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
책보세
이원준, 김준철 지음
1979년 12월12일 사태에 대해서 잘 모른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길수 있는 것은 내가 79년생이다.
내가 태어나던해에 일어났던 군사반란 말자체도 너무나 어렵고 또 다가가고 싶은 마음조차도
생기지 않는걸 보면 내가 애국심이 부족해서도 아니요 어려웟도 아니다. 그저 겁많은 겁쟁이일뿐이다.
그 군사반란 속에 살아 남아 숨쉬고 있는 김오랑에 대해서 알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저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쳐다보고 말았을 것이다. 단지 너무 많은
4.19, 5.16, 6.3, 10.26, 12.12등 너무 많은 역사 격변기에 일어났던 이름뿐이던 쿠테타, 항쟁, 정변들이
너무 많아 역사공부를 하듯했고, 또 잘 모르니 일일이 찾아 대조해가며 읽으니 시간이 꽤걸리는 책이었다.
피위에 쌓아 올린 나라 같다는 생각이 들다. 자세히 그때의 상황을 모르니 책 읽는 부대끼기도 하는 책이었다.
1979년 12월13일 0시 20분에 6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하는 장면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1944년생인걸 생각하면 그의 나의 35세이다. 책의 내용중에 충무공 김시민장군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의
나의 39세의 나이에 사망을 했다. 김오랑이 좋아하고 존경하던 위인이라서 그럴까 의 생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4남 1녀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머님의 사랑과 기도를 받으며 자랐다. 그대의 시대를 보면 초중고를 졸업했다는
자체만으로 다행이다 싶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65년 2월 1일 제 25기생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책의 내용만으로도 김오랑이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그 덕인지 아닌지 사랑하는 아내도 펜팔로 만나게 된다. 나중에 시력을 잃기도
하지만 사랑에는 이상무였다. 그 후 특전사에 들어가게 됐고 그곳에서 정병주의 비서실장을 맡게 되며서 운명의
12.12사태는 김오랑의 가슴에 6발의 총상을 남기게 된다. 더 더욱 안타까운것은 박종규와 막연했던 사이라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 나중에 의문의 추락사까지 당하게 되는 아내 백영옥을 생각하면 참 한 집안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나라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김오랑에 대한 책이 나오고 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훈장이든 동상이든 얼마든지 받을 것이다.
우리나라, 미국 다음으로 베트남 전쟁에 제일 많는 군사를 파병했는말에 참 가슴이 아프다. 우리 아버지, 오빠,
삼촌들이 목숨하나 걸고 싸움을 하는 장면이 떠울라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했다. 김오랑 같은 이들이 많았기에
지금의 이 나라가 세워진것이 아닐까 한다. 책을 읽으며 내가 그 역사의 현장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관생도의 신조가 떠오른다.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
김오랑 그는 이 말을 지킨 이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