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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새번역 신명기 2장
1. 우리는, 주께서 명하신 대로 방향을 바꾸어서,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 광야에 들어섰으며, 여러 날 동안 세일 산 부근에서 떠돌았다.
2. 그 때에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3. '너는 이 백성을 데리고 오랫동안 이 산 부근에서 떠돌았으니, 이제는 방향을 바꾸어서 북쪽으로 가거라' 하셨다.
4. 또 백성에게 지시하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 곧 너희 친족의 땅 경계를 지나갈 때에는,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할 터이니, 매우 조심하여라.
5. 그들의 땅은 한 치도 너희에게 주지 않았으니, 그들과 다투지 말아라. 세일 산은 내가 에서에게 유산으로 주었다.
6. 먹을거리가 필요하면 그들에게 돈을 주고 사서 먹어야 하고, 물이 필요하면 돈을 주고 사서 마셔야 한다' 하셨다.
7.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시고, 이 넓은 광야를 지나는 길에서, 너희를 보살펴 주셨으며, 지난 사십 년 동안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셨으므로, 너희에게는 부족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8. 그래서 우리는 엘랏과 에시온게벨에서 시작되는 아라바 길을 따라 세일에 사는 우리의 친족인 에서의 자손이 사는 곳을 비켜 지나왔다. 우리가 방향을 바꾸어 모압 광야에 이르는 길로 들어섰을 때에,
9.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모압을 괴롭히지도 말고, 싸움을 걸지도 말아라. 그 땅은 내가 너에게 유산으로 주기로 한 땅이 아니다. 아르 지역은 내가 이미 롯의 자손에게 유산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10. (옛적에 그 곳에는 에밈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강하고 수도 많았으며, 아낙 족속처럼 키도 컸다.
11. 그들은 아낙 족속처럼 르바임으로 알려졌으나,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불러서 에밈이라 하였다.
12. 세일 지방에도 호리 사람이 살고 있었으나,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쳐부수고, 그 땅을 차지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주께서 유산으로 주신 땅을 차지한 것과 같은 것이다.)
13. 이제 일어나서 세렛 개울을 건너거라!'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세렛 개울을 건넜다.
14. 가데스바네아를 떠나서 세렛 개울을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 때의 모든 군인들이 진 가운데서 다 죽었다.
15. 주의 손이 그들을 내리쳐서, 진 가운데서 그들을 완전히 멸하셨기 때문이다.
16. 백성 가운데서 군인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은 뒤에,
17.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 '오늘 너는 모압 땅의 경계인 아르를 지나,
19. 암몬 자손이 사는 곳에 다다를 것이니, 너는 그들을 괴롭히지도 말고, 싸우지도 말아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너에게 유산으로 주기로 한 땅이 아니다. 그 곳은 내가 이미 롯의 자손에게 유산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20. (이 곳도 르바임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전에는 거기에 르바임이 살았는데, 암몬 사람은 그들을 불러서 삼숨밈이라고 하였다.
21. 그 백성은 강하고 수도 많고 아낙 족속처럼 키도 컸으나, 주께서 그들을 암몬 사람들 앞에서 진멸시키셨으므로, 암몬 사람이 그 곳을 차지하고, 그들 대신에 그 곳에 살았다.
22. 이는 마치 주께서 세일에 사는 에서의 자손에게 하신 일과 같다. 주께서 에서의 자손 앞에서 호리 사람을 멸망시키시니,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고, 오늘날까지 호리 사람의 뒤를 이어서 거기에서 산다.
23. 이것은 또, 갑돌에서 온 갑돌 사람이, 가사 지역에 살던 아위 사람을 쳐부수고, 그들의 뒤를 이어서 그 곳에서 산 것과 마찬가지이다.)
24. 너는 일어나서 떠나거라. 그리고 아르논 개울을 건너라. 보아라, 내가 아모리 사람 헤스본 왕 시혼과 그의 땅을 너희의 손에 넘겼으니, 싸워서 차지하여라.
25. 오늘 내가, 하늘 아래의 모든 백성이 너희를 무서워하고 두려워할 것이니, 너의 소문을 듣는 사람마다 떨며, 너희 때문에 근심할 것이다."
26. "그래서 나는 그데못 광야에서 헤스본 왕 시혼에게 사절을 보내어 좋은 말로 요청하였다.
27. '임금님의 땅을 지나가게 하여 주십시오.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벗어나지 아니하고, 길로만 따라 가겠습니다.
28. 우리가 먹을 것이 필요하면, 임금님께서 우리에게 돈을 받고 파는 것만을 먹고, 마실 것이 필요하면, 임금님께서 돈을 받고 파는 것만을 마시겠습니다. 다만, 걸어서 지나가게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29. 세일 지역에 사는 에서의 자손과 아르 지역에 사는 모압 사람이 우리를 지나가게 하여 주었으니, 우리가 요단 강 건너, 우리의 하나님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르도록, 우리를 지나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30.
표준새번역 시편 83장
1. (아삽의 찬송시) 하나님, 묵묵히 계시지 마십시오. 하나님, 침묵을 지키지 마십시오. 조용히 계시지 마십시오.
2. 주의 원수들이 소리 높여 떠들고,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치켜듭니다.
3. 주의 백성을 거슬러서 음모를 꾸미고, 주께서 숨겨 두신 이들을 거슬러서 모의하며
4. "가자, 그들을 멸망시켜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말합니다.
5. 그들은 한마음으로 모의하고, 주님과 맞서려고 동맹을 맺었습니다.
6. 에돔의 장막, 이스마엘 사람들, 모압과 하갈 사람들,
7. 그발, 암몬, 아말렉, 블레셋, 두로에 사는 사람들이 그러하고,
8. 앗시리아도 그들과 힘을 합하여 롯의 자손을 지지하였습니다. (셀라)
9. 미디안에게 하신 것 같이, 기손 강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그렇게 해주십시오.
10. 그들은 엔돌에서 멸망하여, 밭의 거름이 되었습니다.
11. 그들의 귀인들을 오렙과 스엡과 같게 하시고, 모든 지도자를 세바와 살문나와 같게 해주십시오.
12. 그들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만들자" 하고 말하던 자들입니다.
13. 나의 하나님, 그들을, 바람에 굴러가는 검불과 초개와 같게 해주십시오.
14. 산림을 태우는 불길처럼, 산들을 삼키는 불꽃처럼,
15. 주의 회오리바람으로, 그들을 쫓아내어 주십시오. 주의 폭풍으로, 그들이 두려움에 떨게 해주십시오.
16. 주님, 그들이 주님을 간절히 찾도록, 그들의 얼굴에 수치를 씌워 주십시오.
17. 그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영영 공포에 질려서, 수치를 쓰고 멸망하게 해주십시오.
18. 하나님의 이름은 '주'이시며, 온 세상에서 주님만이 홀로 가장 높은 분이심을 알게 해주십시오 시혼과 그의 땅을 너에게 주었으니, 너는 이제부터 그 땅을 점령하여 유산으로 삼아라' 하셨다.
32. 시혼이 그의 군대를 이끌고 우리와 싸우려고 야하스로 나왔다.
33. 그러나 주 우리 하나님이 그를 우리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우리는 그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온 군대를 쳐부술 수가 있었다.
34. 그 때에 우리는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모든 성읍에서 남자, 여자,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멸시켰다.
35. 오직 가축과 성읍에서 탈취한 물건만은 우리의 소유로 삼았다.
36. 주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가 아르논 골짜기 끝에 있는 아로엘의 모든 성읍과 아르논 골짜기 가운데 있는 성읍을 포함하여, 저 멀리 길르앗에 이르기까지 차지하게 하셨다. 그래서 그 일대에서 우리가 빼앗지 못한 성읍이 하나도 없었다.
37. 그러나 우리는 암몬 자손의 땅과 얍복 강 가와 산지에 있는 성읍들과 또 우리 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지 말라고 하신 곳은, 어느 곳에도 접근하지 않았다."
표준새번역 시편 84장
1. (고라 자손의 시, 지휘자를 따라 깃딧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만군의 주님, 주님이 계신 곳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주의 궁전 뜰을 그리워하고 사모합니다. 내 마음도 이 몸도,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쁨의 노래 부릅니다.
3. 참새도 주의 제단 곁에서는 제 집을 찾고, 제비도 새끼를 칠 보금자리를 얻습니다. 만군의 주님, 나의 왕, 나의 하나님,
4. 주의 집에 사는 사람은 복됩니다. 그들은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합니다. (셀라)
5.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도, 그들은 그 곳을 샘들이 터져 나오는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른 비가 내려 줄 것입니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으며 올라가서, 시온에서 하나님을 우러러뵐 것입니다.
8. 주 만군의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야곱의 하나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셀라)
9. 우리의 방패이신 하나님, 주께서 기름을 부어 주신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10. 주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낫기에, 악인의 장막에서 살기보다는, 하나님의 집 문지기로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11. 주 하나님은 태양과 방패이시기에, 주께서는 은혜와 영예를 내려 주시며, 흠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아낌없이 내려 주십니다.
12. 만군의 주님,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표준새번역 이사야 30장
1. 주께서 말씀하신다. "거역하는 자식들아, 너희에게 화가 닥칠 것이다. 너희가 계획을 추진하지만, 그것들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동맹을 맺지만, 나의 뜻을 따라 한 것이 아니다. 죄에 죄를 더할 뿐이다.
2. 너희가 나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이집트로 내려가서, 바로의 보호를 받아 피신하려 하고, 이집트의 그늘에 숨으려 하는구나."
3. 바로의 보호가 오히려 너희에게 수치가 되고, 이집트의 그늘이 오히려 너희에게 치욕이 될 것이다.
4. 유다의 고관들이 소안으로 가고, 유다의 사신들이 하네스로 가지만,
5. 쓸모 없는 백성에게 오히려 수치만 당할 것이다. 너희는 이집트에게서 아무런 도움도 유익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수치와 치욕만 얻을 것이다.
6. 이것은 네겝의 들짐승들에게 내리신 경고의 말씀이다. 유다의 사절단이 나귀 등에 선물을 싣고, 낙타 등에 보물을 싣고, 거친 광야를 지나서, 이집트로 간다. 암사자와 수사자가 울부짖는 땅, 독사와 날아다니는 불뱀이 날뛰는 땅,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백성에게 선물을 주려고 간다.
7. "이집트가 너희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은 헛된 망상일 뿐이다. 이집트는 '맥 못쓰는 라합'일 뿐이다."
8. 이제 너는 가서, 유다 백성이 어떤 백성인지를, 백성 앞에 있는 서판에 새기고, 책에 기록하여서, 오고오는 날에 영원한 증거가 되게 하여라.
9. 이 백성은 반역하는 백성이요, 거짓말을 하는 자손으로서, 주의 율법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 자손이다.
10.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환상을 보지 말아라" 하며, 예언자들에게 이르기를 "옳은 것을 보이지 말아라. 부드러운 말을 하여라. 거짓된 것을 보여라.
11. 정도를 버려라. 바른길에서 벗어나거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이야기를 우리 앞에서 그쳐라" 하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이 말을 업신여기고, 억압과 사악한 일을 옳은일로 여겨서, 그것에 의지하였으니,
13. 이 죄로, 너희가 붕괴될 성벽처럼 될 것이다. 높은 성벽에 금이 가고, 배가, 불룩 튀어나왔으니, 순식간에 갑자기 무너져 내릴 것이다.
14. 항아리가 깨져서 산산조각이 나듯이, 너희가 그렇게 무너져 내릴 것이다. 아궁이에서 불을 담아 낼 조각 하나 남지 않듯이, 웅덩이에서 물을 퍼낼 조각 하나 남지 않듯이, 사라질 것이다."
15. 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회개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야 구원을 받을 것이며,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16. 오히려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차라리 말을 타고 도망 가겠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정말로, 너희가 도망 갈 것이다. 너희는 또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차라리 날랜 말을 타고 달아나겠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말하였으니, 너희를 뒤쫓는 자들이 더 날랜 말을 타고 쫓아올 것이다.
17. 적군 한 명을 보고서도 너희가 천 명씩이나 도망 가니, 적군 다섯 명이 나타나면, 너희는 모두 도망 갈 것이다. 너희가 도망 가고 나면, 산꼭대기에는 너희의 깃대만 남고, 언덕 위에서는 깃발만이 외롭게 펄럭일 것이다.
18. 그러나 주께서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고 기다리시며, 너희를 불쌍히 여기려고 일어나신다. 참으로 주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주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은 복되다.
19.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아, 이제 너희는 울 일이 없을 것이다. 네가 살려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틀림없이 은혜를 베푸실 것이니, 들으시는 대로 너에게 응답하실 것이다.
20. 비록 주께서 너희에게 환난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셔도, 다시는 너의 스승들을 숨기지 않으실 것이니, 네가 너의 스승들을 직접 뵐 것이다.
21. 네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치우치려 하면, 너의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 길로 가거라' 하는 소리가 너의 귀에 들릴 것이다.
22. 그리고 너는, 네가 조각하여 은을 입힌 우상들과, 네가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들을, 부정하게 여겨, 마치 불결한 물건을 내던지듯 던지면서 '눈 앞에서 없어져라' 하고 소리 칠 것이다.
23. 네가 땅에 씨앗을 뿌려 놓으면, 주께서 비를 내리실 것이니, 그 땅에서 실하고 기름진 곡식이 날 것이다. 그 때에 너의 가축은 넓게 트인 목장에서 풀을 뜯을 것이다.
24. 밭 가는 소와 나귀도 아무것이나 먹지 않고, 키와 부삽으로 까부르고 간을 맞춘 사료를 먹을 것이다.
25. 큰 살육이 일어나고 성의 탑들이 무너지는 날에, 높은 산과 솟은 언덕마다 개울과 시냇물이 흐를 것이다.
26. 주께서 백성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매 맞아 생긴 그들의 상처를 고치시는 날에, 달빛은 마치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나 밝아져서 마치 일곱 날을 한데 모아 놓은 것 같이 밝아질 것이다.
27. 주의 이름, 곧 그 권세와 영광이 먼 곳에서도 보인다. 그의 진노가 불처럼 타오르며, 노기가 치솟는 연기처럼 하늘을 찌른다. 그의 입술은 분노로 가득하고, 혀는 마치 태워 버리는 불과 같다.
28. 그의 숨은 범람하는 강물, 곧 목에까지 차는 물과 같다. 그가 파멸하는 키로 민족들을 까부르시며, 미혹되게 하는 재갈을 백성들의 입에 물리신다.
29. 그러나 너희는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밤처럼, 노래를 부르며, 피리를 불며, 주의 산으로, 이스라엘의 반석이신 분에게로 나아가는 사람과 같이, 마음이 기쁠 것이다.
30. 주께서 맹렬한 진노와, 태워 버리는 불과, 폭풍과 폭우와, 돌덩이 같은 우박을 내리셔서, 주의 장엄한 음성을 듣게 하시며, 내리치시는 팔을 보게 하실 것이다.
31. 주께서 몽둥이로 치실 것이니, 앗시리아는 주의 목소리에 넋을 잃을 것이다.
32. 주께서 그들을 치시려고 예비하신 그 몽둥이를 그들에게 휘두르실 때에, 그의 백성은 소구 소리와 수금 소리로 장단을 맞출 것이니, 주께서 친히 앗시리아 사람들과 싸우실 것이다.
33. 이미 오래 전에 '불타는 곳'을 준비하셨다. 바로 앗시리아 왕을 태워 죽일 곳을 마련하셨다. 그 불구덩이가 깊고 넓으며, 불과 땔감이 넉넉하다. 이제 주께서 내쉬는 숨이 마치 유황의 강물처럼 그것을 사르고 말 것이다.
표준새번역 유다서 1장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동생인 나 유다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곧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켜 주시는 이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2. 자비와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3.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가 함께 나눈 구원에 관해서 편지를 써 보내려고, 여러 가지로 애써 준비를 해 왔는데 이제 여러분에게, 간곡한 권고의 편지를 쓸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에게 한 번 결정적으로 전해진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여러분이 힘써 싸우라는 것입니다.
4. 어떤 침입자들이 여러분 가운데 몰래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옛날부터 정죄를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들입니다. 그들은 경건하지 못한 자들로서,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남용해서 방종한 생활을 하고, 오직 한 분이신 통치자요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5. 여러분이 이미 다 알겠지만, 내가 다시 여러분의 기억을 일깨워 드리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주께서는 백성을 이집트에서 한 번 결정적으로 구원해 내시고서, 그 다음에 믿지 않는 자들을 멸하셨습니다.
6. 또 자기네가 통치하는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들의 거처를 떠난 천사들을, 그 큰 날의 심판에 붙이시려고, 영원한 사슬로 매어서 어둠에 가두어 두셨습니다.
7.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위의 성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음란함에 빠져서 다른 육체를 좇았으므로,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써,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8. 이와 마찬가지로, 이 사람들도 몽상에 빠져서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스러운 존재들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9. 천사장 미가엘은 모세의 시체를 놓고 악마와 다투면서 논쟁을 할 때에, 차마 모욕적인 말로 단죄하지 못하고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바란다'고만 말하였습니다.
10. 그런데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자기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욕합니다. 그들은 이성이 없는 짐승과 같이, 무엇이든지 본능으로만 알고, 바로 그 일로 멸망합니다.
11. 그들에게 화가 있습니다. 그들은 가인의 길을 걸었으며, 삯을 바라서 발람의 그릇된 길에 빠져들었으며, 고라의 반역을 따르다가 망하였습니다.
12. 이 사람들은 자기들만을 생각하면서, 염치없이 먹어 대므로, 여러분의 사랑의 식탁을 망치는 암초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밀려다니는 구름 곧 비를 내리지 않는 구름이요, 가을이 되어도 열매 하나도 맺음이 없이 죽고 또 죽어서 뿌리째 뽑힌 나무요,
13. 자기들의 수치를 거품처럼 뿜어올리는 거친 바다 물결이요, 길을 잃은 별들입니다. 짙은 어둠이 영원히 그들에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14. 이런 사람들을 두고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은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보아라, 주께서 수만 명이나 되는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오셨으니,
15. 이것은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고, 모든 불경건한 자들이 저지른 온갖 불경건한 행실과, 또 불경건한 죄인들이 주님을 거슬러 말한 모든 거친 말을 들추어내서, 그들을 정죄하시려고 하는 것이다."
16. 이들은 불만에 쌓여서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이요, 자기들의 욕심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입으로 허풍을 떨다가도,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는 남에게 아첨을 합니다.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그 말을 기억하십시오.
18. 그들은 여러분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는 여러분을 조롱하는 자들이 나타나서, 자기들의 경건하지 못한 욕정을 따라 살 것입니다" 하였습니다.
19.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이며, 성령을 받지 않고 본능대로 사는 자들입니다.
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가장 거룩한 여러분의 믿음을 터로 삼아서, 스스로를 세우고, 성령으로 기도하십시오.
21.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면서 스스로를 지키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 의심을 품는 사람들을 동정해 주고,
23. 불구덩이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내어 구원해 주십시오. 또 본능적인 욕정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욕정으로 더럽혀진 그들의 속옷까지도 미워하되, 그들에게는 조심스럽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24. 여러분을 넘어지지 않게 지켜 주시고, 흠이 없는 사람으로 자기의 영광 앞에 기쁘게 나서게 하실 능력을 가지신 분,
25. 곧 우리의 구주이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께, 영광과 위엄과 주권과 권세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 전에서부터 이제와 영원까지 있기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