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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은 끝이 아니고 호남에서 금남으로 길은 이어지네요
끈질기게도 안좋은 기억이있는 금남길 !
4,5차 팀들과함께 그길위에 다시 서봅니다
짧지만 고봉들로 조망을 맘껏 즐길수있고 임팩트한 금남길
많은 사연이있고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그길
백제의 흥망성쇠를 다볼수있는곳
탄현을 지키지못해 황산벌을 지키지 못했고 백제시대의
종말을 고했으니 이또한 역사의 한페이지로 장식되고~
성충과 ,흥수,계백의 백제 !!!!!
그들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백제의 그길에 one more time ~
모래재
모래는 "몰"이라는 우리나라의 옛말로 "산"을 뜻하는 "재"
"고개"를 뜻하니 즉 "산고개"라는 뜻이다
조약치
전북 진안군 부귀면 봉담리에 봉담과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사이의 재로
"곰티재,적전치,소대치,와 더불어 진안과 전주를잇는 중요한
역활을 하였던 고개이다
1872년 지방지도(진안)에 "족약치로 기록되어있다
향토지에 의하면 경사가 심하여 새걸음을 걷듯 종종걸음으로
걸어간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한다 1872년 지방지도에 기재된 "족약치"의
의미가 맞는듯하구 발음하기가 어려워 후에 "조약치"로 된듯합니다
입봉(삿갓봉 637m)
완주군 신원면 소양리와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의 경계에있는 산으로
산의 서쪽으로 소양천 상류이며 만경강 수계이고 동쪽은 금강수계에 속한다
아래에는 만경강의 발원지인 "밤샘"이있다
지명은 산모양이 삿갓모양이어서 유래되었다고 전하고
입봉 주변에는 전주와 진안을 잇는 모래재,보룡고개,황조치,등이있다
보룡고개(소태정고개)
전주에서 진안으로 26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길이다
전북 군산시 옥구읍에서 시작하여 대구광역시 서구에 이르는 254.5km의 국도
연석산(928m)
완주군 동상면,진안군 부귀면,정천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서쪽은 완주군,동쪽은 진안군의 경계에있다
동상면쪽의 사봉천,고산천은 만경강 수계이고 진안군 정천면,부귀면쪽의
정차천,주자천은 금강수계이다
산의 정상까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며 칭칭 나무군락,연석사,산제당 등이있다
벼루를 만드는 돌이 많이 난다고해서 연석산 지명이 유래되었다
여인이배를 짜고있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배틀바위가 있고
시집온 각시가 거기서 배를 짜면서 피로와 외로움을 잊기위해서
폭포아래에있는 "소"에서 목욕을 하였다는 "각시소"가있다
칠성대
찍기놀이 합니다
운장산 서봉(추줄산,주이산,칠성대.1126m)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에 위치하며 정천면,주천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노령산맥에 위치한 주봉으로 정상부분은 세봉우리로 이어진다
동봉은 (1.133m) 주천면과 정천면의 경계가 서봉(1.118m)은 완주군 동상면과
주천면,부귀면의 경계가되며 중봉은 운장산의 최고봉을 이룬다
이곳에 측량을위한 삼각점 기표석이 꽃혀있으며 여기로 통하는 입구에는
예전에 산성을 쌓은 흔적이있다
산의 서쪽사면은 동상면으로 동상 대아저수지,북쪽사면은 금강지류인 주자천
남쪽사면은 금강지류인 정자천의 유역이다
동상과 대아저수지는 만경강의 상류이므로 운장산은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계가된다
북두칠성의 전설을 간직한 칠성대
조선시대 율곡이이의 친구인 송구봉이 오성대에서 유배했던 곳으로
알려져있으며 그의 호인 "운장"을 따서 운장산이라 부르는듯~~
북두칠성의 전설인즉은 유난히 눈이 반짝이는 일곱청년들이 기슭에있는 절에 내려와
먹을것을 동냥하였는데 주지스님도 먹을것이 없다며 거절하였고
암자에서 과거를 공부하던 선비가 큰인물이 될것을 알아본 이들이 선비를 시험코자 내려와
먹을것을 구하다 거절하자 가지고있던 지팡이로 밥상을 내려치니
밥상과 청년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그일곱청년들은 다름아닌 북두칠성의 일곱별,칠원성군으로 불리는
탐라성군,거문성군,녹조성군,문곡성군,염정성군,무곡성군,파군성군,등으로
"북두칠성"의 일곱성군이었다고 전한다
운장대의 능선들이 아름답게 닥아오고 ~
오리대장님의 산다방커피타임
주봉인 운장대가 지척에 보이고
구불 구불 피암목재로 오르는 고갯길도 보이구요
운장대에서 오른방향 칼크미재 지나서 복두봉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알프스도 조망됩니다
피암목재(560m)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에서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로 넘어가는 732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갯길이다
뱀이 많아서 이름 붙여진듯한 피암목재(동상휴계소)
장군봉 가는길에 뒤돌아보니 운해에 잠겨버린 계곡과
정상부만 모습을 드러낸 운장산의 모습
지나온 마루금
장군봉(725m)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에있는 산이다
서쪽 물줄기는 고산천으로 흐르는 만경강 수계이며 동쪽인 주자천으로 금강수계에 속한다
진안방면에선 완만한 경사이지만 동상면 구수리 방향에서는 가파른 경사와 절벽이다
산의 정상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명은 병풍처럼 펼쳐진 암봉들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유래되었다고~
금만봉(750m)
금남남정맥과 만경지맥의 앞자리 두음을따서금만봉이라 부른다고 ~
"신산경표"에서는 만경지맥을 "대동금남정맥"이라 부르고산경표의 "금남정맥"을 "금강정맥"이라 명한다
대동금남정맥이란
장군봉을지나 금만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왕사봉,칠백이고지등
여러 산군들을 지나며 만경강과 금강수계를 좌,우로 두고
군산 월명앞바다로 맥을 다하는 120km의 산줄기이다
어느것이 옳은가를 논하고 싶지는않다
하루속히 정부에서 정리해주는게 맞다고본다
우리나라 현지리체계는 일본학자가 합방때 광물등을 채취하기위해 지질학적으로
분류해놓은 산맥이름을 쓰고있고, 정부에서도 그걸 그대로 인정해
교과서에까지 기술하고있다
(예:차령산맥,노령산맥 소백산맥 등.......)
이제는 정부에서 이문제와 아울러(논쟁거리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산행인구가 400만이라고하니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대간을걷고 정맥을 하며 우리의 산하 대동맥을 느끼고 체험하는데
지질학적 산맥체계도 중요하지만 산줄기 체계로 분류해놓은
산경표가 21세기의 화두가 되고있는것이 사실인데~
자라나는 세대들이 1대간 9정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뼈대를 모른데서야 말이나 되겠는가
작은 싸리재
옛날 옛적에는 진안군 주천면에서 동상면으로 넘어갈때는 큰싸리재를 넘어야하고
운주면으로 넘어갈때는 작은싸리재를 넘었다한다
선조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고갯길은 찬바람만이 볼을 에이며 산등성을 넘습니다
지나온 산군들
가야할 마루금이 아득하게 보이는데
육백고지와 백령고개를 헤아려 봅니다
전방으로 희미하게 조망되는 대둔산 같은데 알수는없고
태평봉수대(성제봉 803m)
지방기념물 제36호인 태평봉수대
1595년 (선조28)에 태평산성과 전주 감영에 신호를 보냈다고한다
신선봉(790m)
왕사봉(713.5m)
육백고지산(구적산 654m)
충남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 서쪽에있는 산이다
육백고지라는 명칭은 한국전쟁때 북한군 패잔병과 남로당 병력이
1952년 5월 군,경,민,에의해 소탕될때까지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산에는 산아래부터 위로 올라오며 붓막골,산막골,굴골로
불리는 후미진곳이많다
구적산이라고도 하는데 예로부터 역평리 사람들이 산제나 무제를 지내고
개인의 소원을 빌던 구적굴이있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여지도서"(금산)와 "해동지도"에는 구적산으로 표기되어있다
백령산성(백자령,탄현 400m)
백제시대에 쌓은 성으로 보이구요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해올때 탄현을 지키지못해
결국백제는 망하고 말았네요
육백고지 전승기념탑
왠지 탑앞에쓰니 쓸쓸한게 이겼다고 좋아할일이 아닌듯 하더군요
같은 민족끼리 이념의 이데올로기로 갈라져 총뿌리를 겨누어야 했으니
이겼다고 무에가 그리 기쁘리요
죽은자나 산자나 다같은 백의민족이요,동의족인데~
진안군(난진아현,월량현)
백두대간과 금남정맥의 사이 고지대에 위치한 군이다
북쪽은 금강수계,남쪽은 섬진강 수계에 속한다
"진안"지명은 통일신리시대부터 사용되었다
"삼국사기지리지"에 의하면 백제시대 "난진아현" 또는 "월량현-"현( 진안읍,부귀면,상전면 지역)
"마돌현"-(현 마령,백운,성수면 지역) "물거현"-(현 용담,동향,안천,정천,주천면 지역) 이였다
이후 통일신라 경덕왕때 난진아현은 진안현이라 개명하여 벽계군(현 장계)의 치하에두고
마들현은 마령현이라 개명하여 임실군 치하에 두고 물거현은 청거현이라 개명하여
진례군(현 금산군의) 의 치하에 두었다는 기록이있다
"고려사지리지"에 진안현과 마령현을 고려초에 모두
전주치하로 이속시켜 감무를 두어 다스리게 하였고
공양왕3년(1391)에는 진안감무가 마령을 겸임토록 하였다는 기록이있다
"태종실록"(진안)에 따르면 태종13년(1413) 마령을 진안에 편입시키고
감무를 진안현감으로 고쳤다
"1872지방지도"(진안)에 읍치의 북쪽 상도면에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후
이곳을 지날때 석공을시켜 길을 뚫게했던 명현이 표시되어있다
오늘 길을 걸으며 청봉이 얘길 들어보니 5차팀이 걸은길이
벌써 1000km가까이 된다니 참많이도 걸었다
언제 그많은 길을 걸었나싶다
그렇게 걸을거면서 왜 진작에 하지못했나 후회도된다
정맥한답시고 서울로,대구로 일반산방으로,홀산으로 참많이도
돌아댕게봤다
사람고생, 시간버려,몸버려,돈게락같이 길바닥에 뿌리고 에구..... ㅉ ㅉ
뭐하나 제대로 건지지도 못하면서 ~
그래서 함께하며 느낀거지만 길동무들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새겨보네요
올해 마지막 산행을 눈길로 함께 걸음한 길동무들 수고하셨구요
원없이 즐기고 온 눈산행
새해에 금남길 황산벌로 달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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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로운 금남길로 들어 서셨군요
정성스런 산행기와 눈부신 설경 덕분에 즐감하였습니다. 올 한해도
정맥하신다고 애 쓰셨어요.
내년에도 무탈한 걸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닉 호사 !!!
산정에서 호사를 누리시게나 , 늘고맙고 감사
백제의 멸망을 안고가는 금남길
그산길에서면 꿈꾸는 백마강이란 노랫가락이 가슴속으로 부터 퍼져 나오죠.
멀리 희미하게 잡힐듯한 산은 대둔산이 아니고
이글스님이 야간에 지나간 백암봉 이랍니다.
다음구간이 차세대 국립공원 반열에 오를것으로 보이는 대둔산
멋진 암릉길에 안전산행 하시기 바라구요
올 한해 여기저기 다니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 ~~ 백암봉이 약간 우측으로 치우쳐 있었나 봅니다
뱡향감각이 없어서 ~
백제의 흥망성쇠를 다볼수 있는곳 그길을 정성껏 그려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산행기 착성하시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가늠이 안되는군요.
본격적인 동계산행의 계절입니다.
안전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안전한 산길을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또 정맥길 시작이네요 멋진 눈꽃산행 즐감합니다 다음구간도 무탈하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악동님
언제 함산해야되는데 ~ 늘안산하세요 고맙습니다
금남길 호된 한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이글스님 ^^
고맙고 감사 청봉
잼난걸음 하자꾸나 새해 복 이빠이받길 ~
도道가 길 위에 있는 줄을 그 이름자에서 짐작을 했습니다만... 길을 걸을수록 "그러하구나! 그러하구나!"
몸으로 마음으로 체득해 갑니다.
이 길위에서 깨닫지 못한다면 어느 길 위에서 깨달을까 싶기도 합니다.^^
호남정맥을 여름에 진행하는 팀에 이어 겨울에 금남정맥을 진행하는 팀, 아마도 같은 길이라도 더 많은 것을
깨닫지 않을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생식겁했지요 , 수고하셨습니다
정유년 새해 가화만사성 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렇게 고렇게 산행기를 쓰다보면 길공부가 되어서 노년에 정맥 문화해설이나 하면서리 소일하면 도겠구만, 고럼! 지난 한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즐거운 한해였습니다, 다가오는 세해에도 건강하시고 즐산안산 하세요,^^-^^
그랄까요 !!! ㅎ ~
동무로 함께하니 좋으네요 정유년 새해 건강하시고 안산하시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