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보살핌인가 정말 다행스럽다. 하늘소와 참개구리의 반가움 표시에서 고요가 흐른다. 장산 습지는 아무 탈 없다.
“태풍만 조심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순식간에 도심을 물바다로 만드는 폭우. 그야말로 거대한 ‘물벼락’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그 시기와 강도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 비교적 예측이 쉬운 ‘태풍’과 비교해서도 큰 피해를 남길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미국·일본 등에도 ‘10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의 극한호우가 강타하며 피해가 속수무책으로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이같은 재난은 더 자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게릴라성 호우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종합 기후변화감시정보에 따르면 국내 6개 측정 지점에서 관측된 시간당 30㎜ 이상 연간 호우일수는 2020년대(2020~2024년) 평균 3.28일로 관측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대(2.36일)과 비교해 38.9%, 최저점인 1920년대(0.2일)와 비교해 1540% 증가한 수치다. 시간당 30㎜ 이상의 비는 ‘강한 강수’ 또는 ‘집중호우’로 분류된다. 일상에서는 ‘장대비’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고, 차량 운행이나 보행에 방해가 되는 강도다. 단순히 비가 자주 내리는 것을 넘어, ‘호우주의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최근 들어 유독 잦아지고 있는 게 ‘국지성 집중호우(게릴라성 호우)’.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다. 게릴라성 호우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탓에 예측이 어렵고 대비가 힘들다는 특성이 있다.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우 피해 또한 이같은 ‘게릴라성 호우’에 따른 것이다. 실제 17일 광주광역시에는 하루 만에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서산에서도 시간당 114.9㎜의 관측 사상 최고치의 게릴라성 호우가 발생하며, 사망자가 보고되기도 했다. 얼마전 중국 미국 일본에서도 물난리는 있었다.
여름에 강수량이 집중되는 현상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게릴라성 호우는 통상적인 소나기, 장맛비와는 다른 ‘이상기후’ 현상에 해당한다. 과거에는 국내서 쉽사리 관측할 수 없었다는 얘기. 하지만 한국에서도 2020년대 들어 시간당 100㎜ 내외의 게릴라성 호우가 매년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릴라성 호우의 증가가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대기 온도가 1도 오르면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은 7%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면 온도가 증가하면, 비구름의 재료인 수증기가 늘고 한 번 쏟아질 때 강우량도 증가한다.< 연합 뉴스 인용>
다행이랄까 정말 감사하다. 뉴스와 경보문자가 시끄럽게 두드리던 요란스러움에 장산습지의 생물들은 이상이 없는지......
걱정되어 매일 현장을 다녀왔다. 장대비도 물폭탄의 피해는 없었지만 물길 휩쓸고 지나간 흔적들은 있었다. 큰 탈 없이
생태계 온전하다. 오는 제11회 반딧불이 탐방행사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모니터링은 이렇게 하는것이다.
하늘소의 발버둥에 하늘이 도왔는가? 개구리의 합창소리에 빗물이 감동 했는가? 수국 삽수들의 애처로움에 호우가 빗겨 갔을까? 현장을 확인하자. 울고있는 산청에 가슴이 아려온다.
종족번식을 위한 공존의 법칙 알려주는 장산습지 속의 생명체들 지혜를 얘기해 보기로 하겠다.
큰 하늘나리는 비바람 피하기 위하여 억새와 골풀과 함께 자라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번식 매개체는 개미였다.
아기무화과의 열매 맺히는 모습을 보아 주세요. 아열대성 식물로서 기후변화 이곳에서 어떻게 환경 적응하는지를.
하늘소의 비행할때에 날개움직임 소리는 드론처럼 요란하답니다. 수염 긴 놈이 수컷이고 짧은 놈이 암컷이라네요.
참개구리는 이곳 대표적 양서류다. 10여종의 양서류들이 산란 시기를 달리하므로서 먹이 부족문제를 없게합니다.
첫댓글 극한 호우의 기상이변을 극복하는 자연현상 표현에 또 배웁니다. 기회포착!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불안전성이 증가하는 세상에서는 유효성의 가치보다 적응성이 생존의 본질적 가치로 부상하게 마련이다. 적응성은 단기 수익이 희생돼도 기꺼이 실험하고 실패를 수용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조직을 재편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 사회가 회복력을 추구하는 적응력 행위자로서 인간종을 이해하고 살아 있는 행성의 리듬에 다시 통합되어야 생존하고 번식되어 질 것이라는 것을. < 제러미 리프킨의 "회복력시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