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d Mt-The Timp (2/15/09)
-날씨: 맑음
-참석인원(총 6명, 가나다순)
하이킹팀(2명): 임일동 최동훈
빙벽팀(4명): 김영일 김주천 김진익 신승모
-가는길: Palisades Parkway north - Exit 19 - Mini Circle에서 9W로 우회전 - 9W 만나자 마자 왼쪽으로 다리 옆에 주차공간(양쪽으로 10여대 주차가능)
- Trail: Blue - Red on White - Blue - Yellow - Ski trail - 1777 trail
-시간대별 산행기록
09:17 산행 시작. 주차장에서 도로 건너 개울 옆으로 등산로 입구. Blue trail 표시. 시작부터 오르막길.
09:38 작은 개울 건넘.
09:47 급한 경사의 오르막길 시작.
10:13 오르막길 끝나는 지점에서 Red on White trail 만나 우회전.
10:26 Bald Mt. 정상. view point 지점. Red on White 따라 산행 계속.
10:50 갈림길. 오른쪽으로 Red on White 표시 따라감.
10:54 작은 개울 건너자 마자 좌회전. Red on White 따라감. 오른쪽은 1777 trail. 오른쪽 등산로가 넓고 뚜렷하기 때문에 왼쪽 길을 놓치기 쉬움.
11:11 1777 trail과 교차.
11:23 Blue trail 만나 우회전. 오르막길.
11:47 The Timp 정상. view point 지점. Blue trail 따라 산행 계속. 내리막길.
12:11 내리막길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100m 가량 간 뒤 오른쪽으로 오르막길 시작. Blue trail 표시 따라감.
12:24 급한 경사의 오르막길 시작.
12:47 Shelter 도착후 점심식사.
02:03 Blue trail 따라 산행 계속.
02:06 Yellow trail 만나 우회전. 내리막길.
02:52 작은 개울 건넘.
03:07 Ski trail 만나 우회전. 평탄한 등산로.
03:23 1777 trail과 교차.
03:50 왼쪽에 저수지.
03:57 1777 trail과 합류.
04:07 산행 종료.
- 주력부대가 1박4일의 일정으로 Adirondacks 산성 공략을 위한 원정을 이미 떠났고, 4명의 정예 특공대원들은 적진 기습침투작전을 위해 얼음절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훈련을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본영 경계근무를 명받은 2명의 신출내기들은 힘차게 명령 복창한 뒤 사주경계 태세에 돌입함. 그동안의 본영 주변 순찰기록을 점검한 결과 북동쪽이 취약지역이라고 판단돼 최 이병이 운전대를 잡은 4X4를 쎄리 밟아 팔리세이즈 파크웨이를 달려나감.
- 린우드 플라자 주차장에 도착한 김주천 회장 승용차에서는 눈비비며 하품하는 청소년들이 떼로 밀려나와 기다리던 회원들이 잠시 의아하게 생각. '우리들의 자라나는 새싹' 하계등산학교 출신들이 함께 모여 스키장으로 가기로 했다는 것.
"ㅅㅊ이 갸는 말야, 지가 일은 다 꾸며놓고 애들 부탁한다는 소리만 냄기고 혼자 재미보러 내빼뿐졌어."
김 회장이 Adirondacks에 함께 가지 못한 아쉬움을 푸념으로 털어놓는 사이에 등산학교 수료생들이 속속 도착해 모두 8명에 이름. 계절따라 간혹 얼굴을 보여 '겨울나그네'로 통하고 등산학교 기간 내내 주방의 허드렛일을 도와 여성회원들의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바 있는 원중일 회원은 이날 '우자새'들의 nanny 역할을 자청하고 나섬.
- 뒤에서 들려오는 가쁜 숨소리 들으며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고, 바위에 부딪치는 스틱 소리 들으며 속도를 조절하고, 쉬었다 가잔 말 필요없이 눈빛만으로도 배낭을 내려놓고. 이번 산행은 둘만의 산행의 재미를 흠뻑 맛본 기회였음. 의사결정 과정이 빠르고 두사람이 호흡을 맞춰 보폭을 조절하며 산행 시간을 단축해 당초 계획보다 산행 거리를 늘려잡음. 원래는 Bald Mt.과 The Timp를 오르고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내친 김에 맞은편에 건너다 보이는 Shelter까지 밟고 크게 원을 그려 도는 산행 코스로 변경함. 먹거리로는 최동훈 회원이 우동, 새우볶음밥, 풋고추, 마늘, 쌈장을, 임일동 회원이 생선찌개, 절편떡을 준비해옴. 최 회원은 요즘 한국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있다는 프랑스 와인을 구해와 반주로 마시기 시작했다가 식사후에도 술자리가 이어질 정도로 두사람이 풍족하게 나누어 마셨음.
"아까 먹은 우동 너무 맛있던데요?"
"아, 그거 한아름에서 시식행사하길래 먹어보고 맛있어서 사왔어요. 요즘은 와이프 따라 장보러 가서도 다음번 산행때 먹을걸 뭘로 장만하나 하는 생각만 한다니깐요."
첫댓글 모처럼 형님.동생하시며 오붓한 하루를 보내셨군요. 죄송합니다. 산행을못해서 다음주에는 꼭 참석하겠나이다.
쉬지않고 열심이 다니시는 들풀님, 글도 빠지지 않고 올려주시는 들품님, 수고 많이 하십니다.
시간대별 산행기록은 기록을위한기록같아서 다소 무미건조하지만, 그 이후에이어지는 보도자료는 생동감있고 영화속에 같이 들어가 실연을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잘읽었읍니다. 혹시 Documentary제작 경험이 많으신분 같은데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