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야』(작사 이수진, 작곡 설운도)는 2004년 「설운도」가 발표한
곡입니다. 조금은 촌(村)스러운 이름 "춘자(春子)"지만, 이 노래
발표 당시 대세 신인 트롯 가수 장윤정의 "어머나" 열풍을 잠재우고,
성인가요 프로그램 성인가요 "베스트 30", "전국 TOP 10 가요쇼"
에서 1위를 차지한 돌풍의 곡이었습니다.
이 곡의 사연이 "미스터 트롯" 방송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데, 당시
심사 위원으로 출연했던 「설운도」는 자신이 이 곡을 '남 진'의
"첫 사랑 이야기를 듣고 곡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마도 '남 진'이 목포에서 청소년기를 보낼 때 처음 마음을 주었던
여인의 이름이 "춘자"였던 것 같습니다.
「설운도」는 "잃어버린 30년"으로 1983년 혜성같이 등장했고 이듬해
"나침반"으로 인기를 이어갔지만, 이후 침체의 길로 들어 한동안
흥행이 부진했었습니다. 인기를 회복한 이후 다시 주목 받은 "원점"
같은 곡들을 냈지만, 성에 차질 않았고, 일본 진출했다 돌아온 후
'마음이 울적해서"를 내면서 재기합니다.
이후 "다함께 차차차"로 인기 정상을 밟으며, MBC 10대가수로 2년
연속 수상하고, 아내인 작사가 이수진과 함께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경지를 넓히며 꾸준한 히트곡을 발표
하면서 1990년대 현철, 송대관, 태진아와 나란히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고, 최근까지도 히트곡을 내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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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야 보고 싶구나
그 옛날 선술집이 생각나구나
목포항 뱃머리에서 눈물 짓던 춘자야
그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는지
이 밤도 네가 무척 보고 싶구나
나를 따라 천리만리 간다던
그 사람 어느덧 세월만 흘러갔구나
내 사랑 춘자야 꼭 한번 만나야 할
내 사랑 춘자야
춘자야 보고 싶구나
그 옛날 선술집이 생각나구나
부산항 뱃머리에서 눈물 짓던 춘자야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오늘도 네가 무척 보고 싶구나
나 없이는 못 산다고 매달리던 사람
어느덧 세월만 흘러갔구나
내 사랑 춘자야 꼭 한번 만나야 할
내 사랑 춘자야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오늘도 네가 무척 보고 싶구나
나 없이는 못 산다고 매달리던 사람
어느덧 세월만 흘러갔구나
내 사랑 춘자야 꼭 한번 만나야 할
내 사랑 춘자야 그리운 춘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