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한 번씩 하는 건강검진 할 때 혈액검사, 내시경검사, 초음파검사, 뇌 CT, MRA 등 할 수 있는 검사를 꼭 하시게 !
돈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번거로우면 우선순위를 정해서~”
직장에서 만난 인연으로 오랜 기간 정을 나누었던 지인이 먼저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전한 말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너무 많습니다.
일부러 시간 내어 검사하기 어려우니까 건강 검진할 때 같이 병행해서 할 수 있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검사를 꼭 하라고 당부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혈액검사는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고, 여러 가지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는 위, 대장이 대표적입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며, 수면으로 할 경우 비용이 추가됩니다.
위암, 대장암의 조기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검사입니다.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소화기관 질병이 많습니다.
몇년전 건강검진할 때 대장 내시경으로 용정 제거를 시작하여 연속 2회 제거했더니, 그 후로는 용정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건강검진 할때마다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골밀도(골다공증) 검사는 x선검사로 할 수 있으며, 비급여 비용은 4만원정도 됩니다.
초음파 또는 CT를 이용하여 검사할 수 있습니다.
골절, 변형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운 질병입니다.
65세 이상의 여자, 70세 이상의 남자, 국가유공자,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건강보험 적용됩니다.
초음파검사는 복부(간, 담낭, 신장, 비장, 췌장 등), 방광, 자궁, 난소, 전립선, 유방, 음경, 심장, 폐, 경동맥, 갑상선, 근골격이 대표적입니다.
복부검사는 년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CT(전산화 단층촬영) 검사와 MRI/MRA(자기공명영상) 검사는 촬영 목적이 다르고 차이점이 많습니다.
CT는 심장, 복부(간, 담낭, 신장, 비장, 췌장, 소장, 대장, 식도 등) 소화기, 저선량 폐 검사에 많이 활용하고, 비용은 10~15만원 정도입니다만, 방사선 노출이 많습니다.
MRA/MRI는 뇌졸중, 뇌종양, 뇌경색, 치매 등 뇌혈관검사에 많이 활용하고, 검사부위에 따라 30~40만원 정도 되는 비용입니다.
요즘에는 교통이 좋아 지방에서도 아침에 SRT 타고 출발하여 수서에 도착하면 삼성병원은 셔틀버스가 태워주고, 아산병원은 택시로 13,000원이면 도착합니다.
점심 먹고, 오후 진료하고 다시 내려와 저녁에는 집에서 밥을 먹는 세상이 되었어요.
지인께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내 손을 꼭 잡고 간곡히 당부했던 순간을 잊지 않고, 질병 조기발견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조기검진을 위하여 이곳저곳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중입자가속기가 우리나라에도 연세의료원에 최초로 1대 도입되어 3월부터 암 치료를 시작했고, 서울대병원은 부산 기장암센터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세종시와 제주도에서도 도입을 검토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기존의 방사선이나 양성자치료는 평균 30회의 치료를 받지만, 중입자치료는 12회에 불과하고, 치료기간도 초기 폐암은 1회, 간암은 2회, 가장 치료기간이 긴 전립선암이나 두경부암은 3주이내에 치료가 끝난다고 합니다.
더구나 무혈, 무통, 무재발 한다고 하니, 환자에게는 얼마나 좋겠어요.
근데, 치료비용이 5,000만원 정도이며, 병반의 위치와 진행상태에 따라 1억원정도의 고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날 밤 잠을 줄이고, 땀 흘리며 모은 돈, 이때 쓰려고 한것 아니겠어요.
혈액암, 대장암 그리고 전이된 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은 간편하게 치료 가능하다고 하니, 좋은 세상을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