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에 올라온 7세 어린이들의 군가공연. © 인터넷 갈무리 | | 일제히 군복을 차려입은 어린이집 아이들 수십 명이 군가를 부르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북한 따라 하기냐, 미쳤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30일 페이스북을 확인한 결과 김 아무개 씨는 “유치원생들에게 군복을 입혀 군가를 부르게 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지난 29일 게재된 이 사진에는 어린이들이 군복을 입은 채 태극기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진 속 현수막에는 ‘제1회 당진시 군가경연대회’라고 적혀 있다. 어린이집 7세반 46명이 일주일간 연습하고서… 이날 당진시와 당진 B어린이집 등에 확인한 결과 사진 속 아이들은 B어린이집 7세반에 다니는 어린이 4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당진시 재향군인회가 주최하고 당진시가 후원하는 제1회 당진시 군가경연대회에 출연해 ‘멋진 사나이’란 군가 등을 불렀다. 청중은 1000여 명이었다. 국가보훈처 산하단체인 재향군인회는 지난 해 대선 시절 트위터 등을 활용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단체다. 군가 ‘멋진 사나이’는 “싸움에는 천하무적, 사랑은 뜨겁게 사랑은 뜨겁게, 바로 내가 사나이다. 멋진 일등병”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감성이 여린 7살 아이들에겐 부적절한 내용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B어린이집 핵심 관계자는 “당진시장이 원장에게 부탁해 특별공연을 하게 됐다”면서 “공연 준비기간이 짧아 일주일밖에 연습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철환 당진시장은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 쪽 핵심인사는 “시장님이 직접 어린이집에 공연을 부탁했는지 지금으로선 일지 못하며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해명했다. 어린이들의 군가 공연 사실에 대해 누리꾼들은 페이스북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 북한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니 기가 막히다”, “이제 신생아까지 군복 입히겠다”, “저런 짓이야말로 종북이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스펀지 아이들을…” 대 “응원하는 차원 공연일 뿐” 양정인 전교조 유치원위원회 부위원장은 “유아기 아이들은 물을 부으면 그대로 흡수하는 스펀지와 같다”면서 “이런 아이들에게 ‘싸움에는 천하무적...’이란 험한 말이 나오는 군가를 부르게 한 것은 무척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우려했다. “전쟁터에서 적을 죽여야 하는 군인용 노래와 아이들 노래는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어린이집 원감은 “군가 말고도 ‘아빠 힘내세요’란 노래도 부르는 등 군인 아저씨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공연을 벌인 것”이라면서 “군가를 연습할 때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며,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
첫댓글 진짜 생각없다...말이 안나오네요 나라꼴 한번 잘 돌아간다 ㅜㅜ
이 행사를 검색해봤었습니다. 그런데 총 전시해두고 총쏘는 체험하기, 건빵시식하기가 있더군요. 정말 이상한 나라.
어린이집 엄마들이 가만 있었다는게 더 이상하네요^^
북한이 박근혜정부의 로망인가요?
아마도...북한은 세습까지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