벽같은 급경사를 짧은 갈짓자(之) 모양으로 S라인을 그리면서 기다시피 오릅니다
17:06
커다란 바위들이 삐죽삐죽 칼날이 도열한듯한 모습으로 이어지며 좌측으로 오릅니다
17:13
드디어 밧줄이 나오고 그 밧줄은 바턴챈지를 해가며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반드시 있어야할 시설입니다
얼마나 올랐는지 밧줄은 끝나고 조금 완만해집니다 아마도 등고선상550m 지점인 것 같습니다
마냥 퍼집니다 앞으로 보이는 보리산은 어디 가지도 않고 나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잘 가고 있느냐고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말입니다
17:20 17:40출발(20분 휴식)
바윗길을 그대로 관통해서 오르기도 하며
천태만상
엄청 조심해야하는 바윗길은 계속됩니다
창날같은 바윗길도 지나고
살짝 오른 약간의 공터에 이릅니다
17:58
숲속 조망은 꽝인 뾰족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627.2봉으로 올라서니
삼각점 안내판과
용두21 1988복구"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장락산 정상입니다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없습니다
몇봉몇봉하시는 분들 표시기도 없고 정상석도 없으며 그 흔한 시그널도 한개 없습니다
이상합니다 이럴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도면상 장락산 : 18:02 18:06출발(4분 휴식)
조금 내려가면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바윗길을 올라 등고선상590봉 : 18:20
바위 처음에는 반가웠으나 이제는 지겹습니다
천태만상의 마치 만물상 같은 암릉 바윗길은 계속됩니다
바위들로 둘러싸인 등고선상570봉 : 18:33
암릉길은 계속되고
급경사 암릉을 고생좀 하고 오르면 등고선상630봉으로 거대한 암봉입니다
너른 정상은 온통 삐죽삐죽한 바위덩어리들이 쫌쫌하게 박혀있어 쉬어 갈곳조차 없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하산3.50 갈길 왕터산6.75k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북한강의 물굽이가 햇빛에 반사되어 지극히 아릅답습니다
장락산627.3" 화강암 정상석도 있습니다
좌측으로 굽이치는 북한강의 물살은 고요의극치를 이루며
마치 태고적 용암이 흘러내리는듯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산그리메도 첩첩히 흐르고 있는 산너울을 탑니다
한북정맥쪽 산줄기입니다
우측 한강정맥 홍천기맥쪽을 당겨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저멀리 한북정맥과 북한강의 석양은 온 몸을 타고 흐르며 고요속에 격랑을 일으킵니다
실제 장락산 : 18:55 19:05출발(10분 휴식)
암릉 급경사를 내려가며 난간줄이 계속되는데 잡고 가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닙니다 그 이유인즉슨
사유지이므로 출입금지라고 합니다
세상에 이 산줄기 좌측으로는 사유지가 오랫동안 계속됩니다
좌우측 모두 절벽같은 급경사인데 이 높은 지역 바위덩어리까지 사유지라는 것은 이해 자체가 안되는 사항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거금을 들여서 까지 난간줄을 치지 않으면 안될 무슨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내려가라고 해도 갈수도 없는 그런지형이라 근심걱정 붙들어 매십시요 사유지양반님^^
암릉은 계속되고 암릉의 한지점인 등고선상530m안부 : 19:25
거대한 암봉인 도면상554봉을 넘어 새미릿지를 하다가 돌에 무릅옆부분을 바위에 갈고 말았습니다
흐르는 피를 어떻게 할수가 없어 기냥 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19:38
곧 있으면 밤이될터인데 언감생심 길만 좋다면 야간 산행을 해서라도 오늘 마칠까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나
이런 암릉 바윗길이 계속된다면 야간산행은 조난 당하기 딱좋은 조건입니다
약50m 정도 진행을 하다가 양쪽으로 바위절벽인 약간의 평평한 곳에서 산행을 접습니다
비박지 : 19:40
그후
서녘노을을 감상합니다
좌우측 절벽을 감싸줄 바위가 있어
굴러떨어질 수는 없는 그런 약간의 편편한 지형이 나와준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하룻밤을 유할 허술한 1인용텐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제발 비나 이슬만 내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었는데 잠이 와야지요
이곳은 짐승들이 올 곳도 아니고 날파리 나방 한마리 없는 그런 곳입니다
춘천고속도로 불빛만 아련히 비치고 쪽쪽새소리를 벗삼아 정상주 한잔에 시름을 달랩니다
죽은자들을 생각하며 그들과의 추억 한자리가 주마등처럼 스치며 가슴이 아려옵니다
좋았던 그들을 어찌 잊으란 말입니까?
부디 극락왕생하시기를 ............ 쏟아지려는 눈시울을 훔치며
새소리는 자지러들고 24시가 넘어서야 비몽사몽 시간이 가는 것 같습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첫댓글 예전에 봉미산에서 내려서다 섬이마을로 탈출한적이 있는 곳으로 봉미단맥, 숫산단맥...
정겨운곳입니다. 저의 고향이 봉미산과 종자산, 노고산으로 둘러싸인곳이라서요 ...
말씀하신대로 널미재아래(설악방면)로 내려서면 방일해장국집 뒤도 장락산 등로 열립니다.
정상 일대에 출입금지 금줄은 장락산 서쪽 사면에 백악관이라 불리는 통일교의 흰 건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가신분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하룻밤 비박하신 산행기를 잘 봅니다.
수고에 감사 드리며...목말랏던 장맛비가 시작하는군요.. 늘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구요 ...
계속되는 산줄기사랑 응원 합니다 ~~~~~~~~~ ^^&^^
교과서 같은 산행기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산하십시요
궁금한 사항들을 알려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고맙기만 합니다
고향이 중방대리 어느곳인 모양이지요
지금처럼 유원지들이 없던 시절에는 첩첩산중 오지였을 그런 곳이라 사료됩니다
님의 응원에 용기백배입니다 고맙습니다 ^^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고 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