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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뀐 건강검진 주기
새해 소망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을 돌이켜보라면 아마 많은 이들이 건강을 꼽을 것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실천사항으로 검진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부터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 건강검진 체계가 다소 달라졌다. 아직 미처 모르고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가족들의 나이나 생활습관 등을 따져보고 올 한 해 꼭 받아야 하는 검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챙겨놓는 게 좋겠다. 특히 만 40세 이상인 경우엔 질병마다 검진을 받아야 하는 주기가 달라진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관련 질병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검진주기를 조정해 해당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가장 큰 변화는 우울증 검진주기다.
지난해까지는 만 40세와 66세에 각각 한 번씩 우울증 무료 검진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40, 50, 60, 70세 때 받을 수 있다. 이는 성인 100명 중 5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겪는다는 최근 국내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정된 것이다. 정신질환의 특성상 증상을 경험했더라도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고 치료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노인 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인데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우울증을 이처럼 방치하게 되면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무료 검진 기회를 10년에 한 번씩으로 늘려 우울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겠다는 게 보건당국의 계획이다.
국가의 관리와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치매 역시 검진 주기가 조정됐다.
치매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인지기능장애에 대한 무료 검진을 올해부터는 66세 이상이면 2년마다 한 번씩 계속 받을 수 있다. 66세와 70세, 74세 대 한 번씩 총 3회만 무료로 가능했던 작년까지의 검진 체계와 크게 달라졌다. 치매 위험 군을 조기에 찾아내 예방하고, 이미 증상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는 목적이다.
여성의 경우엔 중년 이후 발병이 급격히 증가하는 골다공증에 대해 예전보다 12년 더 일찍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엔 만 66세가 돼야 골다공증 무료 검진을 받았지만, 이제는 54세와 66세 대 각 한 번씩 총2회 검진할 수 있다.
이 외에 기존에는 66세 대 한 번만 제공됐던 노인신체기능 무료 검진 기회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올해부터는 66세, 70세, 80세 대 한 번씩 총 3회로 확대됐다.
또 40세와 66세 때 받았던 무료 생활습관평가 검진은 40세, 50세, 60세, 70세 때 한 번씩 총 4회 가능해졌다.
음주나 흡연, 운동, 식단 등 평소 생활습관을 전문가가 상세히 분석해 발병 우려가 놓은 질환을 판별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개선 처방을 제공하는 것이다.
반면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성분의 혈중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검진 주기가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2배 늘어났다.
병이 진행하는 속도가 크게 빠르지 않고, 선진국에서는 약 5년에 한 번씩 검진하고 있다는 점이 참작된 변화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애인을 위해서는 각종 편의시설이나 주차장, 이동 장비, 의사소통 지원 체계, 동행 서비스 인력 등이 갖춰진 장애인 전용 건강검진기관이 올해 10곳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중증 장애인은 해마다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주치의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국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건강검진에서 올해부터 많은 부분이 바뀐 만큼 자신과 가족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있는지 미리 꼼꼼히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글 :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전문기자단 이소형(한국일보 기자)
겨울철에 심해지는 가려움증의 원인
겨울이 되면 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건조한 환경 때문인데, 특히 70세 이상 노인층의 절반 이상은 가려움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잠을 못 이루고 성격이 예민해지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피부가 가려워서 계속 긁다보면 상처가 생겨 세균 감염 같은 2차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은 왜 생기는 것이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가려움증은 피부 감각 신경이 자극돼 발생한다.
가려움증은 물리적 자극(먼지, 벌레 등), 화학적 자극(하장품의 특정 성분 등), 기온 변화 등에 의해 피부의 감각신경이 자극되면 느낀다.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은데다 실내 난방까지 해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돼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또한 가려움증은 나이가 들수록 악화된다. 나이기 들면 피부장벽 기능이 떨어져 피지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피지는 일종의 피부 보호막으로, 피지가 적어 피부 보호막이 깨지면 표피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감각신경이 자극돼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나이가 들면 공기 중의 수문을 피부 속으로 끌어들이는 세라마이드 성분도 급격히 감소하고 피부 혈관의 기능도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수분과 영양분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하는 것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피부가 가려우면 우선 피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질환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염증이 생기는데, 혈액 속 염증물질들은 피부 감각신경을 자극해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은 건성습진,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이 있다.
먼저 건성습진은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많은 피부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소아에게 많은데, 역시 아주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두드러기는 주로 음식이나 약을 잘못 먹어서 생기며 전신에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건선은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한국인의 경우 유병률이 0.4% 정도로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피부 곳곳에 하얗고 두꺼운 각질과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심해지면 관절염 등 전신질환으로 확대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원인 모를 가려움증 절반이 내과질환 때문
실제 원인을 모르는 가려움증의 절반은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 등 내부질환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그래서 갑자기 이유 없이 가려움증이 나타났다면 내과적인 질환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을 꼭 해야 한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을 앓으면 말초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말초신경이 손상되고 피부가 건조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감각신경이 흥분하기 때문에 가렵다.
콩팥 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 노폐물 배설이 제대로 안되면 노폐물이 온몸을 돌다가 피부 조직에 쌓여 가려움증이 생긴다.
간 기능이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담즙 배출이 안 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기능 이상으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을 때,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도 가려움증이 유발한다.
빈혈은 말초혈관까지 혈액 공급이 안 되고, 이로 인해 말초신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가려움증이 정신, 심리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깊다. 긴장이나 공포 상황에서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피부 가려움증이 심한데, 원인을 전혀 못 찾을 경우 항우울제 같은 정신과 약물을 쓰면 가려움증이 감소하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가려움증 치료의 기본은 항히스타민제
가장 기본적인 약제는 항히스타민제이다. 체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 피부가 가려운데,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완화된다. 항히스타민제는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모든 가려움증의 원인이 히스타민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스테로이드제를 써야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여러 부작용이 있어, 먹는 약의 경우 최대 한 달을 넘기면 안 된다.
또한 바르는 연고의 경우에는 얼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쓰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는 건성, 두드러기 같은 피부 질환이 있을 때 면역조절제 등을 쓰는데, 효과가 좋다. 콩팥이 안 좋아 생기는 가려움증에는 광선치료가 효과적이다.
목용 후 물기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야
가려움증 때문에 불편한 사람은 샤워는 가급적 짧은 시간에 마치고, 탕 목용은 삼가야 한다. 피지가 없어져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습제는 샤워 후 수건으로 닦고 살짝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라야 보습력을 높이는 데 좋다. 보습제는 꼭 샤워 후에만 발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면 씻지 않더라도 언제든 덧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보습제는 향이 없는 보습제가 좋으며, 가격에 따른 기능의 편차는 크게 없다. 보습제는 로션, 크림, 바셀린 제형으로 나눠져 있는데, 바셀린, 크림, 로션 순으로 보습력이 좋다. 바셀린은 사용감이 좋지 않으므로 아주 건조한 부위에 바르고, 로션은 얼굴, 크림은 팔다리 위주로 바르면 좋다. 겨울에는 크림, 여름철에는 로션을 추천한다. 일부 식품이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돼지고기, 막걸리, 와인 같은 식품에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들어 있어서 자신이 이런 식품을 먹고 피부 가려움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안 먹는 것이 좋다. 높은 온도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므로 실내 온도는 서늘할 정도로 낮춰야 한다. 모직물은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면직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글 : 국민건강보험공단 블로그 전문기자단 이금숙(헬스조선 기자) 국민건강 알람 ==========
천식=관심단계 (기관지 자극 요인인 흡연, 찬바람, 찬 음식 등과 급격한 온도변화는 피합니다.) 경기, 대구, 울산, 광주, 전남은 주의단계. 식중독=관심단계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낮으나 식중독예방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됩니다.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 합시다.) 울산, 대구는 주의단계.
눈병=관심단계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울산, 제주는 주의단계. 피부염=관심단계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며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굽니다.) 울산, 대전은 주의단계. 감기=관심단계 (환기를 자주 시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