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원정, 오천자전거길 종주 가는 날이다. 무장군이 미국 가는 바람에 황장군이 대신 총대 멨다. 당일 치기 주행거리가 105+a 키로 정도인데다, 충주에서 행촌교차로까지 용달 +택시로 이동해야 해서, 서울 하원도, 수원 황이 6.30 고속으로 충주로 향한다. 아침 최저기온이 뚝 떨어져 서울 0도, 괴산은 영하 4도다.
최고 구르메 황장군은 잔차 네대 싣고 용달로, 365+ 하, 원정 원과 나는 택시 타고 행촌교차로 인증센터에서 9.20에 만나 오늘의 종주 시작이다. 화창한 초겨울의 상큼하고 싱그러운 역풍이 살짝 부는 아침, 오천(쌍천, 달천, 성황천, 보광천, 미호천) 따라 괴강교, 백로공원, 무심천, 합강인증센터를 찍었다.
괴강교 지나 10키로, 황장군이 미리 봐둔 문광저수지로 갔으나 은행잎은 다 떨어진데다 시간이 많이 지나 그런건지, 방문객이 많아 밟여 그런건지 떨어진 은해잎 마저 노란색이 이미 많이 바랬다.
그래도 키도 크고, 앙상한 가지만 남긴채 하늘로 솟은 은행나무가 지난 가을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종주 구간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이 끝물의 아쉬움을 전해준다.
코스 전반적으로 평지인데, 고개 내리막에서야 고개 넘었구나 싶은, 완만하게 아주 길게 올라가는 모래재가 기억에 남는다.
2시경 증평 대짜만두에서 칼만두국에 튀김만두 점심 먹었고, 7시 전 세종시 60계에서 오래 전 2천사 원, 반만사 하, 6천군 황 축하 치맥 모셨다.
황은 8.15 수원행, 하원도는 8.20 서울, 원은 이어 11.00 부산행+3:00 노포에서 연산까지 페달질... 원장군 쵝오!
우보 은장군은 하남 별궁에서 시흥 옛 별궁으로 순이 몰고 뭐 하러 갔을까...? 옛 별궁에 누가 있나...? ㅎㅎ
자갈돌 포장군은 경장군 등 산우들이 함께한 서울 봉산둘레길 오가며 동천역에 묶었던 티카 타고 힘들여 저어 올라간다.
거제 옥, 영뽕장군은 부산 당우들과 한 겜 하고 오늘은 중국집에서 뒷(중?)풀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