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이해]
kjm / 2021.7.18
법을 하나의 인격체A로 놓고 보겠습니다.
자신을 함부로 다루는 검사와 판사들에 대해서 A는 무척 화가 났습니다.
A는 자신을 마치 하나의 이용 도구로 삼아서 자신에게 욕먹이는 짓을 밥먹듯이 하는 검사와 판사들에 대해 뭔가 보복을 하고 싶었습니다.
A는 자신을 이용하려 하지도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주며, 따뜻한 친절까지도 베푸려는 사람을 찾아보려 합니다.
마침 "개혁"이란 이름을 가지고서, A 자신을 우롱하던 검사와 판사들과 맞짱을 뜨고 있는 B의 모습을 보며, B와 친구먹기로 했습니다.
A는 무척 화가 나 있던 참이고, 그동안 잊고 있던 자신의 힘을 기억해내며, B에게 그 힘을 빌려주면서 강력한 응징을 가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실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인 겁니다. A는 이미 자각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A는 A의 이름으로 A를 더럽힌 무도한 범법자들을 검사, 판사 가릴 것 없이 닥치는대로 처단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A가 A이기 위해서는, A를 능멸하는 모든 부조리함을 걷어내야만 하는 것이니까요.
마침내 A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세상 앞에 떳떳이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A는 그동안 A를 도용하고, A를 흉내내며, A를 오염시킨 악의 무리들을 응징해서 더럽혀진 명예를 깨끗이 회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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