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서울시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800개가 넘는 곳에서 운영을 하고 있구요
https://www.bikeseoul.com/
에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서울숲 입구 바로 앞에 제 시선을 끌었던
쭉 서있던 바구니달린 초록색 자전거!
이게 모야...? 호기심 발동!
아... 결제까지 마쳐야 한다.. 잠시 갈등..
컴퓨터는 아주 익숙하지만
핸드폰은 약한 나..
그런 나는 없습니다!
다 날라가고, 헤매고
우띠... 3번정도 내뱉은 30분의 시간후
2대의 자전거를 획득!
서울숲을 누볐습니다
덥다고 난리치다.. 안먹히자 하소연으로 바뀌는 악마를
키득키득대며 데리고 타고 다니다..
숲안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특히.. 아이를 뒤에 태운 부모님들을 보면서
자전거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자전거... 자전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빠입니다
이미 어느 곳을 향해 떠나버린 아빠를 따라간다며
세발자전거를 전력질주해서 몰고가다
집앞 개울가 다리 밑으로 추락한 5살 꼬마.. ㅋㅋ
그리고 삐오삐오 구급차... 병원..
웨딩드레스 예쁘게 소화해내는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야 한다며
스무살 넘어서 엄마가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해줘서 없어졌지만
제 이마엔 작지만 아주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ㅋ 못말려..
그리고 또 하나의 아빠와의 자전거 추억..
초등1학년,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시기
전, 수두랑 원인모를 두드러기 등...을 심하게 앓았고
아빠의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계속 다녔습니다
아직도 아빠의 등, 내가 탔던 자전거의 딱딱함이 모두 느껴집니다
학교에 가기 싫었던 꼬마 소녀는 병원에 다녀온 후
학교에 도착하자 시무룩하게 물어본니다..
'아빠, 학교 가야 돼?'
'음... 응.. 선생님이 괜찮으시대잖아... 많이 빼먹었으니 가야지...'
그 얘기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마냥
터벅터벅 걸어가던 소녀..
학교에 안가도 된다는 기쁜 예상을 했으나
다른 결과가 오자 너무 실망한 소녀..
오직 그것만 생각하고..
아빠에게 갔다올께 라는 인사는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병원에 데려다주던 아빠의 자전거만 생각했었는 데..
고개 푹 숙이고 터벅터벅 걸어가던 나를
아빠는 지켜보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그날 자전거를 타며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
800군데나 있는 편리한 서비스~
서울은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겠네요
서울에 가면 따릉이 많이 이용하려구요
여러분들도 기억하시고 이용해 보세요~
첫댓글 꼬마소녀이야기 그림이 그려지며 생생하네요. 악마는 후에 자전거를 보면 아떤 기억할지도 궁금하네요.
네 그림이 그려지면서 찡하면서
따뜻하네요~
동화 속 꼬마의 이마에 호~♥
합니다. ㅋ
그 소녀는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아빠와 딸의 동화가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