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1칙] “오직 마음일 뿐 경계가 없다”는 이치는 성인이어야 말할 수 있다.
염불인이 임종시 부처님의 접인을 입음은 중생과 부처가 감응도교한 결과이다.
비록 마음속 상심을 여의지 않을지라도 또한 이는 상심想心이 나타난 것일 뿐 부처님과 성중께서 맞이하시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마음이 지옥을 만들면 임종시 지옥의 상이 나타나고, 마음이 불국토를 만들면 임종시 불국토의 상이 나타난다.
“상은 마음을 따라 나타난다(相隨心現)”고 말하면 괜찮고, “오직 마음일 뿐 경계는 없다(唯心無境)”고 말하면 안 된다. “오직 마음일 뿐 경계는 없다.” 이는 모름지기 일체유심을 원만히 증득한 대각세존께서 말씀하셔야 허물이 없다. 귀하께서 말한다면 단멸지견에 떨어지니, 이는 여래의 수증법문을 파괴하는 삿된 설법이거늘, 어찌 말에 신중하지 않겠는가?
【역주】 임종시의 견불은 또한 유심이 나타난 것이고 유식이 변한 것으로 이는 곧 「이 마음이 부처를 지으니, 이 마음이 그대로 부처이다.」 연지대사께서는 임종시 견불하는 이치는 『관경』 십육관의 「마음이 부처를 지어 마음이 그대로 부처이다(心作心是)」는 말씀과 같다.
염불하여 관행위 초품을 증득하면 자재하게 왕생할 수 있고, 임종시 염불하여 선정에 들어 곧 아미타부처님 화신을 관상하여 친견할 수 있다.
상정相定과 무상정은 서로 융통함이 있어 단지 선정력이 충분하기만 하면 비록 지명염불로 선정에 들지라도 아미타여래께서 내영하심을 관상하여 볼 수 있거늘 하물며 임종시 상심을 덧붙여 부처님의 내영을 기약함이랴. 견불 삼력이 갖추어져 제6식의 독영경(자신이 홀로 마음속에 갈구하고 있는 바를 외부로 투영한 경계) 속에 마음이 나타나고, 식이 변하며, 아미타부처님의 타력이 명훈가피하여 증상하면 자심이 나타난 화신불은 또한 곧 아미타부처님께서 파견한 것으로 자성의 부처님과 저 부처님(아미타불)이 둘이 아니니, 임종시 완연히 부처님께서 내영하심을 보게 될 것이다.
염불하여 일심불란을 얻지 못한 사람의 경우 산심염불로 선정에 들 수 없고, 또한 견불할 수 없으니, 견불삼력을 갖추지 못한 까닭이니, 다만 믿음과 발원이 확고하여 끊임없이 부처님명호에 계념하면 오근이 쇠락하고 없어짐에 따라 제6식이 점차 사라지고, 제6식에 의지해 일어나는 견사 등의 미혹을 조복하지 못하되, 수일 혹은 십여 일을 견디어 내면 명종삼위의 명료심위의 말에서 난심위의 처음에 임종시 일종의 특수한 삼매경을 형성하고, 아미타불 타력이 가지하여 점차 증승하여 특수한 삼매경 속에 견불하여 최후에 왕생할 수 있다.
비록 임종 최후 즈음에 심력이 쇠약할지라도 염불한 까닭에 신식을 청명하게 할 수 있어 임종시 견불은 여전히 선정심의 독영경 속에 마음이 나타나고 식이 변하여 마음이 부처를 지어 그대로 부처이다.
「유심무경唯心無境」에 관해서는 모름지기 무상정을 닦음이다. 만약 선정 속 생각이 있으면 곧 상이 생겨남이 있다. 염불인이 임종시 염불함은 생전과 달라 임종시 명호를 집지함과 동시에 상심을 덧붙여 부처님께서 내영하심을 기다려 염불하여 견불함은 본래 상응에 속하니 「유심무경」이라 말할 수 없다. 지상의 성인은 이미 무생을 증득하여 일념도 생하지 않을 수 있다. 이래야 구경의 「유심무경」이라 할 수 있다.
[제 292칙] 부처님의 수덕은 원만하여 법신과 국토의 장엄을 감득한다.
편지에서 말한 두 가지 삿된 견해는 범부의 지견으로써 여래의 경계를 헤아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본래 담론할 자격이나 가치가 없다. 그러나 부처님의 자비는 광대하여 한 중생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의 방편도 걸림없이 시설하여 그가 미몽에서 깨어나게 하신다. 부처님께서는 조금도 탐심이 없기 때문에 온갖 보배장엄을 감득하여 인연 따라 화현하시어 인력이나 경영의 수승한 경계가 필요하지 않거늘 어찌 사바세계의 범부경계와 견줄 수 있겠는가?
예컨대 자비롭고 덕망이 높은 사람은 그 심지와 행위가 모두 광명정대하다. 그래서 그의 외모도 또한 자비롭고 환하게 빛나는 모습이 나타난다. 비록 아름다운 용모를 구하려는 마음이 없어도 저절로 아름답다. 업을 짓는 사람은 그 심지가 몹시 더럽고 추잡하며 흉악하여 그의 얼굴은 그에 따라 어둡고 흉악하다. 그가 얼굴색만 좋게 하여 남이 그가 광명정대한 선인이라 여기도록 해도 심지가 선하지 않은데 아무리 선한 얼굴을 구하려고 한들 구할 수 없다. 이는 범부의 눈으로 본 것이다.
만약 귀신이 보면 선인은 몸에 광명이 있고 광명의 크기가 그 덕성의 크기에 따라 나타나지만, 악인은 몸에 흑암. 흉살 등의 상이 있고, 그 상의 크기는 죄악의 크기에 따라 나타난다. 그는 《금강경》에서는 일체가 공이라 말하지만 《금강경》에서 이치의 성품(理性)을 천명함을 몰라, 이성을 증득하여 얻는 과보를 말하지 못한다. 실보무장애토의 장엄이 바로 《금강경》에서 구경에 얻는 과보이다. 범부는 이를 듣고서 당연히 이 일이 없다고 의심한다.
【역주】 인광대사께서는 자신있게 말씀하셨다. 《금강경》은 반야공이지 단멸공이 아니다.상相에 즉하고 상을 여의는 것이지, 상이 소멸함이 아니다. 실상이자 무상이고 상 아님이 없어 집착을 제거하고 견해를 여읠 뿐, 일체 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천태사교의》에 따르면 장교 통교 별교 원교(藏通別圓)가 있고,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에 따르면 소교. 시교. 종교. 돈교. 원교(小始終頓圓) 등의 교판이 있기 때문에 원교 이하는 멸상滅相 견공성見空性. 실상實相 무상無相의 설법이 있어 이 설법은 요의了義가 아님을 알고 주의해서 취사선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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