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 기준 투명화 의견따라… 15개 업체 경쟁 예상, 이달 중순 공고키로
강릉시가 강동면 하시동리 일대의 풍호 매립지에 추진중인 18홀 대중 골프장 조성 사업자 공모가 지연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강동면 하시동리 80만3000㎡에 민자를 유치, 대중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토지소유주인 한국남동발전과 토지 임대협약을 마친 데 이어 원주지방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절대보전연안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남겨두고 있다. 강릉시는 당초 지난해 12월 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자연환경보전지역인 골프장 조성 예정지를 계획관리지역(체육시설)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결정하자 늦어도 2월에는 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모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사업 희망자가 크게 증가하자 선정 기준 및 절차를 보다 구체·투명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공고가 지연되고 있다. 탈락한 기업 또는 개인의 반발과 민원제기 등 사업자 선정 이후 발생 가능한 문제 소지를 처음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릉시에 따르면 풍호골프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당초 3∼4개에 그쳤으나 현재는 15개 업체 이상으로 늘어나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강릉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공모안을 최종 확정, 이달 중순쯤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이후 발생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모안을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약간 지연되고 있지만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진천 기자님(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