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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 선서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당시 슬로건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제47대 대통령 당선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131년만에 첫 임기 후 재선에서 낙선하고 삼선에서 다시 당선된 두 번째 대통령이다.
또한 미국 역사상 최고령 취임 대통령이자 역사상 가장 보유 재산이 많은 미국 대통령이며, 로널드 레이건에 이은 미국 역대 두 번째 셀럽 출신 대통령이다.
2. 약력
트럼프 기업 前 대표이사 회장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前 대표이사 회장
제45대 미국 대통령
제47대 미국 대통령
3. 생애
1946년 뉴욕에서 부동산 재벌인 프레드 트럼프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Mary Anne MacLeod Trump)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이민자였고, 가정부로 일하다 아버지인 프레드와 결혼했다고. 그의 친할아버지 프레더릭 트럼프와 친할머니인 엘리자베스 크라이스트 트럼프(Elizabeth Christ Trump)는 당시에 바이에른 왕국 칼슈타트(Kallstadt)에서 온 독일계 이민자였다.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는 1999년 기준 2억 달러 ~ 3억 달러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재벌이었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는 뉴욕 군사학교를 졸업한 후 USC 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려던 기존의 계획을 접고 포덤 대학교에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해 졸업한 후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는 길을 택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병역을 5번 미뤄서 병역을 기피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샀지만, 결과적으로 2차례 재검을 통해 합법적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단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고문까지 당했던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을 향하여 "잡혀서 전쟁 영웅이라니 난 잡히지 않은 군인이 좋다"라는 말을 하여 비판을 받았다. 취임 이후로도 관례를 어기고 오랫동안 교전지대에 위치한 군부대 방문을 미루어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적들이 본인을 죽일까 두려워서 방문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보도가 나왔다.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의 법적 정당성과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 독일, 프랑스까지 반대하는 이란과의 군사적 마찰 강행 때문에 반-트럼프 진영으로부터 치킨 호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친-트럼프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치킨호크가 아니다는 근거로 이라크 전쟁 반대를 예시로 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반대 여론이 높아졌던 2004년에 와서야 이라크 전쟁을 강력하게 반대하기 시작했으며, 그전에는 중립적이거나 동의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기 소유의 회사를 4번 파산시킨 전력이 있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1991년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을 당시 돈으로 10억 달러 넘게 빚더미에 올려 앉히고는 파산 신청을 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 해인 1992년 트럼프 플라자 호텔(부채 5억 5천 달러), 2004년 트럼프 호텔과 트럼프 카지노(부채 18억 달러), 2009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채권 이자를 내지 못해 파산)에 이르기까지 회사들을 파산시켰다. 참고로 카지노를 파산시킨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타지마할' 카지노의 실패 이후 은행의 신뢰를 잃은 트럼프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는데 굳이 큰 돈을 쏟아부어 부동산 등 각종 사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신을 이름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하는 것이 더 큰 이득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피자 광고, 햄버거 광고 등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TV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다. 시카고를 비롯한 많은 미국 주요 도시들에는 트럼프의 이름이 크게 걸려있는 빌딩들이 하나씩은 있는데 이건 트럼프가 지은 건물이라서가 아니라 트럼프가 자기 이름을 빌려준 것이다. 대한민국에도 서울, 부산 등에 트럼프월드가 있을 정도. 이 밖에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책들을 몇 권 내기도 했다.
부동산 사업뿐만 아니라 연예 쪽 사업도 했는데,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를 소유하기도 했다. 2014년에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했는데 바로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USA가 트럼프에게 물을 붓는다. 또한, 모델 에이전시도 갖고 있다.
종합적 측면에서 봤을 때 비범한 인물임은 틀림없다는 의견이 있다. 트럼프만한, 혹은 그 이상의 금수저들은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 트럼프처럼 방송, 저술, 정치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는 극히 드물 것이다.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재산을 보면 금수저이지만,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것은 그의 능력이라 평가할 수 있다. 그래서 졸부는 더욱 아니다. 트럼프는 아버지 대부터 대부호였으므로 갑자기 부자가 된 건 아니다. 그냥 똘끼 충만한 금수저일 뿐이다. 아버지 회사에서 여러 수업을 받았으니 재벌 2세라 부르는 것이 맞다. 이미 1980년대 낸 자서전이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정도로 성공한 저술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늘 성공만 한 건 아니라서, 1990년대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그 당시 죽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행보가 주가 되어 연방 상하원 의원과 정부 공직은 물론이고, 주지사나 지방 의회 의원과 같이 자치 단체 경력도 없어 정치 경력은 전무했다. 사실 정계진출에 대한 생각은 1980년대부터 했던 것으로 보이며, 2000년대 초반에는 개혁당에 입당해서 출마할 뻔했다. 2000년대 당시에는 사실상 민주당의 성향과 100% 일치했다고 봐도 된다. 의료보험 개혁을 찬성하고, 유색인종에게 호의적인 발언을 하고, 낙태가 처벌받아서는 안된다며 옹호했다. 실제로도 2001년부터 2009년까지는 민주당 소속이었다. 그러나 2008년 대선에서는 매케인을 지지했다. 그러니까 201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정치적으로 스토롱맨이라 하는 취급은 별로 없었다.
경제적으로도 감세와 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점에서는 리버테리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나, 보호 무역과 관세를 통해 자국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통제하려는 모습에서는 그와 반대되는 면모를 찾을 수 있다. 즉 트럼프의 성향은 그 스스로의 표현처럼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하다. 이것이 기득권에게는 혼란을 주었고 지지층에게는 주류 정치와 타협하지 않는, 현재 미국의 문제점을 정확히 직시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러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기성 정치인들에게 피로를 느끼고 있던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고, 동시에 트럼프는 미국 진보 계열 언론들과 마찰이 심했던지라 '트럼프는 나쁘다'고 매일 같이 보도하면서 공화당의 그 어떤 후보들보다도 언론 노출이 이루어지면서 역으로 악명도 명성이라는 말 대로 트럼프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면서 공화당 경선을 1위로 통과하였고 결국 정치인으로 유명했던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정치 신인에 불과한 트럼프가 당선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2018년 5월 기준 여론조사에 발표한 트럼프 정부의 지지율은 약 41.2%~42.3%, 반감도는 52.5%~52.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나쁘고, 공화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좋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언론과 진영에 따라 우호와 비판이 극심하게 갈리기 때문에 뉴스 매체를 보더라도 감정적, 편향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는 2018년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명확해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 분야는 호평이나 난민 문제는 잡음이 많고, 사회 분야는 비판이 많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노가 강하며 이 현상을 블루웨이브라고 부르고 있다.
11월 6일, 여느 중간선거와 마찬가지로 대통령 심판선거로 작용했던 2018년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고, 중간 선거 역사상 100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분노한 민주당과 지키려는 공화당이 아주 거세게 붙은 것인데, 결과는 복잡하지만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리해졌다는 평이 있다. 상원은 민주당이 방어하는 형태였으나, 공화당이 2석을 더 가져가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43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얻어 과반수로 하원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매우 곤란해졌는데,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 때문에 본인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은 둘째치고 본인과 본인 측근들의 혐의를 조사 중인 뮬러특검의 종결이 힘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자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두고 미국 역사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을 일으켜 민주당과 치열한 대립 후 2019년 2월 19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법적인 절차에 들어가 7월 연방대법원의 합헌판정을 받아 국방부예산전용으로 국경장벽 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하여 조지 H. W. 부시 이후 28년만의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다.
2021년 1월 20일 정오를 기해 미국 대통령직에서 퇴임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다시 정치에 복귀하였으며, 재선을 치를 예정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때문에 대신 출마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년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4. 정치 활동
자세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정치 문서를 참고
5. 성격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자존심이 강한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불도저식으로 추진하는 추진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으나, 반대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자기만이 옳고 이를 위해 수단 방법도 가리지 않는 독선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유명한 셀럽이었던 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능숙하다고 할 수 있다.
항상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감히 그 누구도 자신보다 앞설 수 없고 또한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는 성향이 강하다. 때문에 자신이 받지 못한 칭찬을 누군가가 받으면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 어떻게든 당사자의 약점을 찾아내 악랄하게 물고 늘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을 비판하려는 자가 있으면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간에 그 사람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아끼지 않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하게 밟아 버리려고 한다.
트럼프는 어린 시절부터 일반적인 성향이 아니었는데, 극단적인 수준으로 자신감이 넘쳤으며 그 누구도 존경하거나 롤모델로 삼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의 극단적 자기애는 사업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갖다 붙이는 것으로 드러난다. 트럼프의 성격에 대해 몇몇 반대자들은 자신감이 병적인 수준으로 높은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규정한다. 자존심이 강하고 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트럼프의 저서를 보면 그 성격의 진가가 드러난다. 트럼프는 "옛날 이야기는 싫다.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발언을 한 적도 있다. 그 외 트럼프를 잘 아는 이들의 일화를 들어보면 자존감이 강하고 타인에게 지는 것에 대단히 민감하다고 한다. 그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서 한 은행장이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고주망태가 돼 사람들의 손에 실려 나간 일에 반감을 보였으며, "최악의 연설을 한 그를 방에서 끌고 나와야만 했는데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는 할리우드에서 성공을 거둔 배우 아세니오 홀을 보는 관점도 달랐다. 홀이 대중으로부터 극심한 굴욕을 당했다고 생각한 트럼프에게 홀은 그저 하찮은 존재로 평가됐다. NYT는 트럼프가 무시당하거나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 "대중 앞에서 창피를 당하는 것을 꺼리는 게 삶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좋은 평가를 듣는 게 제일 낫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평판이 아예 없는 것보다 비난받는 게 낫다"라고 말할 정도로 주목 받는 것을 선호했고, 자신에 대한 비판도 이점으로 활용했다.
트럼프의 첫 번째 아내 이바나 역시 굴욕을 끔찍이 싫어하는 트럼프와 관련한 일화를 얘기했다. 결혼하기 전 두 사람은 콜로라도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스키 실력이 상당했던 이바나는 자신의 실력을 트럼프에게 미리 귀띔해주지 않았다. 이바나는 "트럼프 앞에서 제비 돌기를 두 차례 하고선 사라졌는데 트럼프가 화가 많이 났다"며 "트럼프는 스키를 벗어 던지고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자신보다 여자친구의 실력이 뛰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어떤 문제에서든지 자신이 '최고'여야만 한다는 관념이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참고로 이 때문인지 말을 할 때마다 단어 'Great' 을 매우 자주 사용한다. 트럼프의 연설들을 들어보면 그가 'great' 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 지를 알 수 있다.
그의 성격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사건이 있다. 트럼프는 2008년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갖고 있던 네거티브 정보를 바탕으로 버락 오바마의 출생지가 미국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하여 2011년, 오바마는 백악관에 만찬식을 열어 트럼프를 포함한 많은 정치인, 유명인들을 초대했다. 이어 오바마는 자신의 출생신고서를 공개하며 사람들 앞에서 트럼프를 조롱했다. 이때 영상을 보면, 트럼프의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많은 네티즌들은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조롱을 당한 이 사건이,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출생지 의혹 제기부터 대선에 나서기 위한 발판이었으며, 그 시점은 이미 대선 출마가 시사되고 있던 때였기에 속으로 욕을 했을지언정 트럼프가 단순히 저 사건에 복수하겠답시고 대통령이 되었을 리는 없다. 일단 이 일화에서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는 자리였다고는 해도 오바마의 조롱은 언론이나 정치인들도 '저래도 괜찮은 것인가?' 할 정도로 강도 높은 발언이었기에 그저 웃고 넘어간다는 건 어지간한 도량 없이는 불가능한 수위이기는 했지만 그 이전에 거의 원색적인 패드립 수준으로 먼저 오바마를 도발한 것이 트럼프이니 본인이 그런 소리를 들었다 한들 별 할 말은 없는 입장. 어쨌든 '이런 일화 때문에 대통령 된 것'이라는 말도 있을 만큼 자존심 강한 성격은 유명하다. 다만, <화염과 분노>에선 트럼프가 대통령선거 자체를 어그로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었다가 정말로 대통령이 된 것에 공황상태에 빠졌지만, 정신을 차리고 대통령이 될 마음을 먹었단 것을 기술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나는 매우 반항적인 사람"이라며 "논쟁이든 육체적인 다툼이든 모든 싸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13세였을 때는 심지어 음악교사가 음악에 대해 잘 모른다며 교사를 폭행했다고 한다. 막강한 지역 영향력을 가졌던 부모 덕에 별 문제없이 사건이 마무리 되었지만, 이외에도 여러 악동적인 행보를 참다 못한 그의 부모가 그를 뉴욕 군사학교에 입학시켰다. 이후 트럼프는 군사학교를 대단히 싫어했는지, 부모에게 잘못했다고 자주 빌었다고 한다. 당시 동료들도 그가 하급생 시절에는 조직에 적응을 못하는 문제아였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가 상급생이 되자 그는 군사학교를 대단히 좋아했다. 명령을 받는건 무척 싫어했지만 남에게 명령을 하는건 무척 즐겼기 때문에 그는 많은 노력 끝에 중대장 생도가 되었다. 그는 훗날 이 상류층을 위한 사립 군사중고등학교에서 5년간 군대에서 할 수 있는 것 보다 더 많은 군사훈련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작 군대는 면제를 받았는데, 66년과 68년 징병검사 당시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68년 재검에서 1-Y(평시 면제/전시 징집) 판정을 받았고, 전시 징집 상황에 놓이자 입영연기를 거듭한 끝에 다시 재검을 신청하여 1972년에 4-F(전/평시 모두 면제)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는 젊은 시절부터 언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그의 저서에는 "언론은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싸움 붙이는 걸 좋아한다", "언론이 날 이용하듯이 나도 언론을 이용한다.", "무료로 뉴욕 타임스에서 홍보한다." 등 단순히 언론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사실상 '언론이 공격하면 이용하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는 언론과 적대 관계를 형성했고, 인터넷, 신문, 텔레비전, 유튜브, SNS 등에는 사실상 트럼프 이름밖에 보이지 않았다. 젊은 시절부터 주장한 '언론을 역으로 이용하라'는 전략이 대선에도 통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언론을 엄청나게 이용하고, 관종 기질까지 보이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트럼프가 영향을 받은 몇 안되는 사례로 1970년대 매카시즘으로 유명한 로이 콘 변호사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 콘은 트럼프에게 "악명도 이득이 된다"는 조언을 하였고 트럼프는 저서에도 비슷한 문구를 적기도 했다. 때문에 트럼프는 비난도 개의치 않았고, 젊은 시절에는 특히 어그로를 끌며 사람들과 다투었는데, 그는 이런 싸움들, 사업 도중 일어나는 법적 공방까지도 하나의 '게임'으로 보았다. 즉, 욕먹으며 주목받는 게 욕 안먹고 잊혀지는 것보단 낫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파이터적인 성향은 나이가 들면서 살짝 누그러지긴 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여담으로 본인을 지지하는 카니예 웨스트와 성격 면에서만 보자면 거의 동일인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사하다. 또한 어류 중에서 상어를 싫어하기도 한다.
5.1. 금주와 금연, 식습관
거친 언행과 성격, 다부진 덩치와 달리 트럼프는 술과 담배를 절대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인해 폐인이 되어서 사망했기 때문이다. 도널드는 예전엔 술을 가끔 즐겼으나 알코올 의존증으로 사망한 형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겨 절대로 술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그때부터는 단 한 번도 술을 입에 댄 적이 없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술이라면 질색을 한다. 한 청소년 행사에 참석해서 즉석으로 아이들을 뒤에 세워놓고 "나는 도널드 트럼프 앞에서 술, 담배, 마약을 하지 않기로 서약합니다" 라는 약속을 읽게 하기도 했다. 물론 술의 경우 역사적으로 아예 안 마시게 하는게 힘들다는 걸 알았는지 "술은... 안 마시라곤 안 하겠지만 적당히 마셔라" 라며 말을 살짝 바꿨다.
그 때문에 정상회담 만찬 때에 상대방 정상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의전에서는 상대방의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었다. 트럼프의 이런 식성 때문에,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한 번 당첨되면 상대국은 의전을 맞추기 굉장히 어려워 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은 예외였다고 한다. 푸틴은 기 싸움을 자주 하기도 하고 러시아와 회담을 하는 나라의 사이가 별로 안 좋으면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편이기에 푸틴은 트럼프 면전에서도 열심히 말술을 말아먹었다.
담배 역시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백악관 내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된 관료들은 다 해임했을 정도다. 당연히 흡연자인 장관들도, 백악관 보좌관들도 트럼프 앞에서는 담배 냄새를 안 풍기게 철저히 입을 가글하거나, 아예 어떤 사람들은 이걸 계기로 금연에 도전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그렇다고 즐기는 기호 식품이 없는 건 아니다. 트럼프는 평소 회식장에서 보통 고기를 비롯한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는다. 대식가라서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먹으며 육식주의자답게 특히 스테이크를 즐겨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만찬장에서는 대부분 오렌지주스를 마신다고 한다.
패스트푸드 또한 굉장히 좋아해서 2016년 대선 때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패스트푸드는 정크 푸드가 아니라 도리어 믿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역설하는가 하면, 백악관을 방문한 운동선수들을 위해서 햄버거 뷔페까지 차려줬을 정도다. 여담으로 트럼프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중에서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좋아하는데, 맥도날드의 메뉴 중에선 쿼터파운더 치즈와 필레오피시를 좋아한다. 2002년에는 맥도날드의 TV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평소엔 코카콜라 제로를 매우 즐긴다고 한다. 하루에 12캔 정도를 까마신다고 하며, 집무실 책상에 아예 누르면 백악관 직원이 코카콜라 제로를 내오게 하는, 빨간 단추를 설치했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한 얘기다. 핵버튼이 아니다
당뇨가 있어서 설탕이 없는 제로 콜라를 선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만찬장에서 자주 먹는 오렌지주스는 당뇨 환자에겐 독약 그 자체로, 저혈당으로 쓰러진 것이 아닌 이상 마시면 절대 안 되는 음료수다. 따라서 트럼프가 만찬장에서 오렌지주스를 시킨다는 것부터 당뇨와는 거리가 멀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리고 트럼프가 스테이크, 햄버거, 콜라와 함께 가장 좋아하고 타국 정상에게 적극 권하기까지 한 음식이 초콜릿 케이크였다. 레이즈 감자칩과 플레이밍 핫 치토스도 좋아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트럼프의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을 때 트럼프의 당화혈색소(혈액검사를 통해서)는 5.4%로 당뇨는 커녕 당뇨 전 단계로도 볼 만한 수치가 아니라고 한다. 당뇨병 환자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나이, 체중, 식습관을 고려해보면 건강은 타고 난 듯하다. 굳이 제로 콜라를 마시는 건, 아무리 건강하다 한들 나이가 있는지라 언제 갑자기 건강이 나빠질지 모르므로, 조금이라도 당 섭취를 줄여서 나쁠 건 없기 때문일 것이다.
6. 비판 및 논란
자세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비판 및 논란 문서 참고
7. 어록
자세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어록 문서 참고
8. 평가
자세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평가 문서 참고
9. 권력 기관과의 관계
여기서 권력 기관이란, 일반적으로 경찰, 미군 등 보수적이고 치안과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기관이 포함된다. 트럼프는 선거 전부터 경찰과 관계자들을 아군으로 두었다는 의견이 있다. 그는 "기득권의 강력한 무기는 언론과 대기업"이며, 그들이 "클린턴 가를 중심으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무부와 함께 벌인 범죄 행각을 숨기고, 그에 대항하면 거짓말을 퍼뜨리며 여론을 조작한다."고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반대로 이들의 행각과 비리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인 경찰과 수사국에는 우호적 발언을 지속해왔다. 트럼프도 분명 청렴결백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지만, 이런 음모론적 주장을 통해서 본인은 적어도 힐러리 클린턴보다는 깨끗하다는 인상을 심었다는 의견도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주정부 수사국, FBI, 뮬러특검, 법원 판결 등을 통하여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둘러싼 비리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점점 미군과 수사국과의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출처] 실제로 2020년 기준으로 트럼프를 둘러싼 비리와 참전용사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공개로, 미군 사이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추락했고, 비호감도가 호감도를 능가했다.
2022년 기준으로 FBI와는 척을 진 상태다. 한국의 대통령기록관에 해당하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고 나서 일급기밀문서 등을 포함한 공문서를 반납하지 않았다고 법무부에 송치하였으며, 이를 시발점으로 FBI와의 관계가 악화됐다. 그 전까지는 퇴임한 전 대통령을 압수수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법무장관과 법무부까지 참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자택으로 가져간 일급기밀문서에는 핵무기와 관련된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FBI를 폄하하고 있고, 그의 지지자들도 총을 들고 FBI 지부에 모여서 시위를 하거나, FBI 지부에 무력으로 침입하려고 하여 사살되는 등, 연방수사관들을 향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FBI와 국안부(DHS)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9.1. 미군
미군은 2016년 대선 초반부터 트럼프의 견고한 지지기반이었다. 현역, 예비역 미군 장병들의 복지 혜택 확대와 해외 파병 축소라는 미군들의 필요에 맞는 정책들을 주장하고, 이전부터 미군 관련 자선 행사와 후원 행사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인 덕에 초반부터 지지율을 꽤 높게 가져갔다. 또한 예전부터 군인들은 버락 오바마보다는 존 매케인 등 공화당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밀리터리 타임즈에 나온다.
후마윤 칸 대위와 무슬림 비하와 퍼플 하트 망언 이후 미군이 트럼프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군의 공화당 지지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는 이 사건들이 발생하고 10월 조사에서도 미군의 트럼프 지지율은 힐러리보다 더블 스코어로 높았다. 이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원래 군대가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요인이 가장 크고, 그 외에도 민주당의 국방예산 감축, 대대적 인원 감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대외 정책, 대다수 NATO 회원국들의 책임 방기에 가까운 태도들로 인해 장성급은 물론 사병급 군인들은 불만을 품었다.
트럼프는 이를 정확히 파고들었는데,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그의 비판들이 민주당 정부의 군축을 하면서 역할을 늘리는 정책에 반감을 가지던 일선 미군 장병들의 지지를 끌어냈고, 이에 더해 대규모 군비 확장과 군 인력 확충, 군 현대화라는 군 장병들과 장성들이 환영할 정책을 내걸었다. 또한 막말을 섞어가며 NATO 회원국들의 책임 회피에 대해 비판하며 더 많은 국방비를 지출할 것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나, 적극적인 해외 군사 개입에 부정적인(특히 러시아와의 충돌을 피하려는) 그의 성향 또한 미군 장병과 장성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
그외 국기를 방화하면 시민권 박탈 등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TV 토론의 광고수익을 퇴역군인 단체에 기부하라는 제안 등 애국심 공략과 함께 퇴역 군인의 안위를 걱정하는 등 서술하자면 끝도 없을 만큼 많은 신경을 쓴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트럼프가 문민통제 원칙까지 깨면서 군부 강경파의 대표주자인 제임스 매티스 퇴역 해병대장을 국방장관으로, 역시 퇴역 해병대장인 존 켈리를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퇴역 육군중장인 마이클 플린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것도 이러한 군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트럼프의 화답으로 보였지만 이들이 '주한미군 철수 반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통해 봉기한 흑인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 거부' 등등 예스맨 거수기 노릇을 거부하고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트럼프에게 국방분야의 전문가로서 소관을 뚜렷이 한 결과 트럼프에게 밉보여 이내 모두 해임해 버리고 이후 트럼프는 틈만나면 퇴임한 이들을 향해 애국자가 아니라고 비난하고 있다.
2018년 10월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현역 군인들 사이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밀리터리 타임스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43.8%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대답했으나, 43.1%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2016년 5월에는 힐러리와의 양자대결에서 54%대 25%로 압도했고 2016년 9월 말에도 군대 내에서 지지도가 46.1%에 반감도는 37%를 유지했으나 펜타곤과의 마찰로 반감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남성 사병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높았고, 반면에 여군과 장교 사이에서는 지지도가 낮았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마이클 플린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죄목으로 뮬러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 죄목에 대해서 연방 법원 앞에서 인정했고, 존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은 혼돈 그 자체다"라는 말과 함께 백악관 수석비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제임스 매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미군 철수 문제를 두고 더 이상 같이 일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국방장관에서 물러났다.
시리아 철군 결정 뒤에 퇴역군인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오바마를 비난하여 오바마에게 경질당하기도 했던 육군 장군 스탠리 매크리스털은 "트럼프 대통령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했고, 기자가 "당신 생각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도덕적인 인물로 보이냐?"라고 묻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폭스뉴스에 자주 출현하는 전 4성 장군인 잭 킨(Jack Keane)도 트럼프 밑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으며, 시리아 철군 명령은 전략적 실수며 끔찍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육군 장군이자 CIA 국장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도 트럼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 현재 다시 국방부로 돌아가서 일하기는 싫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칭찬했던 퍼트레이어스마저도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기 싫다고 말한 것이다.
2019년 1월 1일,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약 1달 일찍 물러나면서 국방부 직원들과 군인들에게 헌법을 보호하고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2019년 1월 8일, 다른 4성 장군인 앤서니 지니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국인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재하려고 노력했으나, 몇 년이 지나도 별다른 결실이 없자 중재자 역할을 맡았던 지니는 본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퇴가 매티스 경질과 관련 있냐는 질문에 관련이 없다고 대답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미군 철수 명령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2020년 6월 3일,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발생한 항의 시위와 폭동을 연방군을 동원하여 진압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매티스는 "도널드 트럼프는 내가 겪은 대통령들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을 뭉치려고, 아니 뭉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은 대통령이다. 그는 미국을 갈라놓고 있다."라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미국 국민들을 좌우로 나눠 이간질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3년 동안 배운 게 전혀 없다며, 그의 리더십을 가리켜 발전이 없다고 평했다. 항위 시위와 폭동에 관해서는 일부가 일으킨 폭동 때문에 몇 십만 명의 미국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진행하는 항위 시위까지 가려져서는 안된다고 말했고, "내 살아생전에 미국 군대가 헌법이 보호하는 미국 국민의 권리를 박탈하기 위해서 동원될지는 꿈에도 몰랐다"라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군 동원 계획을 비판했다.
트럼프의 안하무인과 단기적 군사적 판단으로 인해 군 상층부와 충돌이 잦았고 미국 의회점거 당시 경찰과 다르게 주방위군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시위대에 동조하는 모습이 없어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가 상당부분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가 활동하는 동안 국제정세는 북(포탄)중(압도적인 조선소)러(인력자원)가 서로 협력하고 이란(드론)도 추가되며 미국 군부는 이들이 상호간에 협력해 미국에 대적시 미국만으로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면서 고립주의가 아니라 동맹국간의 협력과 협조 및 포섭을 통해 이들과 맞설 국가를 구비해야 한다며 트럼프의 고립주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후로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합참의장을 보낸 마크 밀리도 전역 및 이임식때 "독재자에게 충성하지 말라."는 멘트를 날렸는데 이는 독단적인 운영을 하는 트럼프를 저격하는 멘트로 보고 있다. 게다가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2020대선때 트럼프가 미국판 북풍인 중풍(中風)을 이용할까봐 비밀회선으로 중국 국방장관에게 공격 조짐이 있다면 알려주겠다며 막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트럼프는 날뛰면서 사형시켜야 할 반역자라고 마크 밀리를 비난하고 있다.
9.2. 미국 경찰, FBI
경찰과 강력한 우호 관계를 지내고, FBI와는 제임스 코미 해임 전까지는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 군인보다도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왔는데, 이는 경찰뿐만 아니라 연방수사국 또한 같은 경향을 띄었다. 게다가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경찰관들을 변호하는 발언들을 해왔는데, "누구라도 경찰관을 살해하면 무조건 사형"이라거나 "경찰관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하는 등 경찰관들에게 대단히 우호적이었다. 반면 2016년 대선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흑인의 투표를 기대하는 민주당 입장에서 경찰관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과 흑인 범죄자들과의 문제 등으로 인해 흑인 표심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총기 규제와도 관련이 있는데, 미국 경찰관들 상당수는 시민들이 총기를 무장하여 먼저 스스로를 보호하는 힘을 갖기를 바란다. 그러나 힐러리는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했고, 트럼프는 경찰관들처럼 총기 규제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이처럼 총기 규제 관련 공방은 수차례나 있었다.
경찰 관계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에 대한 선호는 압도적으로 두드러지는데, 미국 최대 경찰공제조합 2016년 9월에 Fraternal Order of Police는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고 같은 시기에 실시된 폴리스 매거진에서 경찰 3,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84%의 경찰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힐러리는 불과 8%로, 이는 군소후보인 게리 존슨의 5%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선거 당시 언론과 연예인은 힐러리 클린턴의 편이어서 단순히 불리한 싸움처럼 보였으나, 트럼프도 경찰이라는 확실하고 거대한 지지 계층이 있던 것이다.
밀워키군 보안관 데이비드 클라크는 본인이 흑인이지만 트럼프가 인종차별한다는 것은 헛소리이며, 흑인 범죄자들에게도 똑같이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위터에 "정부, 의회, 언론이 모두 썩었다."며 트럼프를 변호 하기도 했다. 경찰 자선 협회 NEPBA도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했던 전 CIA 국장 제임스 울시도 "나는 평생 민주당원이었으며, 클린턴은 기밀 정보, 안보를 유지할 능력이 되지 않는 것을 증명했다. 반면 트럼프는 우리가 처한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다."며 트럼프를 지지하였다.
2016년 대선 당시 FBI 내부 분위기는 아예 트럼프 월드 수준이라고 한다. 내부에서 FBI 요원들이 대놓고 트럼프 지지를 발언하며, 힐러리에 대한 비판이 극심하다고 전했다. 2016년 11월 2일에는 FBI에서 클린턴의 2001년 수사 기록을 뜬금 없이 공개해 논란이 있었다. 민주당 "FBI는 도대체 의도가 뭐냐" 결정적인 것은, 대선을 약 11일 앞두고 FBI에서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를 시작한 것이었다. 재수사 당시 힐러리의 지지율이 주춤하여 트럼프에게 힘이 실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FBI와의 우호관계는 그리 길게 가지 못했다. 2017년 5월 9일 트럼프가 코미 국장을 해임했기 때문.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이유를 코미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별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청문회에서 코미 국장이 트럼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에 관해 트럼프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기 때문에 해임당했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재임 기간에 발생한 Black Lives Matter 운동을 경찰관들이 과잉진압하자 이를 두둔하였다. 때문에 지역 경찰관들의 지지가 굳건한 편이다.
이번 강경 지지자의 국회의사당 점거사건때도 진압을 하러 오면서 동조를 하지 않았던 미 주방위군을 비롯한 미 군대와는 달리 미 의회 경찰관들 중 몇몇이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같이 사진을 찍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아 내부에서 지지자들은 아직 존재하는 듯 하다.
10. 재산 관련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재산이 많은 대통령이다. 그의 재산 대부분은 유가증권 형태를 띄기 않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힘들며 특성상 경기 변화에 민감하여 변동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2024년 7월 포브스 기준으로 59억 달러(한화 약 8조 1,800억원)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전에 정부에 신고한 재산은 총 15억 달러에 약 2억 달러의 빚이 있다는 거지만, 트럼프 캠페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은 정부 보고서로는 측정할 수 없는 형태로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재산에 대해 매우 민감해하며, 그의 재산을 추정할 수 있는 세입 신고서 공개를 끝끝내 거부했다.
2019년 3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도이체방크에서 대출받기 위해서 본인 자산을 부풀렸다는 은행 직원들의 증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자산을 약 30억 달러로 신고했으나, 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7억 8,800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트럼프의 자산을 약 100억 달러(13조 8,000억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 보고서와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높게 잡아야 15억 달러이며, 일부 부동산 가치를 약 70% 부풀렸다고 한다.
트럼프의 재산은 뉴욕 맨해튼과 같이 움직인다. 포브스는 트럼프 타워를 포함한 맨해튼 건물 8채가 트럼프 자산의 40%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술했듯이 트럼프 기업이 비상장기업인데다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실제 재산은 측정이 어려우며 포브스의 추정이든 트럼프 측의 주장이든 명확한 바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트럼프 측의 주장도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가 상속 또는 자수성가로 성공했는지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논란이 있다. 그가 금수저였다는건 사실이나, 그가 비범한 사업가인지는 증명하기 어렵다. 오히려 정부 보고서, IRS 납세 신고서, 은행 보고서 등은 트럼프의 재산은 그가 주장했던 것보다 낮으며, 그가 진행했던 대부분의 사업도 실패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 일하던 아버지에 이어 부동산 업계에 뛰어들었으며, 코모도어 호텔 재개발 사업 등으로 돈방석에 앉는다. 본인 말로는 자수성가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아버지에게 3,000만 달러만 빌려 달라는 요청을 해서 그 자금을 빌렸다. 부모에게도 돈을 받았지만 아버지 프레드의 재산은 1999년 타계 기준 3억 달러 정도였고 1/n로 나눴다면 트럼프는 1999년에 추가로 6,000만 달러 정도를 더 받았다.
2018년 10월 2일, 뉴욕타임스의 기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는 최소 4억 1,3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탈세를 통해서 본인 아버지한테서 물려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그의 재산은 30억 달러로 추정되지만, 그가 정부에 보고한 재산은 15억 달러쯤이며, 그것도 약 2억 달러의 빚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트럼프 측은 뉴욕타임스의 기사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고, 포브스와 정부 보고서는 트럼프의 재산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즉 현재 트럼프와 그의 자식들이 소유한 재산을 정확히 알려면 그의 납세 신고서를 봐야 하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이 절대 안 된다면서 공개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2019년 3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건물을 짓기 위해서 도이체방크에 본인의 자산을 부풀려서 신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5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서 은행에 본인의 자산을 30억 달러라고 신고했으나, 은행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7억 8800만 달러인 것으로 추정됐다. 2010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리조트를 구매하기 위해서 은행에 1억 달러를 요청했으나, 이때도 은행의 조사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일부 부동산을 약 70% 이상 부풀린 것으로 분석됐다. 비록 도이체방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산을 부풀렸다고 결론 내렸지만, 자금을 융통했다고 한다. 그러나 또다시 2014년에 NFL의 버펄로 빌스를 구매하기 위해서 본인 자산을 다시 부풀렸다고 한다. 도이체뱅크에서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금을 융통한 이유는 은행 직원 로즈메리 T. 브라블릭(Rosemary T. Vrablic)과의 연줄로 가능했다고 하며,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은행 고위 관료들은 피해 대책 모드로 전환하여 곧 시작될 조사를 위해서 준비했다고 한다.
2019년 5월 8일, 뉴욕 타임스에서 입수한 도널드 트럼프의 1985년부터 1994년까지의 IRS 소득 신고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1년에 약 4,610만 달러를 잃었고, 10년 만에 총 11억 7천만 달러를 잃으면서 가장 많은 돈을 잃은 납세자들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즉 트럼프는 본인의 베스트셀러 "거래의 기술"을 집필할 때부터 돈을 잃고 있었던 것이고, IRS 정보에 따르면 트럼프보다 더 많은 손실을 경험한 납세자들은 오직 세 명뿐이었다. 1991년에는 손실이 급작스럽게 불어나 미국 전체 손실의 1%를 차지했고, 손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늘어났다. 덕분에 트럼프는 약 8년 동안 연방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트럼프는 기업 매수자(corporate raider)로 활동하면서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융통 받아 다른 회사의 기업 경영을 탈취하겠다고 협박하여 취득한 주식을 고가로 매각해 차익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 방식도 곧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시작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이러한 방식으로 획득한 차익도 대부분 잃었다. 그러나 소득 신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1989년에 이자수익으로 5,290만 달러를 신고한 것이다. 납세자들은 채권, 은행 계좌, 모기지론 등으로부터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뉴저지 카지노 규제 기관의 정보에 따르면 트럼프는 5290만 달러를 창출할 만큼의 근원이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의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사업에 성공했다고 반드시 좋은 정치인은 아니다. 당연히 사업은 자기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정치는 개인 수익만 얻겠다고 했다가는 막장으로 치닫는다. 특히나 정부수반이라면 임기를 마치거나 죽어서도 욕먹을 수밖에 없는 자리이다. 때문에 정치에서는 거래와 타협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2023년 7월 14일, 트럼프는 퇴임 후 연설료로 약 1200만달러, 해외 골프 및 리조트 벤처로 약 1300만 달러, 총 2500만 달러(약 315억 55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설료에는 통일교가 주최한 두 행사 연설로 받은 200만 달러(악 25억 4000만 원)가 포함되어 있다.
11. 가족 관계
자세한 내용은 트럼프 가문 문서를 참고
12. 저서
여러 책을 저술하였으며, 공저한 책도 많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당선 후 저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거래기술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 1987)
51주 동안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책. 트럼프의 주장대로 비즈니스 관련 책으로 판매량 역대 1위를 한 것은 아니나, 대충 비즈니스관련 역대 누적 판매량 5위권 안에 든 베스트셀러임은 틀림이 없다. 1980년대는 월 스트리트의 여피 문화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절이라 가능했다. 트럼프도 아버지가 부동산 대부호에 본인도 금융 및 부동산으로 돈을 불려 어떻게 보면 전설적인 여피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아메리칸 사이코에서도 여피족이자 월 스트리트의 투자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의 사무실에 이 책이 있는 것이 언급된다. 한국에는 <거래의 기술 : 도널드 트럼프 자서전>이라는 제목으로 정발되어 절판 상태였다가 대선 출마로 트럼프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올라가면서 새 판본으로 재출간되었다.
2016년 7월에 대필 논란에 휩싸였다. 작가 토니 슈워츠는 "트럼프 자서전은 내가 쓴 것이다. 그는 반사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나는 그 책을 쓴 것을 후회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내가 썼으며 당신이 도운 것이다. 선인세도 반씩 나눠 가졌고 수십 억의 인세도 모두 나눠 가졌다. 그리고 나와 슈워츠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2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러는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을 앞두고 민주당원인 당신이 나를 흠집내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주장대로 책의 인세는 공평하게 나눴으며, 책의 공동 저자(Donald Trump, Tony Schwartz)로 둘 이름이 모두 올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30년 가까이 아무 말 없다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원인 토니 슈워츠가 갑자기 들고 나온 것은 분명 정치적 요소가 있다(다만, 출간 당시에는 트럼프도 민주당원이었다).
다만, 인세나 공동저자 표기 여부만으로 슈워츠의 발언을 정치공세로 단정짓는 것은 곤란하다. 애초에 슈워츠 인터뷰 원문기사를 보면 트럼프에 대한 주요 비판 포인트는 자신이 그를 대필했다는게 아니라 대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가 얼마나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부족한지 느끼게 됐다는 것이 포인트다. 애초에 공동 저자로 올라가 있는건 뻔히 공개된 정보인데 이걸 굳이 공개한다고 나설 이유가 없다. 또한 29년 이후 가만히 있었다가 나선 것도 이상할 게 없는게, 사업가/연예인 트럼프와 대통령 트럼프는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자 아연실색한 미국 대중들 중 상당수가 과거 "셀레브리티" 트럼프의 언행을 보고 웃고 즐겼다. 해당 기사에 보면 슈워츠는 트럼프가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는 걱정할 게 없다고 여겼다가 그가 승리에 점점 다가가자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즉 인터뷰에서 슈워츠가 밝혔듯이 그는 금전적인 욕심 때문에 스스로 형편없다고 생각한 인간을 그럴듯한 사람으로 포장하는데 동의를 했지만 정작 이 내용으로 생긴 긍정적 이미지로 인해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될 판이니까 해당 내용을 밝힌 것이다.
또한 트럼프가 "(슈워츠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라고 하는건 포인트를 벗어난 해명인게 슈워츠는 공동저자 여부는 위에 언급됐다시피 이미 만천하에 공개되어 있지만 문제는 슈워츠는 트럼프가 쓴 부분이 아예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슈워츠의 해명은 좀 과장된 바인 것이, 전문 작가가 아닌 유명인들이 자서전 집필시 전문작가와 공동으로 집필을 하는건 아주 흔하며, 아예 자기가 쓰지 않은 책이 자서전이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좀 옛날 인물들 중 글을 모르는 인물들이나 기력이 쇠해서 집필할 기력이 되지 못하는 인물들의 경우 그들의 구술을 녹취해서 작가가 글로 옮기는 형식으로 본인은 글을 쓰지 않고 자서전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고 슈워츠도 하술하듯 인터뷰를 끝내 포기하기는 했지만 도중까지는 인터뷰를 가졌고 인터뷰의 내용을 베이스로 자서전을 썼기에, 거래의 기술이 트럼프의 저서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 무리한 정치공세고, 출판업계의 관념상 그의 저서라고 해 줄 수 있는 수준은 맞다. 사실 슈워츠의 비판점도 대필여부 부분이 포인트는 아니긴 하고.
여하튼 참고로 슈워츠가 트럼프에 대해 묘사한 것을 일부 인용하자면 그는 트럼프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인터뷰를 하고자 했으나 트럼프는 집중력이 극히 떨어져서 이를 매우 불편해했으며 끝내 못하겠다고 포기했다고 한다. 이 방식으로라면 자서전을 쓰는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슈워츠는 포기 의사를 밝혔으나, 곧 대안으로 트럼프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의 전화통화 등을 엿듣는 방식으로 그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트럼프가 숨쉬듯이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아차렸는데, 이 방식에 대해 그는 책에서 (트럼프가 말하는 형식으로) "나는 사람들의 환상을 이용했다. 사람들은 무언가 크고(big), 위대하고(great), 극적인(spectacular)인 것을 믿고 싶어한다. 나는 이를 사실적인 과장법(truthful hyperbole)라고 부른다. 이는 해롭지 않은 형식의 과장이고 홍보를 위한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라고 표현했다. 슈워츠는 이런 표현을 쓴 걸 후회한다고 표현했다.
슈워츠의 해당 주장에 대해 트럼프는 "토니(슈워츠)는 실력이 아주 좋아요. 그가 공동저자죠. 하지만 그는 이 책을 쓰지 않았어요. 내가 썼죠. 내가 썼습니다. 제 책입니다. 그리고 베스트셀러였어요, 사업 관련 책 중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중 하나였죠. 일각에서는 사업 관련 책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고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사업관련 책 중 가장 많이 팔렸다는 주장은 역시나 사실이 아니다. 또한 이 일에 대해 트럼프는 슈워츠가 2센트도 없을 때 부자로 만들어줬다면서 신의가 없다고 비난했다.
황당한 것은 1987년에 책이 출판된 이후 트럼프가 트럼프 타워에서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출판 기념 파티를 열었는데, 파티 개최 비용의 절반을 슈워츠에게 물리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협상 끝에 이 비용을 수천달러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슈워츠가 인터뷰를 통해 위의 내용을 까발리면서 이때부터 슈워츠는 이 책으로 벌어들인 인세 전액을 이민과 인권 관련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런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는 건 아니겠지만, "The Art of the Deal"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트럼프가 인권을 제약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이 기부된다는 게 마음에 드네요"라고 말했다.
빅씽킹(Think BIG and Kick Ass in Business and Life, 2007)
불구가 된 미국: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Crippled America: 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 2015)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펼칠 정책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 트럼프가 가지고 있는 사상과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트럼프는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17개 장에 걸쳐 이민, 외교, 교육, 에너지, 의료보험, 총기 소지, 언론, 세법 등의 이슈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설파한다. 외교정책에서는 '힘을 통한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 맺은 합의는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한다. 또 이민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불법 이민'은 막아야 한다고 선을 긋는다.
젊었을 시절의 사진들과 영상에서는 점잖은 모습이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강렬한 인상의 쇼맨십이 돋보이는 표정으로 표지를 장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트럼프는 '불구가 된 미국'이라는 책에서 많은 웃는 모습들 대신 굳이 저렇게 언짢은 표정을 표지로 정한 이유는 지금 현재 미국의 모습이 결코 웃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 잘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와 같이 책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