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 경찰무도학과 ‘대학최강’굳혀
재학생 무도 10단 기본…각종 전국대회 석권
브랜드마케팅대상 등 학생·교수 대외적 인정
영동대학교 캠퍼스에 들어서면 유난히 눈에 띄는 한 가지가 있다. 검은 트레이닝복에 짧은 스포츠머리, 절도 있는 학생들의 인사소리는 자칫 군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영동대 경찰무도학과만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해 입학 정원이 120명으로 학생들이 흐트러질 법도 하지만 기본적인 자질과 됨됨이가 결여된 학생은 신입생으로 선발하지 않는다는 대학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전국의 무도전공 지망생들로 입시창구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영동대학교 경찰무도학과는 경찰·경호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실기뿐만 아니라 치안 현장에 필수적인 무술인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용무도 등을 연마해 국내 최고의 경찰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평상시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무도수련을 필수로 하고 있으며 여학생을 포함한 대부분의 재학생들이 개인별 무도 10단 정도는 기본.
입학 당시부터 최고의 기량으로 길러지는 학생들은 학과 신설이래 지금까지 전국규모의 각종 무도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무도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전국 용무도대회 종합우승, 2005년도 추계합기도 대회 여자부 전체급 석권 및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대학 무도계의 절대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검도부, 대학랭킹 1위
경찰무도학과의 신설 이전부터 활약해온 검도부는 지난 1998년 남자 7명으로 창단돼 첫해부터 각종 전국대회에서 강팀들을 물리치며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 대학검도계의 루키로 등장했다.
또한 지난 1999년 3명으로 구성된 여자팀도 2002년에 열린 춘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당당히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대학 최강팀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2003 추계전국대학검도대회에서 단체부 종합우승과 여자부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려 2003년 12월 대한검도회가 시상하는 전국대학랭킹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2004년, 2005년 2년연속 ‘회장기 전국대학검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석권하며 검도계의 대학최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브랜드마케팅대상 수상
영동대에서는 유일하게 경찰무도학과가 지난해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협회와 스포츠투데이가 공동 선정하는 ‘제3회 브랜드마케팅대상'에 선정돼 대외적으로 그 진가를 높이 인정받았다.
브랜드마케팅대상의 선정은 국내기업 브랜드마케팅의 현 수준을 알아보는 한편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일류브랜드 육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기간에 이뤄온 경찰무도학과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대학측은 분석하고 있다.
◆대외적 인정받은 훌륭한 교수진
경찰무도학과는 실력있는 교수진으로 구성돼 오세용(39) 교수가 지난 2월 (사)대한용무도협회로부터 2004년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한해동안 전국에서 열린 회장기용무도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도자를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그동안 강한 열정으로 학생들의 지도에 헌신한 오 교수의 노력과 지도자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지난 2003년 전국대학랭킹 1위를 이끌어낸 김민환(40) 교수는 대한검도회가 선정한 대학부 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 등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진들도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타플레이어 선수들 눈부신 활약
경찰무도학과는 올해 열린 전국합기도대회, 검도대회 등에서 스타플레이어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대학무도계의 최강임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특히 무도학과 2학년인 -55kg급 배미라 선수는 2005 춘계전국합기도대회와 추계대회에 이어 지난 8월 경북 영천에서 열린 용무도 대회까지 모두 석권하며 파죽의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국내 여자부에서는 더 이상 적수가 없는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지난 2004년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이윤영(3학년) 선수는 2005년 이탈리아오픈 국제검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국내 검도계의 스타플레이어로 등극했다.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
경찰무도학과는 지난 10월3일 영동대학교 무도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액션스포츠 회원 12명과 합기도 수련회를 갖고 상호 교류에 관한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은 진천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액션스포츠팀이 합기도 연습을 위해 대학 합기도전공을 수소문한 끝에 ‘2005년도 합기도 대학랭킹 1위'인 영동대학교 경찰무도학과를 찾아 상호교류를 위한 물꼬를 튼 것으로 이를통해 우리의 전통무예를 세계에 널리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무도학과
해마다 여름과 겨울방학에 무도캠프를 열어 지역의 무도 꿈나무들에게 전문 무도인으로서의 꿈을 심어줌은 물론 더 나아가 무도를 생활체육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도캠프에는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해 조별 팀웍 훈련 및 합동수련 등 합숙훈련을 통한 단체생활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학의 정책방향에도 일조하고 있다.
◆경찰무도학과 전망
영동대 경찰무도학과는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까지 경호원(1,2,3급) 자격증, 경호·경비사,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용무도, 공수도 단증, 사범자격증, 생활체육지도자, 스포츠마사지사, 운동처방사, 활법운동사 등의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후에는 경찰관(무도경찰, 일반순경, 여자경찰 등), 경호원(대통령경호실, 기업경호업체, 경호회사 운영 등), 무도지도자(중·고등학교 코치, 감독, 트레이너 등) 등으로 진출할 수 있어 무도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