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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있던 수표교다.
청계천이 복개 될 때 이곳으로 옮겨졌다.
언제 제자리로 돌아갈지....
영춘화.
다른 곳의 이 꽃들은 자 지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이다.
가늘고 긴 가지에 노랗게 핀 영춘화.꽃말이 영춘화답다. 희망이다.
상설 윷놀이 장소.
이 할아버지는 연거푸 모를 쳤다.
이번엔 윷판에서 나와 낙판처리됐다.
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이 공원 공식 식당 다담에뜰.
헤이그 만국평호회의에 참석했던 이준열사.
소위 배운 사람들 중 친일파가 많았다.그러나 이준열사는 항일운동에 몸바친 분이다.
집 울안에는 심지 말아랐던 그꽃. 바로 명자꽃.
과년한 딸이 바람이라도 날가봐 그랬다던가.
한글학자 외솔 선생 기념비.
계단을 오른다. 수명이 연장되는 건강계단이다.
남자를 미치게 하는 꽃도 있다. 도화다.
여인의 분 냄새가 나는 듯한 매혹적인 꽃색깔이다.
연분홍 복숭화꽃 너머로 저 여심은 무얼 향하는가.
계단을 살작 우회해 눈길을 잡는 벚꽃.
사발벚꽃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도보 진도가 나질 않았다. ㅠㅠ10분 이상 머물었다.
황토 산책길.
떠러진 꽃잎이 유난히 희다.
신발 벋고 맨발로 가는 구간이다.
몇 걸음 지나서 옐로 카드를 받았다.
파란 저 꽃 이름이 뭘까요?
진짜 몰라서 묻습니다.
달리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야기에 푸~욱 빠진 여인네도 있다.
아이구 웬 가위 바위 보를?
뭔 내기인지는 몰라도 들꽃마루님 승~
남자라고 흔들리지 않으랴~
여승님도 꽃길을 간다.
만개한 벚꽃나무 위에 달이 떠 있다.
잠시 낮달님도 쉬어 가는게 아닌지.
계단.
국립극장 방향을 접고 정상으로 빨리 가는 코스를 택한다.
비록 계단이지만.수명 연장을 위해서만은 아니지만.
북악 너머로 북한산이 전경이 다 보인다.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문수봉 보현봉 그리고 백운대 인수봉까지.
현재시간 6시35분.
가는 가지 위에둥지가 보인다.
집주인이 보인다.까치다.
한참을 머뭇대다가 집 안으로 들어간다.
시범.
폼은 살아있지만 역부족인 듯. ㅎ
역도 운동기구.
이 운동은 따라하지 않았음다.
했으면? 삼루따, 아니 삼진 아웃이 아닐지.
안하길 잘하셨어요. ㅇ ㄱ ㅊ ㅅ님.
성곽따라 걷다가 너머의 솔밭길을 본다.
뽀송뽀송 황토길. 끌린다. 다음을 예약하며...
와~ 심봤다.
이곳에 이 꽃이 있다니.
처음보는 자색 할미꽃이다.
이달 초에 동강으로 가려다 못 갔는데...
검은 바탕에 하얀꽃 그리고 바쳐주는 연초록 잎새.
또다른 아름다움이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 섬짓 놀랐을까 아님 반가웠을까.
엷은 떨림이 꽃에서, 또 내 가슴에 울렸다.
서로 마주친 눈높이 대면.
손이 가르키는 방향은 어디?
6시50분이다.
서녘은 서서히, 그러나 머뭇거리지 않고 해를 안는다.
서녘의 품은 황홀하다. 시선을 빼았는다.
점점 그 범위를 넓히는 낙조.
도심 위 고궁이 초록숲에 가려져 있다. 그 뒤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어깨동무하 듯.
그리고 이어 수락산이 불암산이 들어온다.
N타워로 들어간다.
벚꽃길이 시선을 잡는다.
입구문이 찬란하다.
불빛에 얼굴도...
한남대교 반포대교에 차량 행렬이 늘어난다. 불빛이 빨갛다.
멀리 청계산 관악산이 보인다.
마을에는 하나 둘 불이 밝혀지고.
한강과 여의도가 들어온다. 해는 구름 속으로... 7시10분.
야광 잠을쇠. 불빛이 각각 다르게 3명의 얼굴에 앉았다.
표정도 3인 3색.
처음 본 황금돼지.동양계 외국아이가 포즈를 취한다.
그의 아빠가 연신 셔터를 누른다.
영어로 아디서 왔냐고 물었느데 못 알아 들었나 보다.
아니 내 실력이 그에게 닿지 못했는지도.
N타워 진신과 2녀의 4분의 1신.
당바닦에서 뒤로 벌엉 눟어 폼잡고 찍었다. ㅠㅠ
달과 6펜스가 아닌 달과 N타워.
낮게 보일 뿐.달은 타워보다 높았다.
7시30분이지난다.
도심은 불빛으로 빛나고 인왕산 성곽 또한 불빛길이다.
불 밝힌 성곽. 그리고 이를 담는 여인.같이 멈춘 그녀의 그림자.
봉수대 안내문이다.
요즘 말로 하면 안보통신대라고나 할가.
시간이 갈수록 시내는 더 밝아진다.잠두봉 전망대에서 촬영.
오늘의 N타워 색깔이 선명하게 나왔다.
파란색이다.날씨(미세먼지+오존 상태)는 좋은 편이다. 파란색 기둥이다.
다 내려와서 찍었다.
식당 앞에서 다시 한 번. 마치 보름달 같다
달의 후광이 작열한다.
남산달빛 야행을 마치며달님에게 감사의 윙크를 했다.
남산 림돈가스집. 2년만에 찾은 식당이다.
처칠 아인슈타인 오드리햅번 흑백사진에 벽에 걸려 있다.
작은 커피숍에서 커피타임.9시 가까이 머물렀다.
옛 적십자건물 바로 전에서 좌로 꺽어 남산동 골목으로 내려왔다.
바로 남산재미로길이다. 명동역 입구에 있는 재미로 상징 조형물.
어잉~ 10시20분이당.
달밤에 체조. 아니 걷기를 마쳤다.
함께하신 삼루타님 들꽃마루님. 아기천사님.속 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밝힌 과거사(남산과 로따의 추억 편) 소문내지 마세요.
그리고 아기천사님의 얘기도요. ㅎㅎ
첫댓글 아름다운 남산달빛 도보 이야기 즐감 했네요 지기님의 남산로맨스도 궁금합니다만 소문 들어야겠지요??수고하셨습니다
왕년의 남산 추억이 없는 분들이 있을까요. ㅎ
까마득한 그 옛날 20대 후반의 얘기입니다. 그녀도 기억을 할런지. ㅠㅠ
역시 작가님이시라 후기가 남다르십니다.같이 동행한 것처럼 남산의 봄을 만끽하고 휘엉청 밝은달까지 타워와 함께 했네요.즐감했습니다.😄👍
"달하 노피곰 도다샤/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어긔야 어강됴리/아으 다롱디리..."
정읍사가 절로 떠올랐지요. 교교한 달빛아래 남산의 낭만 만끽하였답니다.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나요?
역사와 스토리가 듬뿍 담겨있는 남산의 봄날오후
어설피 좋았다 말하기엔 꽃들과 view에게 미안하지요
지기님이 사주신 저녁 돈까스와 (헉! 비싼거!)
삼루타님이 쏘신 커피마시며
잠시 20 대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눈물나도록 웃었던 로따님의 추억
대나무 숲 대신
귀가후 씽크대앞에서 터뜨렸어요
좋은시간 만들어 주셔서
진심,감사드립니다
애효~ 으쩌다 남산의 추억을 끄집어냈는지 후회 막급입니다. ㅎ
포복졸도하여 벤치에 주저앉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주책 부려 죄송함다. ㅠㅠ
지기님!!
역쒸~~기대한것 보다도 더
아름다운사진 풍경 이야기들
그날의 남산 달빛 야행은 너
무나 멋진 도보였어요~ 짱!!
정말 너무 애쓰셨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뻑)♡♡
저녁걷기의 묘미가 있었지요. 자색의 할미꽃과의 조우는 큰 보너스였구요.
아천님의 왕년의 남산데이트 비화는 영원히 비밀로 해드리는 맞지요? ㅎ.
좋은길 안내해 주시고 사진봉사에 감칠맛 나는 후기글에 저녁까지 쏘시고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한 님들 줄거운 밤이 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뵈어요.
오랜만에 삼루타님과 발을 맞추었던 남산길입니다.
커피 맛이 좋았던 거는 지갑을 기꺼이 여신 덕분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