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3일~5일 설악태극종주
2년전 지리태극 이후 긴 산행을 자제하다가 최근 지리 남북종주 및 수도가야종주를 하게되어 내친김에 언젠가 해야 할 설태에 참가하게 되었다.
사실 한살이라도 적을 때 해야 골병들지 않을 것 같아서 지역구 수준의 체력이지만 무리해서 따라나썼다.
안산 가는길
초반에 길이 좋아 별거아니네 하다가 중반을 넘어서자 약간은 험하고 오르내림이 있는 길 역시 설악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길이 좋다.
마침 떠오른 보름달은 설악의 운치를 돋우며 걸음을 좀더 가볍게 해준다.
서북주능
몇번을 다녔던 길이어서 그리고 맘편한 정탐길이어서 맑은 시야를 감상하며
마지막 중청대피소까지 잘 걸었지만 희운각대피소 가는 급한 내리막길이 힘들어거의 꼴찌로 도착했다.
공룡능선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점을 먹고 나니 생각보다 공룡능이 쉽게 넘어가진다.
맑은 날씨덕에 천화대와 범봉이 눈에 확 들어온다
범봉 정상은 딱 두번 올랐던 기억이 있다
한번은 40년전 벽등반을 해서, 두번째는 작년에 뒷편 천화대릿지를 해서
앞으로는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화채능을 타면서 해질녘의 공룡능 공제선을 바라보니 찌삣찌삣한게
꼭 공룡의 등 비늘같아서 그래서 공룡능이구나하고 하는 생각이 들어었다
북주능
공룡능 막판에 뒤에 있는줄 알았던 타키님도 먼저 갔다는 뛰어대장의 얘기를 듣고 느긋하게 있다가
부랴부랴 마등봉으로 갔다. 혼자 인증샷 하나 찍고 저항령으로
한참을 가서 반갑게스리 쉬고 있는 타키님과 오르막님 등 네분을 만났다.
이제 약간 여유롭게 그러나 길은 험하게 산행을 한다.
40년만에 다시 밟은 황철봉 조금 지나 따라붙은 뛰어대장과 만나 이후 쭉 함께 한다.
수많은 너덜길을 지나고 어둠을 헤치다보니 어느덧 계조암에 도착한다.
달마봉
계조암 아래서 늦은 저녁을 항상 바라만 보던 달마봉을 오른다.
어둠속이지만 거대란 달마봉 바위앞에 서니 위압감이 느껴진다.
밝은 날 마주하고 싶지만 비탐길이라 기약할 수 없을 것 같다.
이후 주봉산 청대산을 거쳐 편안한 산길로 속초 해맞이공원에 이르러
설태를 마무리한다.
어디가도 산 좀 탄다는 소리를 듣는데 이 동네에만 오면 항상 꼴찌로
중탈로 저질체력을 티낸다.
그래도 남들이 뭐라하든 J3가 있기에 평소 하체 단련할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다.
또 부산지부 그리고 뛰어대장이 있어서 이번 설태를 완주할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다시 하고싶지도 하지도 않을 거지만 버켓리스트에 동글뱅이 하나 친 기쁨에
함께 하신 모두에게 점심 사고 싶었는데 미리 준비가 되어서……
마지막으로 직접 잡은 한치 물회를 준비한 뛰어대장님과 귀한 약재를 듬뿍 넣은 백숙을
제공해주신 지맥님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맨날 지부에서 놀다가 처음으로 전체 카페에 글을 올려봅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바위님 황철봉을 같이 오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완주 축하드립니다^^
뛰어대장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칭찬이 자자하신 오르막님과 발 맞추어 걸을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와우~~ 바위님 산행기 멋집니다
항상 지부를 위해서 큰사랑 베푸심에 감사하구요
40년만에 설악태극을 그리심 왕축하합니다
아이구 고문님이 축하해주시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형님~축하드립니다
이번에 정말 잘 걸어 내셨습니다 힘든 내색
한번 안하고 가뿐히 넘어 셨네요
다른 누구의 완주보다 형님의 완주가 빛이 납니다 여러모로 지부에 맘쓰 주시고 ᆢ 이번 산행의 부족한 경비까지 싸거리 내어주시고 ᆢ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수요일 축하주 한잔 올리겠습니다 ^^
힘들다카면 내버려두고 갈까봐서......
고맙소 덕분에 한짐 내려놓은 것 같네.
바위님 버킷리스트에 남은 게 뭐가있으려나....?
영태 안하신건 확실하니 영태 준비하셔야죠. ㅋㅋ
평소에 뛰기 운동 많이 하시고
수요일엔 야산 참석하시면
영태도 무난히 넘으실것 같습니다.
설태 완주 무지 축하드립니다.
인자 알프스 융프라우에서 스키타고 내려오는게 남았는데...
영태 영태 하지마이소 명태 되겠다.
좌우튼 고맙소 덕분에 꿈에 그리던 설태를 하게되서
바위선배님!!^^
이번 설태길 함께 걸을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발맞춰 걸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것저것 챙겨주신.. 따뜻한 한마디한마디..
감사합니다^^
지태길에서 꼭 다시 뵈어요^^
제가 고맙죠 함께 걸어줘서
컨디션이 좋았으면 먼저 훨훨 날아갔을텐데
원샷원킬 우린 한번만으로 족한데 자꾸 지태길 얘기하지 마이소 ㅎㅎ
40년만에 황철봉이라 대단하십니다 선배님
사진한장을 아주 멋지게 담았습니다
천화대릿지 범봉 부터 작은범봉. 왕관봉 그리고 뒤로 큰형제바위골, 작은형제바위골
봉화대로 해서 소만물상, 망군대, 집선봉,화채봉까지..
아주 멋진 사진 오랜많에 봅니다 선배님 완주 축하합니다
서비스로 달마봉 하강사진 올립니다..
바위님 닉네임에서 느껴지듯이 암벽타시는 분입니다. 아마도 경험으로는 지맥님보다 한참 전 선배일것 같습니다.
축하해줘서 고맙습니다. 백숙도 잘 먹었고요
해마다 설악릿지하러 한두번씩 가는데 올해 상반기는 설태로 가름해야겠네요
기회되면 달마봉 한번 올라가고 싶네요
언제나 뒤에서 든든히 받쳐주시는 바위님 항상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멋진 설악산을 함께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설악 태극 무사 완주 축하드립니다 ~^^
고맙소
이걸 7번이나 했다니 사람이 아니구먼
앞으로 같이 안놀거야
바위선배님 설태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전국구 채원님
가끔씩 함께 갈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담에도 혼자 내빼지 마시고 같이 가주세요
@바위 저도 같이 가서 좋았고...사진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뺄 힘이 없어요 ㅋㅋㅋ
바위선배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완주 추카드림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걸어줘서 고맙소
설태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설태를 할수 있어서
형님 설태완주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같이 갔어야 했는데.....
어휴 대선배님 이시네요.
닉에서 글에서 느껴지듯이
바위를 사랑하는분 같습니다.
설태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암벽를 좋아해서 바위가 아니고 머리가 나빠서 돌빡할려다가 바위가 좀 있어보이는 것 같아서
40년 넘게 꾸준히 하기는 하는데 요즘은 그냥 경치 좋은 릿지나 하러 다니는 수준입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두건님 산행기 자주 봅니다. 고맙습니다.
축하해줘서 더욱 감사하고요
설악태극 완주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국구 대대로님께서 축하해주셔서 영광입니다
비도 안오고
단속도 없고
날씨도 화창해서 원샷!원킬로 완주하셨군요
어떤분은 두번의 국공
과 폭우로 4번만에 완주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첫 설태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산행기 잘 감상하고 넘 멋진 모습에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