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다~ 쇼핑이다.”
“누가 여자애 아니랄까봐.”
“이런 건 쇼핑이라고 안하지. 먹을 거 사러 간다고 하지 않아?”
“너네 둘! 내 욕했지.”
“그런 적 없다.”
“없어. 아마도.”
“아마도? 욕했구나.”
“그딴건 상관없으니까 어른 장이나 봐서 출발 하자고. 계속 여기서 꾸물거릴 거릴 여유 없잖아.”
“소녀의 마음을 짓밟아 버리는 매정한 녀석.”
“이런데 오는데 그런 꿈을 가져오는 니 녀석 자체가 이상하다고는 생각 안 해?”
“우와 저기 사람 몰려있다 무슨 공연이라도 하나?”
할 말 없으니까 말 돌리냐. 저런 거 구경할 시간 없데두 그러네.
“아주 신났군. 안 그래? 엔텔.”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야? 보면 몰라?”
“너 진짜 인간관계는 빵점이구나. 필요한건 내가 다 사서 어제 묵었던 데로 갈 테니까 너는 저 녀석하고 놀아주고 와라.”
“그런 말해도 하나도 안 기뻐.”
“저 녀석한테는 첫날인데 어느 정도는 들뜨게 해두는 것도 좋잖아.”
“저 녀석하고 놀아주러 가는 게 아냐. 다른데 못 새게 감시하는 거에다가 시간되면 돌아가게 옆에 있는 거뿐이지.”
“그렇게 생각하던가.”
아무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돌봐줄 철부지까지 붙어버렸으니 정말 미치겠는데. 저기 뭔 구경거리가 있다고 몰려있는 거야. 완전 벌떼다 벌떼.
“야 로첼, 뭐 하길래 오지도 않고 구경이나 하고 있어.”
“늦었잖아. 살건 벌서 다 산거야?”
“에카가 하기로 했어.”
“아 그래? 늦은 건 봐 줄 테니까 저것 좀 봐봐.”
봐주긴 누가 봐줘? 지 멋대로 행동하는 건 니네석 이구만.
“약장수인가? 저런 희얀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 주목은 많이 받겠군.”
“뭐라고 하는지도 안 들려? 저 사람이 하는 말 잘 들어봐.”
들을 것도 뭐 있나? 약장수말인데. 무슨 약이냐....... 저런 저런. 약장수는 아니지만 헛소리하고 있군.
“어때?”
“일단은 두고 봐야겠어. 날 뭐라고 소게할지 말이야.”
“사칭 당했는데 괜찮겠어?”
“너도 저번 주만 해도 나란 존재를 몰랐잖아.”
“아 다른 사람도 엔페릭스 란세르크라고 해도 못 알아듣겠구나.”
“그냥 마법사구나 하겠지. 그런데 저인간은 뭐냐? 저렇게 유치찬란한 옷을 입으면 마법사 같은가?”
“응”
“배신이야. 진짜 마법사가 옆에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또 처음부터 말하려나 보다. 말 걸지 마 잘 들을 테야.”
“그러시던가요.”
저 요상한 녀석은 내 이름을 사칭하는 듯하다. 뭔 속셈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좀 들어봐야겠어.
“자자자 여러분. 제가 뭐하는 사람으로 보입니까? 약장수? 아닙니다. 그냥 미치광이? 절대 아니죠. 저는 마법사입니다. 그것도 위대한. 여러분 혹시 엔페릭스 란세르크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마법대전에서 큰 명성을 떨친 뿐더러 마법대전을 끝낸 사람이 저 엔페릭스 란세르크 이죠.”
내가 명성을 떨어? 그럴 리가? 그때 내 나이가 겨우 20일 때인데. 몇 번 참견은 했지만 그렇진 않았어.
“그런 제가 이 자리에 온 이유는 무엇이냐. 바로 여러분의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혹시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혹시 마법의 힘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까? 마법의 힘은 위대합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죠. 저에게 약간의 기부금만 주신다면 모든 걸 해드리죠. 지금 말하기 곤란하시다면 저녁 6시 6시에 하룻밤의 추억이라는 여관으로 오십시오. 상담까지 해드립니다. 자 질문 있습니까?”
6시라. 한번 어떤 짓거리를 하나 볼까? 훗 역시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지만 가끔 6시에 하룻밤이라고 써가는 사람이 있군. 관심은 있는 건가?
“저기요.”
“예 말씀하세요.”
로체 저 녀석 왜 나서고 난리야.
“정말로 마법사예요?”
“물론입죠.”
“정말 마법 쓸 줄 알아요?”
“마법사가 마법을 쓸 줄 모르면 그게 마법사인가요?”
“그럼 한번 해봐요.”
“여기서 마법을 사용하면 여기계신 모든 분들께 피해가 가죠. 여긴 시장이니까요. 그러니 그 부탁은 좀 곤란하겠는데요.”
“쳇 아깝다. 그러면 믿을 수가 없잖아.”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6시에 의뢰만 하면 얼마든지 보여드리지요.”
휴 다행히 내 예기는 안했군. 주위에 뭐라고 떠들어 대는지 좀 귀 기울여 보자구. 그러니까. 저 사람은 아는 사람하고 확인을 할 것인지 궁금해 하고 그리고 저기 음침해 보이는 두 사람은 훗 뭐야 란세르크를 처치하겠다고. 뭐 알아서 하라지 음. 상대방에게 오른손을 내보이고. 앗 문장이다. 둘 다 하튜라스네. 란세르크라는 사람 고생좀 하겠군. 근데 많이 들어본 성인데....... 내 성이. 란세르크였지. 이런 돌머리. 그럼 나를? 확인해 볼까나. 로첼녀석은 저기에 빠져있으니까 상관없겠지.
“저기요.”
왜 들키니까 찔리냐? 놀란 게 다 보인다 인석들아.
“왜 그러니?”
“슬쩍 들어서 죄송한데요. 저사람 죽일 거예요?”
“못 들은 척 해다오. 하지만 사실이다. 우리들도 마법사인데. 속한 부류는 다르지만 어쨌든 같은 마법사이다. 하지만 마법사가 저렇게 타락하다니 가만히 볼 수 없다. 우리가 처리하겠어. 그래도 그 클렌 에서는 최고라는 사람이 어째서 그렇게 됐는지. 실망이 크군.”
“아 그럼 못 들은 척 하죠. 성사되길 빌게요.”
“니가 이해를 한다면 우리의 마음을 이해할거다.”
못할 리가 있냐? 내가 더 없애고 싶은데 확실한건 타겟이 내가 아니라 저 가짜라는 점은 확실하고 그럼 이제 좀 놀려줄까?
“그럼 안녕히 계세요.”
“!!!!!”
킥 바보들 허리 숙여 인사한 후 슬며시 오른손에 문장을 그렸더니 놀라는 것 봐라. 그것도 엔틸르프 문장이니 꽤나 놀랐을 껄. 하튜라스 3명이면 저런 가짜는 금방 처리하겠군. 내가 나설 자리는 없네.
“야 이 바보야.”
“왜 그래 로첼”
“너 죽으려고 환장했어? 저 녀석들 마법사야 게다가 너를 죽인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태연해?”
“벌써 알았냐? 내가 아니라 저 가짜를 죽인다는 거야.”
“너도 도울 꺼야?”
“돕진 않아. 하지만 구경은 할 거야.”
“관심은 있다는 건가?”
“가짜의 최후. 이런 거는 동화책을 써서 팔아도 잘 될 거 같지 않아?”
“절대 안 팔려.”
“그럼 말고.”
“언제까지 돌아가야 해?”
“마음 내킬 때.”
“그럼 이곳저곳 실컷 돌아다녀야지.”
“적당히 해 네 녀석 옆에 붙어있으란 말을 들었으니까 나도 덩달아 고생해야 한단 말이야.”
“누가 보면 애인이라도 생긴 줄 알겠네.”
“애완동물이라고 안 해서 다행이군.”
“그것도 좋겠다.”
“진짜 애완동물이라면 너 같은 주인은 일찌감치 물어버렸을 거야.”
전에 한 분의 의견을 수렴해서 거의도배에 가깝게 나눠놓습니다 모르는 말은 아레에 해주세요 2월부터 학교에 가거든요.. 이제 고딩... 기숙사라서 컴도 잘 못해서 힘드네요. 그래도 근성이 있으니까 마무리는 하고 끝내렵니다 하하하
첫댓글 대략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을 수가 없네요;;; ㅇㅅㅇ;
저도 심히 걱정되는 부분인데..... 각 대화 앞에 이름을 쓰거나 중간중간에 해설을 쓰면 미관이 심히 상해서 각각의 말투를 좀 바꿀려고'노력'하고 있습니다=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