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지장사의 사하촌(寺下村)인데 돌배나무 뒤로 넓은 마을터가 있고 절로 진입하는 입구에도 집터와 경작지가 산재되어 있다. 김종직 선생은 이 마을을 지나 방장문을 통해 천왕봉으로 유람을 간다. 절이 폐사되면서 마을도 함께 쇠락한 것으로 보인다. 독녀암을 두고 산 아래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이다. -------------------------------------------------------- 산청 쪽의 화개 사람들은 상투를 닮았다고 상투바우라 하고, 함양의 휴천 사람들은 독아지를 닮았다고 장독바우라 부른다. 또 한 마천 쪽 사람들은 筆鋒이라 부르기도 하기에 마천의 60번 도로 위에서 확인해 보니 붓끝을 닮기도 했으나 가장 두드러진 형상은 유림 쪽에서 본 상투 모양의 독바위 모습이다.
예전에 함양군에서 운암마을에서 노장동을 거쳐 이곳 독녀암 까지를 빨치산 탐방루트로 지정을 해서 함양 독바위를 “노장대” 라고 하였으나 한국전쟁까지 노장동에서 5대를 살았다는 <손종만>씨 외 여러 지역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노장대는 토착민들이 부르는 노장동 마을의 별칭이며 함양독바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한다. 노장대는 노장동 마을의 옛 이름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일제강점초기에 전국적으로 행정구역을 정리할 때 행정표기상 노장대 마을이 노장동으로 바뀐 듯하다. 독바위는 그 예전부터 독바위라고 불렀다고 문헌에도 나와 있다. (경남 함양) 지리산 ; 동북부 절터-함양독바위-공개바위 (15.07.05) (daum.net)
첫댓글 결국(結局)이란 단어가 있다. ‘마지막에 이르러’라는 뜻이다. 이건 원래 풍수 용어이다.
산줄기의 마지막 부분에 정기가 뭉쳐서 국(터)을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의 관점에서 지리산 끝자락을 보면 눈에 들어오는 암봉이 있다. 바로 노장대(老將臺)이다.
커다란 바위군이 마치 늙은 장수처럼 서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서 지리산 줄기를 바라다보면 천왕봉에서부터 중봉, 미타봉을 거쳐 그 끝자락에 이 노장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