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중앙포토 프레임 · 2015년도 · 1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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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후신의 ‘삼선전약’ 지본담채. 신선들은 차를 불로초로 여겼다. (간송미술관 소장). |
| 고려시대 ‘금동관음사유상’(앞)과 현대 작가 이우환의 작품을 아우른 설치는 ‘내 안의 부처’라는 전시 주제를 응축하고 있다. 옛 것과 새 것의 만남 속에 선(禪) · 공(空)과 같은 불교의 세계를 구현했다. |
| 관음보살좌상, 목조에 금칠, 13세기. 머리와 몸체에서 복장물이 다수 나왔다. [국립중앙박물관] |
고려시대 ‘금동관음사유상’은 지그시 감은 눈에 염화미소를 짓고 있다. 그 뒤에 후광(後光)처럼 밝게 빛나는 건 한국 현대미술가 이우환(79) 작가의 붓질 흔적이다. 전시를 연출한 마영범 디자이너는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원과 불상을 연결해 부처의 세계를 시각화하고 있다. 이경은 대표는 “내 안의 부처를 깨닫는 건 곧 자기임을 느낄 수 있는 인연의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중앙일보 |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 2015-05-25 |
|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청동상,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Pointing Man). 자코메티 특유의 비쩍 마른 팔다리와 발만 커다란 조각의 특징을 갖춘 이 조각상은 1947년 작품으로, 약 178㎝ 높이의 실물 인체 크기다. 2015년5월11일(현지시간)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4천130만달러 (약 1천549억3천545만원)에 낙찰됐다. |
| 새들에게 설교하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그린 아시시 대성당의 프레스코화. 지오토, 1299 |
프란치스코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생태계의 수호성인으로 지정되었다.… 성인 프란치스코의 삶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그는 자연계와 교감하는 신통력이 있었던 모양이다. 하루는 프란치스코가 동료 수사들과 길을 걷고 있었는데 길가의 나무에 새가 가득 앉아 있었다. 프란치스코는 수사들에게 “제가 자매들인 새들에게 설교하는 동안 잠시 기다려 주세요” 하고는 새들에게 가서 설교하였다. 새들은 프란치스코 주위로 날아와서 설교가 끝날 때까지 한 마리도 날아가지 않고 조용히 들었다고 한다. 중앙선데이 | 리스트 ‘두 개의 전설’: 프란치스코의 기적을 소리로 그려내다 | 2015-05-24 |
| 프랑스 화가 토마 쿠튀르의 ‘가장무도회 뒤의 만찬’(1855). |
역사 속 숙취해소법… 토끼 똥부터 말린 독사, 겨드랑이에 레몬즙 바르기까지 먼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사람들은 나름대로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민간요법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 중앙일보 | 숙취해소법 | 2015-05-23 |
| | 마음을 비워요, 행복이 찹니다. 전남 해남 미황사 |
마음을 비워요, 행복이 찹니다훌쩍 떠나고 싶을 때, 숲 냄새가 그리울때, 사람이 밉고 일이 싫어질 때, 산속 외진 사찰을 생각한다. 고즈넉한 절집에 짐을 풀고,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산에 올라 명상하고 싶은 마음이 사무친다. 템플스테이, 그러니까 절집에 잠시 머무르는 일만으로도 힐링은 멀지 않다.
산속 절집에 드는 것은 자연의 품에 안기는 일이자, 나를 비우는 일이고, 참된 나를 찾는 일이다. 덧없는 번뇌를 매질하는 일이고, 자연 아래 제 존재의 가벼움을 인정하는 일이고, 쌀 한 톨의 고마움을 깨닫는 일이다. - 중앙일보 | week& 템플스테이 | 2015-05-22 |
| 배우 나탈리 포트만을 주인공으로 삼은 쉬린 네샷의 단편 영상물. ⓒShirin Nesshat |
‘베이징서 열리는 ‘미스 디올전’‘백문이 불여일견’이니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니 하는 말들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눈으로 확인하는 일, 그것만큼 강력한 증거는 없다. 와인 한 모금을 “안개가 내려앉은 새벽 정원에서~” 운운하는 묘사는 그래서 생겨난다. 향(香)은 또 오죽할까. 순식간에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 무형의 자극을 어떻게 포착하고 재생시킬 수 있을까 싶다. - 중앙선데이 | 제427호 | 베이징 글 이도은 기자, 사진 디올 코스메틱 | 2015-05-17 |
| 창신동 사람 박수근의 추억 / 나무와 두 여인 |
‘창신동 사람 박수근의 추억’화가 박수근(1914~1965)이 한국전쟁 때 헤어진 가족들과 뒤늦게 재회한 곳이 서울 창신동이었다. 마루를 작업실 삼아 그림을 그린 그에게 가족과 이웃은 중요한 모델이었다. ‘절구질하는 여인’은 아내 김복순, ‘거리에서’의 아기 업은 소녀는 큰딸 박인숙씨다. ‘노상’은 시장의 과일 행상 아주머니들을 그린 작품이다. 창신동에서 불과 십여 분 거리에 있는 DDP에서 ‘박수근 50주기 기념특별전’이 열리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다. - 중앙선데이 | 제425호 | 글 정형모 기자, 사진 DDP | 2015-05-03 |
| 수줍음 / Xigache, Tibet, 2009 |
‘수줍음’요즘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걷고 있지요 수줍어 한다고 달콤한 걸 모른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당신도 정신적인 영원한 사랑을 만들 수 있답니다 하늘의 지붕인 이곳 티벳에선 말이지요 - 중앙선데이 | 제425호 | [케이티 김의 남과 여] 사진작가 | 2015-05-03 |
| 그날의 추억 / Rexington Avenue, New York, 2013 |
‘그날의 추억’트럼펫 연주가 들리고 촛불이 켜져 있던 그날 할랄 푸드로 만든 저녁식사를 했지요 이제 양초에 불을 붙이고 편지를 씁니다 디어 마이 러브…아니, 그리운 당신께 - 중앙선데이 | 제424호 | [케이티 김의 남과 여] 사진작가 | 2015-04-26 |
| 불멸의 사랑 / Agra, India, 2010 |
‘불멸의 사랑’천일 밤을 달려온 거 맞지요 곧 우리를 받아줄 곳에 도착하게 돼요 당신과 나의 사랑은 후세에 알려질 거예요 전 그곳을 타지마할이라고 이름 지을 것입니다 - 중앙선데이 | 제423호 | [케이티 김의 남과 여] 사진작가 | 2015-04-19 |
| 행복을 주는 사람 / Opera. Paris 2014 |
‘행복을 주는 사람’매일 매일 행복할 수 있지요. 당신을 스쳐 지나간 뒤에는 늘 그런 기분이거든요. 오늘 하루도 그거면 충분합니다. - 중앙선데이 | 제421호 | [케이티 김의 남과 여] 사진작가 | 2015-04-05 |
| 브라이언 캘빈의 ‘캔과 풍경(로빈)’ (2013), Acrylic on canvas, 121 x 76 cm, Courtesy Corvi-Mora, London |
‘젊음의 캔버스 속으로’- 중앙선데이 | 제419호 | 정형모 기자 | 2015-03-22 |
‘A Korean Perspective of Dokdo (한국인이 찍은 독도)’현재 플리커 라우드 계정 (www.flickr.com/photos/loud_dokdo)에는 우리 국민이 찍은 독도 사진 100여 장이 올라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LOUD팀이 촬영자의 협조를 얻어 직접 업로드했습니다. 독도 주변의 태극기, 한국령이라는 한자, 독도경비대라는 한글이 이 섬의 주인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해안가에서 브이(V) 자를 그리는 소녀들, 물에서 나온 뒤 거친 숨을 내쉬는 잠수사의 모습도 보입니다. 세계인들이 감상하게 될 한국인 삶 속 독도의 모습입니다.
- 중앙선데이 | | 2015-03-22 |
| 본문보다 댓글이 더 긴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 |
짧은 웹툰 긴 댓글웹툰은 ‘스낵컬처’의 대표 장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의에 따르면 스낵컬처(snack-culture)는 “스낵처럼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다. “대중화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등에 10~15분 안팎의 웹·모바일 영상 콘텐트 등 즐기기”가 그 예다. - 중앙선데이 제413호 |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 2015-02-08 |
사랑에 베인 상처에는 약도 없습니다칼에 베이면 상처가 밖으로 나지만 사랑에 베이면 상처는 가슴속에 남습니다. 사랑 때문에 생긴 상처에는 약도 없습니다. - 중앙일보 | 강인춘 북디자이너 | 2015-02-03 |
| Blue Lagoon(2014), Chromogenic Print, 186x310cm |
| Weight of Time 3(2013), Archival Pigment Print, 85cm x 127cm |
켜켜이 쌓인 얼음 사이로 시간을 보고 시간을 담았지요사진작가 한성필(43)은 파사드 프로젝트(Facade Project)로 잘 알려진 작가다. 공사 중인 건물 앞에 설치되는 조감도 혹은 멋진 그림이 그려진 가림막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원본과 복제, 실제와 가상이라는 화두를 그런 식으로 풀어내 왔다. 그런 그가 2013년 가을과 겨울 북극과 남극에 잇달아 다녀왔다. “제 파사드 작업은 시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이번에 알게 된 극지는 천연 상태로 고스란히 냉동보관된 대자연이 아니었다. 탐험과 정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인간의 욕망이 남긴 무수한 찌꺼기가 거기 쌓여 있었다. 1596년 네덜란드 탐험가 빌럼 바렌츠에 의해 북극해의 스발바르 제도가 처음 발견됐는데, 이 일대에 엄청나게 많은 고래가 서식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고래가 살육됐다. 고래의 뼈와 살과 지방은 등잔용 기름과 양초와 코르셋을 만드는 원료로 300년이 넘게 사용됐다. 북극 고래가 멸종되다시피 하면서 인간이 새로 찾아낸 먹잇감은 지하자원. 석탄과 석유와 가스를 개발하기 위해 극지방은 말 그대로 강대국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됐다.
“제가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뭔가 낯선 풍경이 보이실 겁니다. 광활한 남극에 널브러진 대리석 채취용 장비 같은 것들이죠. 대리석은 원래 이탈리아가 유명하지만 이곳 대리석이 질이 좋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19세기부터 붐이 일었죠.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져서 장비와 건물은 고철이 됐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관념적으로 생각한 것과 실제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죠.”
- 중앙선데이 제409호 | [북극·남극 사진전 여는 한성필] 글 정형모 기자 | 2015-01-11 |
안면도 솔섬 해넘이붉은 님아, 온갖 시름 불태워다오솔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러니까 강원도 삼척에 있는 그 솔섬이 아닙니다. 사진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촬영했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솔섬도 아니네요. 사진에 보이는 소나무는 섬에 사는 게 아니니까요. 여기는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에 있는 작은 방파제입니다. 그 방파제 위에 방풍림 삼아 소나무를 심은 것이고요. 방파제 너머 가느다란 백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이 해변을 운여 해변이라 부릅니다.
이른바 안면도 솔섬(또는 운여 솔섬)으로 알려진 이 풍경은, 삼척의 그 유명한 솔섬 사진이 저작권 논쟁에 휩싸인 이후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찾아낸 비경입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이태 전 이 해변을 지나는 태안해변길 7코스 바람길을 조성하면서 이 풍경도 세상에 알려졌지요. 혹 바람아래해수욕장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이름처럼 풍경도 고운 바람아래 해수욕장이 운여에서 바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어집니다.
- 중앙일보 | 글=손민호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 2014-12-26 |
‘다섯 살 때의 김정일’북한은 지난해 만경대혁명사적관을 리모델링하면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김일성(사망)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다수 전시했다. 1947년 3월 20일 김일성(앞줄 오른쪽에서 둘째)이 김정일(뒷줄 오른쪽)을 데리고 고향 집인 만경대를 찾아 할머니 이보익(앞줄 왼쪽에서 둘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정일 옆은 김책 전 부수상. 사진은 최근 방북했던 국내 인사가 제공했다. - 중앙선데이 | 제8호 | 2007-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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