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움, 여행 18-4, 내일 저녁은 무엇으로 먹을까?
내일 차타타 키즈카페로 세움 양이 하교한 후 가기로 했다.
예일 실습생과 같이 여행을 계획했다.
2시 40분에 세움 양이 하교한다고 예상하고 시간에 맞춰 학교에 마중을 나간다.
버스를 타고 3시 30분쯤에 차타타에 도착한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간식을 먹으면서 논다.
5시 30분 정도에 저녁밥을 먹기 위해 키즈카페로 나온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다음이 문제였다.
저녁밥을 어디서 먹을 것인가?
키즈카페가 나운동에 위치하기 때문에 나운동에서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움 양은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한다.
그래서 맵지 않고 세움 양이 좋아하는 피자가 있는 나온동에 있는 맛집을 찾아봤다.
열심히 찾아봤으나 해물찜이나 매운 음식들이 많았다.
고민이 되었다.
나운동에 있는 맛집만 아니라 나운동 근처에 있는 맛집을 찾아봐야 하나?
결국 군산 맛집을 잘 아는 예일 실습생에게 물어보았다.
타코, 매운탕, 샤브샤브, 중국집 등 여러 가지가 나왔다.
매운탕은 세움 양이 매워서 먹지 못할 것 같을 것 같다고 제외했다.
타코는 인터넷을 통해 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기에 제외했다.
짬뽕을 좋아하는 저는 예일 실습생이 추천해준 중국집은 짜장면만 맛있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샤브샤브는 맵지 않아서 세움 양이 먹기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세움 양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결정하지 못했다.
김은총 선생님께 내일 일정을 말씀드릴 때 저녁밥을 어디서 먹을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과 같이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정한 최종 저녁밥은 샤브샤브다.
세움 양이 김은총 선생님과 월남쌈과 샤브샤브를 먹을 때 쌈을 싸는 것을 귀찮아해서 피자를 더 많이 먹었다고 했다.
샤브샤브는 고기만 담갔다 빼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세움 양이 귀찮아하지 않고 간단하게 먹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전부터 고민했던 것을 저녁에서야 결정했다.
고민했던 것만큼 맛있었으면 좋겠다.
2018. 07. 23 일지, 박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