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다시 찾으며

손자 둘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고있다.
1930년대 할아버지와 2000년대 손자들과 기념관을 들려 시립박물관을 찾으며 세대 차이를 극복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는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 끝에 동요를 생각했다.
동요는 글자 그대로 어린이들의 노래이지만 이들 노랫말을 지은 이는 어른이다. 어린이의 세계와 느낌을 빌어 어른들이 표현했으니 동요가 굳이 어린이만을 위해서 지었다거나 어린이만이 부르는 노래라고 단정 짓기가 곤란하다.
어린이의 노래이면서 어른들, 특히 노인들까지도 익숙한 동요 ‘파란마음 하얀 마음’숲 속을 걸어요, 푸른 하늘 은하수, 낮에 나온 반달’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어려서 배웠던 노래, 그래서 그만큼 오랜 세월을 두고 부른 노래들,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했던 시절 나라를 다시 찾는다는 희망을 노래했다.
우리나라의 운명을 쪽배로 비유하고 구름 나라 지나서 반짝이는 샛별 등대를 희망으로 상징하여 노래한다. 전쟁과 가난을 겪으면서도 동요만큼은 어린이들에게 힘을 돋우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고운 마음씨를 노래로 더욱 치장해 주었다.‘까치설날, 꽃밭에서’고향땅’수정고드름 등 지금도 어른들은 입속으로 중얼거린다.
오늘 함께 부른 동요는 세대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일품이었다.
오늘 손자들과 함께 전쟁기념관에 들리면서 즐겁게 부른 동요가 먼 훗날 때 묻지 않은 그들의 생각에서 오래 기억되길 기대한다.
해정서예펜글씨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