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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3일 06시 30분 동서울 터미날 출발
산행지 : 충북 제천 삼봉산, 옥녀봉, 시루봉
충북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약수동 - 734봉 - 삼봉산 - 966봉 - 배재고개 -
632.2봉 - 옥녀봉 - 시루봉 - 702봉 -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세메기마을
산행거리 : 도상 14.5 km
산행시간 : 9시간 9분 ( 08 : 25 - 17 : 34 )
산행인 : 10명 ( 드류, 영희언니, 자연, 옥지갑, 신가이버, 도자, 산소리, 제임스, 승연, 감악산 )
산행지도.........
비오는 동서울을 6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1시가 50분 걸려 제천시 백운면 산행들머리앞에
도착하였다.
오는 도중 비는 눈과 섞여 내리더니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함박눈으로 변해 있다.
다행이다. 그래도 눈이 비보다는 훨씬 낫지.......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산행들머리에 도착,
이번 겨울을 맞아 처음으로 눈산행이다.
그것도 함박눈이다. 가슴이 설렌다.
함박눈 맞아본 지가 언젠가, 더구나 산행하면서.
아이들 같은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옆의 능선을 타고 올라간다.
버스가 잘못들어와 원래 계획한 능선줄기 바로 옆능선이다.........
저 밑에는 신가이버님과 옥지갑님이 아직 버스에서 나오지 못한 도자님을 기다리고 있다........
14분정도 올라가니 과거 명문가인듯한 집안의 무덤이 나온다.........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산행들머리와 건너 산.
함박눈은 계속 쏟아지고 있고.........
올라갈수록 눈은 쌓여만 가고, 저 밑은 눈이 안쌓여 있다. 내려오는대로 녹아버려서,.......
옥지갑님, 배낭커버라는데, 희안하게 생겼다.........
저 밑마을은 백운면 도곡리, 저기서 조금 더 가면 충주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눈이 더 쌓여간다.........
산행시작 35분만에 지능선에 올라서서 선채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
능선길을 따라 삼봉산을 향해..........
암릉을 지나고.........
암릉 올라가는 중에,
보기는 저래도 꽤나 조심했다. 미끄러우니까,
조금 잘못하면 넘어지는데, 저기서 넘어지면 얼마나 아플까........
암릉을 벗어나 능선길을 타고 앞으로.........
삼봉산가기전 734봉인것 같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삼봉산을 향해 출발..........
눈오는 풍경 1..........
눈오는 풍경 2..........
제임스님,
고도가 높아지면서 엄청 추워진다.
나는 장갑도 안가져왔는데, 춥고 손이 시려워 사진 찍는 것도 힘들어하니까,
영희언니가 여벌로 가지고 다니는 겨울장갑을 하나 빌려준다.
장갑을 끼니, 확실히 낫다. 손 시려운게 덜한 것이.......
눈오는 풍경 3..........
자연님.........
눈오는 풍경 4,
눈맞은 철쭉나무터널도 지나고.........
맨뒤에 도자님..........
눈오는 풍경 5..........
눈속에서 산소리님.........
산행시작한지 2시간 3분만인 10시 28분에 삼봉산 도착........
삼봉산 : 909.1 m ( 三峰山 )
삼봉산정상에서, 옥지갑님, 제임스님 (좌측부터).........
삼봉산정상에서, 옥지갑님, 산소리님 (좌측부터)..........
삼봉산정상에서, 산소리님.........
삼봉산정상에서, 제임스님..........
삼봉산정상에서, 승연님..........
삼봉산정상에서,
자연님이 가져 온 족발에 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나도 산소리님이 강권하여,
족발을 새우젓에 찍어 안주삼아 눈을 맞으며 막걸리 한잔마시니, 그 맛이 꿀맛이다..........
눈오는 풍경 6,
나무에 눈은 엄청 쌓여만 가고........
이번에는 도계를 향하여 출발이다.
도계 : 강원도와 충북의 도경계선, 그곳은 천등지맥길이기도하다........
눈오는 풍경 7..........
오르락 내리락이 엄청 많다.........
오늘 적어도 3번씩은 다 미끄러져 주저앉거나 넘어졌다.
특히 자연님, 내리막길에서 철퍼덕,엉덩방아 찧은 것만 내가 본 것도 3번이다.
그래도 함박눈 맞으니 즐거운가보다, 연신 웃음이다.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소리님.
특히 내려가는길이 경사가 심해, 엄청 미끄러우니 다들 조심해서 내려간다고는하지만
어디 그것이 이 많은 눈앞에서 쉬운일인가.........
앞에 자연님, 뒤에 산소리님.......
산소리님........
눈오는 풍경 8..........
눈오는 풍경 9..........
도자님,
오랜만에 나왔다.
한 3주를 감기로 끙끙 앓았다고 한다.
저번주도 온다고 했지만 감기때문에 도저히 못오겠더란다.
오늘은 많이 좋아져서 나왔는데, 결국은 배재에서 홀로 탈출하였다.
경사를 올라가는데, 다리에 쥐가 오더란다........
도자님과 신가이버님 (좌측부터)........
신가이버님과 도자님 (좌측부터).........
저 밑은 덕동리인데, 그 뒷산은 눈이 없다.
나무사이로 아무리 봐도 눈이 안내렸다. 참 희한하다........
덕동리의 뒷산을 나무사이로 당겨서 봐도 눈이 안내렸다........
도경계에 있는 966봉을 향해..........
도자님.........
966봉을 향해, 눈은 그쳤지만 바람이 불고 고도가 높아지니 추운가, 하여간 엄청 춥다.........
자연님.........
눈내린 풍경 10..........
앞에 자연님, 뒤에 영희언니..........
966봉을 향해 바람까지 몰아치는 능선길을..........
삼봉산에서 2시간 14분 걸려, 도경계선인 966봉에 도착, 지금 12시 42분이다.
3.7km 오는데 2시간 넘게 걸렸다. 오르내림도 많고, 춥고, 눈도 많이와서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리고 이길이 천등지맥이다.
여기서부터 오늘 우리가 갈려고 하는 오청산까지가 천등지맥의 일부이다.
천등지맥 :
천등지맥은 백운지맥의 작은 양안치쪽으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하고
십자봉 (983m)을 일으킨후 옥녀봉(700m), 시루봉(690m,), 오청산(650m),
천등산(807m), 지등산(600m), 인등산(666.5m), 관모봉(630m), 부대산(620m),
주봉산(642m), 고봉(459m)을 일으킨후 제천천에서그 맥을다하는
비교적 짧은 도상거리44.2 km의지맥이다...........
이어서 자연님과 뒤에 영희언니가 올라오고..........
도경계에 있는 이정표에서 자연님,
이정표 오른쪽이 우리가 올라 온 충청북도, 좌측은 강원도다...........
눈내린 풍경 11..........
5분정도 능선길(천등지맥길)을 따라 가니 선두는 벌써 라면 끓여서 점심을 먹고 있다.
나도 그 틈에 앉아 점심을 먹고,
밥먹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주위나무에서 폭탄 떨어지듯이 눈덩이들이 도시락위로,
머리위로 떨어져 깜짝 깜짝 놀랜다.........
뒤에 십자봉을 다녀 온 옥지갑님 , 후미로 온 산소리님과 도자님 (좌측부터),
셋이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다..........
도자님이 엄청 큰 양은냄비를 가져와서, 김치에 라면넣고 밥과 함께 푸짐하게 먹는다........
후미팀 식사중에, 좌측부터, 산소리님, 도자님, 신가이버님, 등보이는 이는 옥지갑님........
이제는 배재고개를 향해서 간다.........
점심먹고 50분 정도가니 뒷산 (745 m)이다.
국토지리정보원지도에는 없는 산이다.........
뒷산에서, 옥지갑님과 신가이버님 (좌측부터).........
뒷산에서, 좌측부터, 자연님, 옥지갑님, 신가이버님.........
뒷산에서 출발한지 32분만인 2시 50분 배재고개에 도착,
선두(옥지갑님, 제임스님, 승연님)는 벌써 저 밑에 도착하였다.........
배재고개의 서쪽은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이고,........
배재고개의 동쪽은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이다.........
우리는 우측 능선에서 내려와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간다.
도자님은 이 고개에서 산행을 접고 백운면방향으로 걸어내려간다...........
선두는 배재고개에서 옥녀봉을 향해 절개지를 올라가고,
절개지 경사가 심하다. 그래서 귀퉁이 조금 돌아갔더니
목재계단이 설치되여 있고 등로가 있다. 천등지맥이라 계단까지 설치하고
등로까지 나 있다. 나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절개지를 올라와서 배재고개를 내려다보니 안개가 몰려와 희미하게 보인다.........
이쪽 능선은 눈이 다 녹아버린건지,
- 나무들이 젖어있는 걸로 봐서 다 녹은 것 같은데 - 아예없다.........
632.2봉 삼각점..........
632.2봉을 지나 옥녀봉을 향해........
신가이버님.........
고도가 높아지니 이쪽도 눈은 조금씩 쌓여 있다.........
옥녀봉가는 길도 높낮이가 심하다. 오르락 내리락, 신가이버님........
다시 또 올라가는 신가이버님........
능선에 눈은 점점 더 많아지고........
배재고개에서 1시간 걸려 옥녀봉 전위봉에 도착,
옥녀봉이라고 써 놓았지만 사실 여기는 전위봉이다..........
전위봉에서 신가이버님.........
전위봉에서 70 m 정도 더 가면 있는 옥녀봉 ( 玉女峰 : 714 m ),........
옥녀봉정상에서 옥지갑님.........
후미까지 전부 옥녀봉에 도착.
시간이 벌써 오후 4시다.
오늘 계획잡은 오청산까지는 도저히 갈 수가 없다.
오청산까지 가려면 최소 3시간에서 4시간은 걸릴텐데,
오늘 산행대장인 신가이버님이
" 다음 봉우리인 시루봉까지 갔다가 거기서 하산하기로 하자 " 고 한다.........
출발한다. 시루봉을 향해........
시루봉을 향해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또 올라가고..........
앞에 산소리님........
오후 4시 23분 정상석이 있는 시루봉 (675 m )에 도착,
화당리까지 능선을 타고 떨어지려면 다음 봉우리까지 가야하고........
시루봉을 올라오고 있는 앞에 산소리님.........
시루봉을 올라오고 있는 영희언니, 자연님, 신가이버님 (좌측부터).........
시루봉에서 물한모금씩 먹으면서 잠시 쉬고.........
시루봉에서, 신가이버님........
시루봉에서, 자연님.........
시루봉에서 산소리님..........
시루봉을 내려, 다음 봉우리를 향해........
시루봉 출발한지 20여분만에 702봉에 도착,
여기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오청산가는 능선을 버리고
우리는 화당리로 내려가기 위해 북쪽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702봉에서,
좌측부터, 승연님, 제임스님, 옥지갑님, 신가이버님..........
702봉을 올라오고 있는 자연님.........
702봉을 올라오고 있는 영희언니.........
지금시간 오후 4시 44분,
후미까지 다 도착하였으니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중 거대한 암릉을 만나 옆으로 우회해서.........
인적이 전혀 없는 능선이다보니 곳곳에 거시기가 있다.
거시기작업중인 자연님.........
거시기작업중인 영희언니.........
간혹 나타나는 바위들을 지나 조심조심 하산중.........
저 밑에 화당리가 보이고.........
밑으로 내려 올수록 키작은 관목들이 앞으로 나가는 길을 방해하고.........
저 밑에 임도가 보이면서 경사가 갑자기 급해지면서 뚝 떨어진다........
임도에 도착, 마지막으로 산소리님이 내려오고........
임도를 따라서.........
오후 5시 34분, 화당리 세메기마을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끝마친다.........
제천으로 이동하여 목욕후에,
근처의 두메님이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에 더덕주 흥건하게 마시고,
오후 8시 20분에 제천을 출발, 서울 동서울터미날에 도착하니 오후 10시 10분이다.
전철타고 집으로 간다.........
첫댓글 막걸리 한사발 드시라고 잔을 돌리는 순간 무심결 잔 받는 그 손, 갑자기 잔받으러 오던 손이 없어지며 "아니야 나 술끊었어", "한잔 받으셨다는 것을 절대 알리지 않겠습니다".
"그럴까?",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 웬 강권?
그냥 권한거네요,.......
옥녀봉 오름에 계단이 생겼다구여


고생들 하셨습니다...산은 좋은데 볼게 
로 없던 기억만 나네여...
옥녀봉오르는곳에 계단이 생겼더라구요, 도로옆 경사급한 절개지로 천등지맥하는 사람들이나 옥녀봉가는 동네사람들 위해 최근에 만든 것 같았습니다.
날씨 좋으면 삼봉산쪽은 볼게 조금 있어도 옥녀봉쪽은 전혀 조망도 없고 볼 것도 없는 곳이죠.......
잔봉에 녹아나고, 첫 심설 산행에 기분좋고,,수고들 하셨습니다
무릎관리 잘하시죠 ?? ......... 도가니탕이나 꼬리곰탕같은거 많이 먹어야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닭다리같은거나....ㅎㅎ
눈~ 눈~ 눈~ 좋았겠네요... 부럽습니다.
도자의 양은냄비가 아주 일품입니다. ㅎㅎㅎ 도자야~~ 이번주에도 또 가져와라... ㅎㅎㅎ
나도 도자님 큼직한 양은냄비보고 처음엔 우습더라구요, 웬 커다란 양은냄비 ?? 했는데,
라면 끓여먹는 것 보니까 엄청 편리하고 또 큼지막하니까 같이 먹는데 엄청 쫗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