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 바울은 본절에서 '일치'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소극적 측면에서 '일치'를 위해서는 '다툼과 허영'을 버려야 한다. '허영'의 헬라어 '케노독시안'은 '케노스'('내용 없는')와 '독사'('영광')의 합성어로서 '내용없는 영광이나 자랑'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을 높이고 헛된 영광을 추구할 때 다툼이 일어나게 되어서 교회의 '불일치'를 초래하게 된다. 한편 적극적 측면에서 일치를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으로, 이 겸손을 통해서 사람 앞에서 '타인을 자신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을 이룰 수 있다. 당시에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 노예 근성에서 비롯된 '굴욕'과 '비굴함'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셔서 '겸손의 본'을 보여주심으로 '겸손'은 기독교 최대의 미덕이 되었다. 이런 '겸손'을 통해서 서로 섬김으로 '일치'를 이루게 된다.
[딤전 6: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다툼이 일어나느니라 - 4절에서는 '변론과 언쟁을 좋아함'으로써 생기는 악한 열매 네 가지가 열거되었다. 본절에서는 마지막 다섯번째 결과로 '다툼'이 언급된다. 이 말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파라트리바이'는 '디아'('통하여')와 '파라트리바이'('화나게 함')의 합성어로서 '서로에게 화를 내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다툼'은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린 자들'에게서 난다. 여기서 '부패하여지고'의 헬라어 '디에프다르메논'은 완료 수동 분사로 '철저히 부패된 상태'를 나타낸다.. 또한 '잃어버려'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페스테레메논'은 '자신의 권리를 상실하게 됨'을 뜻한다. 일단 그들은 진리를 소유한 경험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것을 박탈당했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 '이익의 재료'로 번역된 헬라어 '포리스몬'은 '얻다', '획득하다'를 뜻하는 동사 '포리조'에서 파생된 말로 '경제적인 이익'을 뜻한다. 진리를 떠나 다른 교훈을 좇는 자들은 '경건' 즉 '종교'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거짓된 교훈'을 가르쳐주고 그 대가로 물질적인 사례를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