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년전 오늘은 광주의 학생들이 일제의 탄압에 맞서 항쟁한 민족 정기의 날입니다.
일제의 만행을 잊지 말아야 할 날인데 근로 정신대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살아 있는 슬픈 역사입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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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독립 운동 80주년을 맞아 광주 제일고 교정 곳곳이 북적이는 한편에 쓸쓸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지금부터 65년전 '조선 여자 근로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일본으로 끌려간 광주와 순천.여수 우리 지역 할머니 140여명의 이야깁니다.
당시 초등학생 5-6학년에 불과했던 이들은 일본의 군수 산업체인 미쓰비시 중공업으로 끌려가 감내하기 힘든 중노동과 지독한 배고픔, 조선인에 대한 멸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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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한일 양국의 양심세력의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치열한 법정다툼이 벌어졌으나 결국 기각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반 시민으로 만들어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미쓰 비시 광주전시장 앞에서 촛불 집회를 갖는등 법적인 판결 외에 일본 기업의 정직하고 철저한 반성과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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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역사의 진리속에 근로 정신대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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