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조(큰거문고새) 琴鳥 | Superb lyrebird)】
「서양의 고대악기 리라」, 〔성대모사새〕
금조(琴鳥, 영명 : Lyrebird, 학명 : Menura novaehollandiae)는 거문고새라고도 불리는 호주의 고유종으로, 참새목(Passeriformes)에서 3번째로 큰 종 - 대략 꿩과 비슷한 크기 - 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생김새는 이름인 금조(국명), 혹은 Lyrebird(영명)에서 곧바로 짐작이 가능한데, 수컷이 꼬리깃털을 활짝 펼친 모양새가 영락없이 서양의 고대악기 리라(동양식으로는 거문고. '금'은 거문고를 뜻함)를 닮았기 때문이다. 금조속(Menura속)에는 총 2종류 - 큰 금조(Superb Lyrebird), 알버트 금조(Albert's Lyrebird)가 있는데, 사실 리라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꼬리를 가진 쪽은 큰 금조 쪽이다.
화려한 꼬리깃털과 참새목 치고는 큰 덩치 외에 평범해 보이는 이 새가 유명해진 까닭은 놀라운 성대모사 능력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대모사로 유명한 조류 - 구관조, 앵무새, 혹은 까마귀 등 - 들이 소리를 자기 식으로 변형해서 쉰 목소리로 따라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뾰족한 부리를 단순히 여닫는 것만으로 자기 마음에 드는 소리 - 주변에 사는 새들, 사람들의 대화, 휘파람 소리, 톱질 소리, 전기톱, 자동차 알람 소리, 카메라 셔터 및 드라이브 소리 등등 - 를 기괴할 정도의 완벽함을 갖고 죄다 똑같이 따라할 수 있다. 특히 알버트 금조에 비해 큰 금조의 성대모사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