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 현상에 첨단 학과 신설 및 증원, 킬러 문항(수능 시험의 초고난도 문항을 가리키는 말) 빠진 ‘물수능’(쉬운 수능을 이르는 말) 기대감 때문이에요. 통합 수능으로 대학 간판 보고 문과에 갔다 실망한 이과생들, 이과생들에게 밀려난 문과생들도 대거 n수 대열에 합류했어요.
n수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외환위기가 오든 코로나가 오든 흔들림 없는 안정된 삶”을 위해 n수를 해요. 의사면 제일 좋고, 비정규직 아닌 정규직, 중소기업 아닌 대기업이라야 해요. 이를 위해 2년이고 3년이고 책상에 붙어 앉아 똑같은 문제를 풀면서 허리와 목 디스크, 섭식장애(비정상적으로 음식을 먹는 증상)와 만성소화불량에 시달려요. 실력이 느는 공부가 아니라 학벌(학문을 닦아서 얻게 된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위한 공부인 것. 개인으로도 사회 전체로도 긍정적 가치를 찾기 힘든 사회적 병리(병의 원인) 현상이 n수 열풍이에요. (동아일보발췌)
n수생이 늘어가는 이유는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다. 창의적인 일, 생각을 하며 사는 삶은 점점 멀어지는게 안타깝다. 사회가 불안정하다보니 n수생들이 점점 늘수밖에 없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