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 우물가에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래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이 노래를 누가 작사 ,작곡하고 누가 불렀는지 모릅니다.
어렸을 때 ,라디오에서 숫하게 들었고
또 입으로 살짝 불러보고 그 뿐입니다.
지금도 앵두나무꽃이 필때는 사진 촬영을 하면서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살며시 불러봅니다.
그런데 가사를 잘 살펴보면
앵두나무가 밭이 아니라 우물가에 있네요.
1970년대 전에는 한 동네에도 집안에 우물이 있는 집이 드물어
공동 우물에서 물을 길어와서 밥짓고 세수하고 ,,,,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아침부터 사람들이 서로 만나게 됩니다.
아이사랑도 1960대 중반-1970년대 초까지 아침에 동네의 공동 우물로 물을 길러 다니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누가 누가 밤에 야반 도주를 하였네 ,누가 밤에 봇짐을 쌓다네 등을
우물가에서 듣곤 하였습니다.
1970년대 초까지는 참 먹고 살기 힘들었던 때였습니다.
보리고개가 있었던 때이니까요.
아렇게 저렇게 봇짐을 쌓아 고향을 떠났던 누나,형님들의 저임금,살인적인 노동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누나 ,형님들이 지금은 60세-70세가 되었겠지만
나라 경제가 다시 어려워 지니 젊은 나이에 집을 나서서 공장으로 공장으로 향하였던
누나 ,형님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또 그런 상황을 노래로 잘 표현을 한 앵두나무 우물가에도 ,,,,,,
첫댓글 즐거운 주말에 무거운 글을 올려 죄송,,,,,
좋은 추억을 회상 하며 잠시나마 정신을 놓구 있었씀니다 ㅎㅎㅎㅎㅎ 즐거웟어요~좋은 하루 되새요
아마도 앵두나무가 우물가에 지금도 있다면 난난난 바람이?? ㅎㅎㅎ...바람날 처녀 였으면 월매나 좋을꼬?...하공...꿈깨야징~!!
어메~글도 이젠 완전 작가 수준이고만..절절히 마음에 와 닿으니..저거이 앵두나무꽃이란 말이지.아~진짜 옛날이여..
암만봐도 앵두나무 꽃이 아닌거 같은디요? ㅎㅎ
아이사랑이 앵두나무 아닌데 앵두나무라고 하지 않습니다;ㅋㅋㅋ
저그 앵두 씨 보이누만..^^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 난다두만 ~~~
앵두나무 꽃 ! 처음 구경해유~~~~~아공 무식이.....
늦은봄...나무 가득 빨갛게 열리는 앵두나무에 매달려 앵두 따먹던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그때만해도 이웃 나무에서 옮겨온 송충이가 얼마나 많던지 무서웠던 기억이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