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신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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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걸음으로 걷는 세상
• 지은이 : 노민환
• 발행일 : 2013년 11월 20일
• ISBN : 978-89-5748-264-3 03810
• 판 형 : 127*210
• 쪽 수 : 128
• 정 가 : 10,000원
☞ 이 책은
서정시를 통한 시인의 예리한 통찰력과 해학적 풍자
시인 노민환의 두 번째 시집에서는 첫 시집의 경계를 한층 더 뛰어 넘은 극서정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감성을 고루 갖춘 시인답게 여린 꽃잎을 연상하다가도, 날카로운 정치 풍자로 이 시단의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냈다. 시인은 시를 통하여 세상을 향한 갈망과 외침, 그리고 되돌아온 메아리 같은 내재적 울림을 극단으로 몰아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산문시와 자유시 어느 곳에서도 치우치거나 떨어지는 법 없이 시편들의 무게가 고루 육중하며 그 울림이 크다. 여타 서정시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과 사물에 대한 관찰도 시인에게는 한 번 더 뒤집어 상상을 확장하는 창의력이 돋보인다고 볼 수 있다.
게걸음으로 걷는 세상, 시인의 목소리는 정직하다
시인은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는다. 거짓과 위선 앞에서 굴복하지 않는다. 현 시대를 해학적으로 풍자하며 묘사한 ‘게걸음으로 걷는 세상’은 아마 가장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지만 시인은 그 안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굳건히 지켜낸다. 옆으로 걸으며, 옆으로만 가는 게가 시인의 분신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가는 길을 배반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면서 나아가는,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울지라도 두려움 없이 헤쳐 나가는 모습은 위풍당당하다. 시인은 ‘곁눈질로 걷다 보니 세상이 덜컹 흔들리며 무너져 내린 듯이’ 보인다고 말한다. 시인은 이 냉혹하고 비참한 세계를 곁눈질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세상은 그의 눈에 한없이 초라하게 흔들리며 무너져 내리는 모래성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시인은 말한다. ‘초점 잃은 생각 없는 눈으로 시끄러운 세상을 향해 또 실실’ 웃을 수밖에 없는 시인의 저 고독한 독백을 통하여 세상을 향한 날카롭고 예리한 풍자를 느낄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서정과 자유를 넘나드는 우리 시대의 시인
우리는 시인이 어떻게 시적 감각을 유지하고 탄생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시인의 시세계를 경험하게 되면 그럴 수밖에 없는 자라고 말하게 된다. 노민환 시인도 다르지 않다. 일반인과 다른 깊이와 그 속내를 시로 풀어냈으니 그의 시세계는 마치 초인의 삶과 흡사하다. 독자는 세상에 대한 통찰과 예리한 감각으로 자신의 감정을 풀어내는 시를 마주하게 된다. 그의 시집은 총 5부로 나뉘어져 있다. 각 편마다 계절과 꽃, 그리고 싱그러운 열매와 나무들을 아름답게 풀어냈다. 마치 어느 봄날 따스한 풍경화를 그려 내면서도 때로는 어지럽고 참담한 세상을 향하여 날카로운 비수를 꽂기도 한다.
추억에 젖어 우리를 안내하는 詩와 함께
‘시란 무엇인가’, ‘왜 시를 쓰는가’ 이런 질문 앞에서 시인은 말하지 않는다. 차라리 시인은 자신의 시로써 이야기한다. 노민환 시인은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앞서 말한 고민을 더 깊이 한 듯 보인다. 부질없는 모습에 자기 자신조차 초라해질지라도, ‘지나간 날들의 되새김질 같은 그리움의 물방울’ 하나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기에 그의 시는 시간이 지나고 날이 갈수록 더욱더 굵고 단단한 뿌리를 갖는다. 그의 시를 통해 겨울에도 뿌리 내린 저 아름다운 서정 세계를 만나보자.
☞ 본문발췌
내가 어떤 놈인지 말하라고요? 글쎄요 딱 부러지게 설명이 잘 안 되는 그런 놈이지요. 혹시 어떤 강력한 힘이라도 숨기고 있어서 그런가요? 개코입니다. 그야말로 내 몸 하나도 추스르지 못하는 해파리 같은 놈입니다. 그러면 세상을 자주 더럽히는 냄새 고약한 돈이라도 좀 숨겨놓은 게 있나요? 쥐뿔입니다. 내가 가진 건 불알 두 쪽과 어쩔 수 없이 함께 달고 있는 물고구마가 전부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가방 끈은 좀 어떤가요? 그것만은 길고 튼튼합니까? 수세식 변기에 청국장 소용돌이로 내려가는 그런 질문은 제발 하지 마세요. 정말 참말 진짜 인생이 슬퍼집니다. 그래요. 그렇군요. 그랬었군요. 권력이 난무하고 보이지 않는 힘이 뒤를 봐주고 머리에 든 것은 없어도 풍요로운 놈은 언제나 어두운 곳에서 돈으로 권력과 손을 잡고 세상이 다 아는 죄도 마술 부리듯 소멸시키고, 그런 인간들이 늘 떵떵거리며 행세하는 판에서는 그나마 머리라도 팍팍 돌아가야 화끈하게 사기라도 한 번 치고 뒤로 빠질 텐데 내게는 그런 재주가 없으니 다 헛방이군요. 그야말로 나는 처음부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빈 깡통이었다는 겁니다. 황당하고 더러운 일만 벌어지는 고약한 세상에서는 남의 등을 잘 치는 약삭빠른 놈이 오히려 출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나는 길을 가다가도 뒤를 돌아보며 자꾸 등을 조심하게 되더군요.
- 시 「게걸음으로 걷는 세상」중에서
석향(惜香) 시인과는 문단에서 인연을 맺은 지 어언 8년여란 촌음 같은 세월을 우리는 문우의 정으로 다져왔다. 천성이 맑고 온유한 성품에 늘 미소 띤 모습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살아온 내력만큼 서정시를 사랑하는 시인이다. 경남 창녕에서 펜션보다 예쁜 전원주택에 삶의 텃밭을 일구고 있음인가, 석향 시인의 시심을 대할 때면 언뜻 결 고운 여류시인의 섬세한 감성을 연상하다가도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단호한 사회비평이 격랑을 일으킬 때면 그 본연의 모습을 본다.
왜 시를 쓰느냐, 왜 문학을 하느냐, 이런 물음에 직면할 때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이 시인에 대한 관심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시란, 인간의 복잡다단한 내면적 갈등과 삼라만상의 사물을 유추하고 비유하는 진정한 해석이며 구원이라 할 수 있다.
석향 시인은 자유시와 산문시를 넘나들며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부정하지 않고 순리로 관조하며 교만이나 자만심에 저당 잡히지 않고 순수하게 글 꽃을 피우는 몸가짐과 마음가짐은 한 떨기 구절초처럼 정결하다. 그 가슴은 작은 연못이 아니라, 초목과 산새들을 포근히 보듬어 주는 맑은 호수처럼 독자의 가슴을 적시는 은은한 향기를 바라는 마음일 게다.
시인 청호 정용장
- 축하의 글 중에서
☞ 차례
1부 꽃잎으로 다시 피는 별똥별
봄 나그네
매화의 계절
그리움 닮은 새봄
봄 따라 오르는 산길
봄
꽃잎으로 다시 피는 별똥별
그대의 창
봄 오면 그곳에 가야 한다
새봄 기다린 호산리
안식으로 가는 꽃상여
꽃 이름 우기는 그대
고향 하늘의 새
봄 그리고 휴일 아침
유년의 봄을 찾아서
어둠에서 나를 버리고 떠나는 새
천상의 장미 동산
징검다리 건너듯 떠난 그대
인어의 꿈
피돌기 막걸리 한 잔
2부 장대비 내리는 날에는
여름 오후의 풍금 소리
초원의 사랑
장대비 내리는 날에는
노을빛 다가서는 강변
산정호수에서
세상 밖으로 혼자 버려진 날
함성
나의 詩는 추억 여행이다
무지개
여름 강가에서
곱향나무 1
곱향나무 2
곱향나무 3
무ㅊ
밤하늘
공백
가을비 그리고 흔들리는 시간
가슴에 단풍 드는 여자
산골의 가을
소설小說 같은 추억을 위하여
가을 노래
그 막걸리 생각나는가
동화 속 가을 이야기
코스모스
고향의 가을
4부 세월의 강
장날
일몰
겨울밤
세월의 강
겨울나기
그곳에 한 번 가십시다
거북이걸음으로 가는 세상
겨울 창가에 앉아
겨울비엔 더 깊은 술잔에 빠진다
초막으로 간 친구에게
어느 12월의 끝자락
지심도只心島
노을빛 그리움이 사는 언덕
오두막 하늘 창
여명黎明의 빛
겨울비에 젖은 미련
5부 변방의 글쟁이
흔들리는 세상 살아가기
순리順理 찾아 떠나기
속없이 날뛰는 자와 낮은 곳 숨은 일꾼의 세상
수오지심羞惡之心 위아지심爲我之心
풍천노豊川盧 처사공파處士公派
고수高手
썩은 양심이 토악질한다
백학白鶴 같은 자유를 위하여
선암리 마늘밭
음모陰謀와 배신背信 없는 나라
연극
대표 인간들 2 [양심]
술酒 3
게걸음으로 걷는 세상
세상으로 향하는 빛
토악질과 배설물
시안視眼의 창窓
그늘진 도시
낡은 붓의 자존심
도시의 바다
소시민小市民
변방의 글쟁이
빈손으로 떠나는 길
☞ 저자소개
호/석향[惜香]
58년 경남 함양 유림 옥매리 生
현) 경남 창녕 거주
2005년 詩 문학상으로 등단
문학의 뜰 작가협회 이사
한국 문인협회 회원
창녕 문인협회 회원
소로문학 고문
시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세상살이』
동인시집
『햇살 드리워진 창가에 앉아』, 『바람이 머문 풍경』, 『삶의 여정에 마음 한켠 내려놓고』, 『그대 그리는 강』, 『봄, 마음 속에 그린 수채화』, 『풀지 못한 이야기』, 『낙엽 뒹구는 그대 뜨락에서』, 『오솔길』, 『비 내리는 오후 나그네 되어』
첫댓글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멀미나는 세상,
게걸음으로 걷는 게 편할 것이외다. ㅎㅎ
제2시집 "게걸음으로 걷는 세상"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석향님 시집을 또 출간하셨군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석향님!
긴 산고를 겪으며
"게걸음으로 걷는 세상"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축하주 언제 한잔 할까요?ㅎㅎㅎ
서하님!
빠른 시간 안에 하십시다.
석향 노민환 시인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새 시집을 상재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시심에 취해 게걸음을 하시는 석향님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 봅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즐필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새해 맞으시길 빕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