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대화평의회·정진석 추기경,
부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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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 건설에 함께 노력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장 루이 피에르 토랑 추기경)는 불기 2552년 석가탄신일(2008년 5월 12일)을 맞아 세계 각지의 불교 공동체와 불자들에게 전하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피에르 토랑 추기경은 ‘지구를 돌보는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이란 제목의 메시지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가톨릭 신자들과 불교 신자들의 긍정적 관계를 생각하면 기쁘기 그지 없다”면서 “전체 인류 가족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토랑 추기경은 이어 “그리스도교와 불교는 언제나 자연을 매우 존중해왔고 인간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구를 돌봐야 한다고 가르쳐왔다”며 “거룩하신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창조질서와 환경을 보호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토랑 추기경은 아울러 “각자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뿐인 지구를 책임 있게 대하는 바람직한 모범을 실천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도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5월 12일)을 맞아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5월 6일 전달했다.
정추기경은 메시지에서 “만물이 풍성한 생명력으로 소생하는 아름다운 계절에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신 불자 여러분께 축하를 전한다”며 “이 세상이 부처님이 설파하신 ‘자비’가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특별히 우리의 가정이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생명의 터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추기경은 또 “불교와 그리스도교 가정 안에서부터 가족 구성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김희중 위원장 주교도 5월 8일 전남 순천 조계산에 위치한 태고총림 선암사를 방문,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에게 전달했다.
우광호·곽승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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