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이번 선교 소식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간 저희에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서 소식도 전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 연결이 되어 이렇게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가 이곳에 6년전에 왔을때
저희는 방한칸에서 아이들과 2년을 살았습니다. 그당시 저희 사역지를 방문하셨던 인천CMI의 우마리아 사모님이 저희의 사는 것을
보시고 많이 우셨습니다. 이렇게 살 사람들이 아닌데... 하시면서요(어렵게 사는 것이 정해진 사람은 없지요.) 그러나
하나님안에서는 궁핍에 처하는 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모님이 은혜교회에 여러차례 건의를 하셔서 집을 조금
넓혀주셨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방이 없이 4년을 살았습니다. 큰아이는 거실을 책장으로 막아서 방을 쓰고 작은아이는 저희 부부와
같이 방을 썼습니다. 아이들이 커서 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도를 은밀히 하였습니다. 그런데 은혜교회에서 이곳에 게스트하우스와
교장사택을 통나무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교장사택으로 옮기는 것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저희보다 어른들이신 다른 선교사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 홍정길 목사님께 여러차례 거절의 말씀을 드렸으나 목사님의 강권하심과 은혜교회에 이 건물의 용도를 알려야 하기에
저희는 사택으로 이사를 결정하고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민가방 4개들고 이곳에 온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통나무집으로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저희들이 선교사로 헌신한 이유만으로 때를 따라 이렇게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이 생겨서 무척 신나합니다. 겨울에 혼자서라도 한국으로 철수하겠다던 둘째아이 수진이는 자기방이 생겨서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를 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곳 러시아에서 학교를 잘 다니겠노라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희 네식구는 새집에 온날 함께모여 하나님이 작정하시면 이리도 축복하시는 것을 고백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6년동안 저희는
집에대해 한번도 불평한 적이 없습니다. 궁핍에 처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주위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은혜교회에서 쇼파와 식탁 그리고 아이들 침대까지 마련해주셨습니다. 까마귀가 엘리야를 먹였던 것처럼
동토의 땅 선교지에서 하나님은 먹을 것을 섬세히 먹이시더니 주택문제까지 섬세히 책임져 주셨습니다.이 모든 것은 저희 공로는 조금도
들어가 있지 않고 온전히 100%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이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축복하심에 무한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이 은혜를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덧입어 더욱 열심히 주님께 헌신하는 선교사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위한 기도제목을 전하겠습니다.
1. 중등관이 올해 6월까지 건축되도록
2. 황돈연 선교사가 영육간에 강건하여 학교를 잘 운영하도록
3. 다음학기 6명의 믿음있고 실력있는 원어민교사가 잘 확보되도록
4. 학교사역을 도울 헌신된 선교동역자를 주시도록
5. 첫째아이 인우가 고1 인데 대학준비를 잘하도록(미국의 법대를 가기원함)
6. 둘째아이 수진이가 4학년인데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온유하고 순종적인 사람이 되도록
7. 황돈연,정경선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서
8. 아이들 학비 모금을 위해서(그동안 학비를 모두 자비로 내고 학교를 다녔는데 돕는 손길 주시길 기도함.)
다시한번 사랑과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블라디에서 황돈연 정경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