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가로등 부착형 쓰레기통」시범 설치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쾌적한 시가지 환경조성을 위해 가로등이나 전신주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쓰레기통 25개를 시범 제작해 설치하기로 했다.(사진)
지난 19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와 함께 길거리 쓰레기통이 도로에서 사라진 이래, 이번에 휴지통 개념으로 부활하게 된 가로등 부착형 쓰레기통은 담배꽁초・휴지 그리고 종이컵 등 최근 크게 증가한 테이크아웃(Take-out) 제품 같은 휴대용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하게 없어 길거리에 쉽게 버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도입된 것이다.
일명 「허리높이 휴지통」이라고도 불리는 가로등 부착형 쓰레기통은 높이 1.2m 지점에 설치되며, 가로등・전신주의 기둥을 두르는 둥그런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 쓰레기통은 주민통행이 많은 고흥읍과 도양읍의 시가지 도로변, 승강장, 터미널 주변에 우선 보급하게 되는데, 거리공간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가로등 기둥이나 전신주에 부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로등 부착형 쓰레기통이 자칫 무단 투기장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주민들의 성숙된 문화의식을 기대하면서 효과가 좋으면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흥/국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