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가 동아일보 기자시절 광주학살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두환에 대해 '이 나라의 위대한 영도자'라고 칭송하는 기사를 썼다는 내용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후보자가 기자시절 썼던 관련 기사 원본을 확인해보면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전남도청 한 간부는 "이는 가짜뉴스이고 호남총리 지명을 흔들려는 악의적인 왜곡이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가 쓴 기사 중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이 나오는 기사는 1983년 1월26일 동아일보 2면에 실린 가십성 기사인 '여록' "'이 지방은 민정의 뿌리'… 경남출신 의원들 전 대통령 선영 참배" 4꼭지 가십 하나뿐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 후보자는 당시 1983년 1월25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민정당 의령·함안·합천 지구당 개편대회 격려사를 한 권익현 사무총장이 "이 나라의 위대한 영도자이신 우리당 총재(전두환) 출생지인 이곳에서 평생 동지들이 모여 정기위원회(개편대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말한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저로서는 (권 사무총장의) 과도한 칭찬에 대한 저항감 같은 게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권 사무총장이 하신 말씀을 (기사에) 인용보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아일보 1981년 2월 5일자 전두환 대통령 방미기사 역시 언론인 시각으로 봤을때 팩트의 전달 외에 자의적으로 전두환을 찬양하거나 우호적으로 쓴 내용은 찾기 어려웠다. 즉 이 후보자가 기자시절 썼던 기사 중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는 전두환을 찬양했다는 내용은 가짜뉴스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 기사는 "이낙연 후보자가 기자시절 전두환을 찬양했다는 기사를 썼다"로 덧씌워져 순식간에 SNS를 타고 의심의 여지없이 진실처럼 전파되고 있다.
첫댓글 좋은 정보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