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 <유자소전>
◆전체 짜임
발단 ;
작가인 ‘나’는 생각이 깊고 곧은 성품을 가진 친구 유재필을 성인군자를 대하는 기분으로 ‘유자’라고 부름
전개 ;
유자는 특유의 붙임성으로 세상을 살아가지만, 총수의 운전 기사로 지내면서 그의 위선적인 모습에 불편함을 느낌
절정-결말 :
총수에게 쫓겨난 유자는 교통사고 뒤처리 담당이나 종합 병원 원무실장으롤 일하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다가 간암으로 생을 마감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실존했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실명 소설로, 마치 수필 같은 인상을 준다. 작가는 인물의 행적을 기록하는 ‘전’의 형식을 빌려 힘겨운 시대를 당당하게 살아간 유자라는 인물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유자는 다소 전근대적이고 우스꽝스럽지만 총수같은 강자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표현하는 인물로, 작가는 유자가 겪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현실 풍자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핵심 정리
갈래 : 단편소설, 세태소설, 실명소설
성격 : 전기적, 풍자적, 비판적, 해학적
배경 : 1970년대 서울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의 혼용
주제 :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현대 사회 비판
특징
방언을 사용하여 향토적인 정서를 드러냄
서술자가 주인공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을 취함.
말장난(언어유희)을 통해 부정적인 인물과 상황을 희화화함.
출전 : <세계의 문학> 1991
◆작품 연구실 : ‘전’의 형식을 활용한 의도
‘전’은 한 인물의 일대기를 서술하면서 여기에 교훈적인 내용이나 비판을 덧붙여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작가는 전통적인 ‘전’의 양식을 게승하여 유재필이라는 인물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바람직한 인간상을 보여 주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는 바람직한 인간상을 드러내어 사람들에게 본받을 만한 모범을 제시하고자 한 의도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