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6년 6월 셋째주 |
|
|
☎ 063-561-3936 ⧈ 카페 : cafe.daum.net/gochanggarden |
지금 고창은 복분자 수매가 한창입니다.
복분자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복분자가 한 철인지라, 날마다, 하루 종일 복분자를 땁니다.
올해는 농협이 복분자, 블루베리 수매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알아서들 파라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수매가는 작년에 7,000원이던 것이 올해는 5,000원이랍니다.
1kg를 따는 시간만 따져 보아도 도대체 타산이 맞질 않아요.
농사를 짓는 것도 힘들지만, 이것을 파는 것은 더더 힘듭니다.
농산물을 팔기 위해 일정 정도의 공력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농사 짓는 법과는 무지 다릅니다.
말하자면, 농사짓는 모드에서 농산물 유통 모드로 척척 바뀔 수 있어야 하는 건데......
쉽지 않아요.
1.양파장아찌(생산자 정경자) - 사근사근 맛난 양파장아찌입니다. 경자언니네 밭에서 나온 양파로
담갔습니다. 한두 끼는 먹을 수 있을 거예요. 고기를 구워 먹을 때 곁들여도 좋아요.
2.부추(생산자 정경자) - 아이들이 강 하구에서 재첩을 주워와서 부추 넣고 재첩국 끓여 먹었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양식하는 재첩이었습니다만, 강바닥에 돌처럼 널려 있다고 흥분하던 게 재미있었습니다. 조개는 산란 전인 4~5월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조개를 사다가 부추 넣고 국 끓여 드시면 어때요?
3.고추(생산자 정경자) - 새로 나온 노지 고추입니다. 된장에 찍어서 먹으면 좋겠어요. 저희 집은 살짝 삶아서 총총 썰어 줍니다. 여기에 멸치 액젓과 다진 마늘, 참기름,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어서 양념장을 만듭니다. 좀 짤 때는 물을 조금 넣어 줍니다. 이 양념장에 식은 밥이건 뜨거운 밥이건 비벼만 주세요~
4.햇마늘(생산자 김맹자) - 햇빛이 들어 있는 것 같은 새 마늘입니다.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비닐에 봉해 두면 안 됩니다. 베란다에 널어 놓아도 좋겠어요. 요리할 때마다 하나씩 까 먹습니다. 고기 쌈에 올려 먹기도 하고.
5.오이(생산자 김맹자) - 오이 냉채는 아직은 이른 것 같지만, 뜨거운 한낮에는 오이 냉채 생각이 납니다. 저녁에는 그냥 오이 무침. 오이를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조선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에 무쳐 먹습니다. 두 개 정도면 한 끼 먹습니다.
6.근대(생산자 유삼례) - 오랜만에 삼례언니 등장! 이제야 숨 좀 쉴 수 있다면서 근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좀 컸지만, 하우스 안에서 키운 거라 쇠지는 않아서 국거리로 적당합니다.
7.상추(생산자 유삼례) - 아무래도 삼겹살을 구워 먹어야 할랑가 봐요.
8.블루베리(생산자 김주환) - 먹어도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진짜 편한 과일입니다. 껍질을 깎아 줄 필요도 없고, 먹고 난 뒤에 치울 필요도 없고. 그리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올해 수확한 무농약 블루베리입니다.
9.유정란(생산자 이주승) - 삶아서 샐러드에 넣거나, 냉면이나 비빔국수에 반 토막으로 올려 놓습니다. 아침을 삶은 달걀이나 감자로 먹기도 합니다.
♣블루베리 특판 - 김주환 님의 친환경 무농약 블루베리 수확을 시작합니다.
1kg 16,000원에 직거래를 많이 해야 할 상황이라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2016년 6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