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말
점차 구름양이 많아집니다. (X)구름량
-고유어와 외래어 다음엔 '양', 한자어 다음엔 '량'
이제부터 구르메의 세 주인공은 생애 첫번째이자, 구르메 여덟번째 4천왕에 도전하는 패기의 태장군과 뒤늦게 생애 네번째 2천사에 도전장을 던진, 회사일도 잘 되고, 마눌님캉(?) 미쿡 신혼여행도 댕기왔으니 얼굴이 안 조으면 이상하다는 핵심총무 하장군과 그리고 시월말까지 4부 능선에서 빌빌며 대충 넘어 갈라다 뒤늦게 정신 차려 천사를 넘보는 일등공신 봉장군이다.
태장군이야 3천사 달성이후 꽤 여유를 두고 계획성 있게 준비했던 터라 4천왕 달성이 무리가 없어 보이고, 일등공신 봉장군도 늦게나마 6연속 천사의 대업을 놓칠 수 없어 구르메정신을 가다듬고 있다. 하나, 하장군은 남은 726키로를 이제서야 나름 일리가 있는 계획을 세웠다.
''(계획) 11/ 20-24 : 100K, 11/26-12/1 : 100K, 12/3-7: 100K, 12/10-11 50K, , 12/24-29 100K 하면 합이 450k, 더하면 1728k인데 272k가 gap이다.
매주말 70k정도 해서 4번을 더 해야하네.
그러면 토요일은 무조건 90k이상 해야함.''
태장군이 ''그려~ 해봐~ 나도 4천왕 꿈꾸면서 아파도, 독감이 걸려도, 유일한 나의 삶, 희망이고 의미니까 밀고 가잖아!'' 하고 힘을 실어준다.
나도 하장군이 목표를 달성하면, 좋은 헬멧을 선물 하겠다고 동기부여를 했는데...우짜던둥 사고 나면 바가지 엄따! 니가 2천사 할 확률보다 호장군이 천사 할 확률이 더 거시기 하겠다.
부계공신 호장군도 잠원동 핑크뮬리 밭에서 얼굴 보이더니 잠실대굘 찍고 왔나...?
점심 때 쯤 을숙도 남쪽에서 북으로 순례하고, 양정 향촌 시간 맞춰 되돌아 왔다. 세시에 만권이와 놀고 있으니 광봉, 한실이 차례로 와 함께 9시까지 돌리다가 가성비 끝내주는 동태찌개집에서 한실이 쏜 저녁 잘 먹고 간다.
서울 동나라에도 해대장 옥장군이 저녁 밥사기 붙었다. 밥 먹을 때 쯤 당귀 하장군이 하니 몰고 들이 닥친다. 밥은 누가 샀능고...?
저어기 횡성 먹토 상장군, 들깨 6키로, 달맞이꽃 8키로, 도토리 가지고 하루종일 잘 논다. 들기름, 달맞이유 두병씩 만들어 놨네.
어제 우보 은장군 X구멍 팍 찔렀더니 반응이 바로 왔다.
''3위 확보를 향한 도장군의 을숙도 순례, 빌빌거리는 은장군의 병원 순례...온몸 두드러기로 고대병원 피부과 검사기록 복사, 목감기로 이비인후과, 알콜 부족(?)으로 술집 순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