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때 어느 섬, 여느때와 같이 소년 두이는 자신의 아버지와 같이 섬 이곳저곳을 누비며 약초를 캐고 있었다. 한편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뭍으로 가서 관직을 하기를 원하신다. 그렇게 평범하던 어느 날, 청나라 배가 갑자기 항구에 배를 대고 의원이 그들의 병을 치료해주었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섬에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마을에서 의원보다 뛰어났던 치료사였던 아버지는 병든 자들을 돕기 위해 스스로 의원의 집으로 갔고, 어머니는 아들을 무슨 이유에서인지 강압적으로 대하며 어느 배에 타게 하셨다. 어머니는 아들의 배 품삯을 대신 내주며 뭍에서 관직을 하고 오기 전까진 내가 죽더라도 돌아오지 말아라 라는 말까지 하며 아들을 배에 태워 보낸다. 그 배는 섬에서 나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 배였으며, 그렇게 다른 섬으로 빠져나가려 하는 동안, 배에서 자꾸 우는 아이를 역병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의 엄마는 애기는 아무런 병도 없다며 항변했지만, 점점 상황이 불리해지기 시작했고, 그때 약초를 캐며 지식이 꽤 있었던 두이가 애엄마를 변호해주었다. 그 이후 어느 섬에 도착하지만, 그 섬에서는 역병이 있는 섬에서 온 밴 받지 않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섬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한편, 섬에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은 몰래 섬을 탈출하려한 그들을 향해 비난을 퍼부으며 돌까지 던지지만, 두이의 어머니가 돌을 대신 맞아주면서까지 두이를 집으로 데려가고, 다시 책을 읽게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책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었고, 옆에 있던 아버지의 과거사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되는데...
아버지는 원래 높은 관직에 있었고, 백성들을 위해 힘쓰는 참된 신하였다. 그러나 몇몇 이들의 모함으로 인해 그는 귀양을 받아 이 섬으로 오게 되었고, 이후 이 섬에서 유명한 약초꾼과 그의 딸, 지금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엄마는 그가 모함이 풀리면 다시 뭍으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되어 그와 결혼했지만, 아빠는 뭍에 싫증을 느껴 귀양이 풀린 후에도 그대로 섬에 눌러앉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엄마의 아빠, 즉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약초꾼이 된 것이다. 그리고 엄마는 두이라도 뭍으로 가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까지 두이를 뭍으로 가게 한 것이었다.
이렇게 과거사를 보던 중, 바깥에서 두이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그의 오랜 친구, 수달(이름)이었다. 수달은 두이의 아버지가 병자들을 돌봐주다 몸져누웠다는 소식을 알려주었고, 둘은 아버지를 뵈기 위해 의원댁으로 간다. 의원댁에서 아버지를 뵈었는데, 이상하게도 아버지는 예전과 달리 두이에게 뭍으로 나가라고 조언을 하였고, 아버지를 뵈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두이와 수달. 그리고 며칠 후, 어느 날, 아버지에게서 역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초를 캐야 한다고 쪽지와 그 약초 리스트를 적어 두이에게 보내주었고, 그렇게 두이와 수달은 약초를 찾기 위해 떠난다.
배를 타고 섬 곳곳에 있는 다른 작은 섬들을 누비며 약초를 캐고, 다시 돌아가려고 했을 때, 갑자기 어느 수상한 인물들이 나타나 두이와 수달을 잡아간다. 그들은 역병을 피해 섬에서 도망가 다른 곳에서 살던 옛 도민들이었고, 그렇게 꼼짝없이 잡혀 죽나 했던 그때, 어느 아낙네가 그들을 몰래 풀어줬다. 그녀는 예전에 배에서 두이에게 도움을 받은 그 애엄마였다. 그녀의 도움을 받고 다시 섬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두이와 수달. 하지만 결국 그들이 다시 붙었고, 길고 긴 추격전 끝에 간신히 배로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물살이 갑자기 거세지고 뗏목이 거의 부서져 또다시 난파당했고, 두이는 기절한 수달이라도 살려내 동굴에서 그를 깨어나게 하는데 성공하지만, 수달은 역병을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먼저 가라고 조언하고, 두이는 망설이던 끝에 결국 다시 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를 탄다.
수달의 희생으로 약초를 구하고 다시 섬으로 돌아가는 두이. 그때 갑자기 물살이 거세져 또다시 기절하지만 이번에는 큰 배에서 깨어났다. 그곳은 군함으로 두이에게 어디서 왔고(역병이 돌던 섬), 무엇을 위해 바다에 있었냐라는 질문을 한 후(역병을 없애기 위해 함부로 바다에 나가 약초를 캠), 어명을 어긴 죄(역병이 돌던 섬에서 나가면 안됨)로 두이를 처벌하려 한다. 그러나 두이는 갑자기 없던 오기가 생겨 다른 사람이라도 들어간 듯 그동안에 설움(누명을 쓰고 귀향을 간 아버지)과 나라(역병을 치료할 생각은 안하고 섬에 갇히게 한 나라)에 대해 항변하였다. 그 후, 마음이 바뀐 군인 대빵은 배를 돌려 섬으로 향하고, 그렇게 약초를 찾고 다시 섬으로 돌아가는 열린 결말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작품은 코로나가 터진 후에 만들어진 책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의문점과 만약 옛날에 역병이 터졌다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옛날을 배경으로 역병이 터지더라도 어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길을 해쳐나간 이 작품속의 주인공을 통해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
사실 이거 수행평가 대용으로 글 한번 체험판 느낌으로 써봤는데 잘 안써져서 마음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