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를 한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다. 세월이 너무 빨라 감당이 되질 않는다. 나의 투자공부는 마음공부에서 비롯되었다. 투자공부이던 마음공부이던 나의 초창기 공부방식은 전적으로 유튜브 영상에 의존했다. 지금은 독서를 병행하고 있지만 10년전만 하더라도 이분야에 대해서 영상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 당시 마음공부의 영상들은 무료였고 투자공부의 영상은 유료였다.
사실 알고보면 마음공부와 투자공부의 원리는 동일하다. 특별한 테크닉보다 마인드가 핵심이다. 즉, 열린마음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대하는 자세이다. 여기에다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세상의 흐름을 읽으면서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사람들이 때가 와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 이유는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경우를 예를 들어 보자. 전정부에서 무주택자들은 폭등하는 집값을 보면서 엄청난 분노와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다. 벼락거지, 영끌족 이라는 신조어가 더욱 더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아무런 죄도 없는 다주택자들을 적폐로 몰고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갈등을 조장했던 그네들의 놀음에 무주택자들도 다주택자들도 함께 고통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투자시장은 규제를 풀면 가격이 하락하고 규제를 가하면 가격이 상승해야 하는데 요 몇년간은 전혀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 갔다. 이는 전적으로 조세전가의 법칙 때문이였다. 즉, 늘어나 조세(종부세, 양도세, 취득세 등)는 세입자에게 모두 전가된다는 법칙이다. 어느정도 공부를 하게 되면 왜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흘러가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공부를 하지 않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성향은 남의 말에 귀를 귀우리고 시장의 분위기에 휩쓰리는 편이다. 때문에 폭등장세에서 들어가고 폭락장세에서 빠져 나온다. 이것 또한 인간의 심리로써 욕심과 불안감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세상을 너무 눈에 보이는 것만 쫓지 말고 그속에 들어 있는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무주택 포지션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정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바라다 보면서 한풀이라도 하듯 여전히 고소한 맛에 취해 있는 것은 아닌지? 만일 그렇다면 그런 행동은 자신의 삶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음공부 차원에서 보면 세상은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상생할 때 복이 주어진다.
때문에 아직 내집이 없거나 내집이 있어도 갈아타기 또는 다주택 포지션을 취하고 싶다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심리적으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바닥을 잡는 것은 신의 영역이고 까치밥을 준다고 생각하면 보시를 하는 것이다. 상황을 놓고 어떻게 접근하고 유권해석을 하는냐에 따라 내마음이 요동칠 수도 있고 평온해 질 수도 있다.
요즘 다주택자들의 일부는 역전세, 역월세로 고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도 당해보지 않는 사람들은 그고통을 알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가장 힘드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금전적으로 꼬일 때이다. 남에게 돈을 빌리는 것도 결례이고 더구나 은행 문턱도 높아 내생각대로 잘 빌려 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일부터 이것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숨통을 터 준다. 이제도는 무주택자 및 1주택자가 9억 이하의 집을 살 때 LTV 70%(최대 5억)까지 대출을 해주고 저리로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너무나 좋은 조건이기에 알아보고 내가 사고져 하는 집이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한 매물을 대상으로 집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신청자가 많아 빨리 마감이 될 수도 있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집을 더 사고 싶은데 그래도 갈등이 생긴다면 이것 하나만 더 생각을 해 보라. 요즘 난방비 폭탄에다 생필품을 포함한 모든 물가들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것은 화폐가치가 물가 상승분만큼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을 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화폐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실물로 옮겨 놓는다고 생각해라.
자본주의 국가에서 더이상 언론이나 정치인들의 궤변에 속지 말고 그들이 무슨 소리를 하던 내가 그 진위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투자공부이고 인생공부인 것이다. 벌써 새해의 1월도 지나간다. 새해 첫날 마음에 품었던 것이 잘 이행이 되지 않았다면 다시 추스려 2월 1일이 새해 첫날이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새해 설계 속에 내집마련이 들어 있다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