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아르헨티나 송년 벙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지기님께서 한국 나가 계신 바람에... 그것두 장기간에 말입니다.
비실 비실.. 먼 껀수가 없을까 모임을 잔뜩 기대하던 아르헨 횐님들이 지기님에 부름에 뭉쳤습니다.
근데.. 한국서 돌아오신지 얼마 안된 지기님.. 연말이라 더욱 바쁘셔서 그런지..
이벤트의 달인이신 지지님께서 이번엔.. 아무 이벤트없이 모여서 술판만 벌리는 모임이라는거얘요.
그렇죠.. 물론 모임에 술이 빠지면 안되긴 하지만 그냥 술만 마시는 자리라니..
게다가 술 못드시는분들도 많은데...
그래..어차피 술판이라면?? 주제가 있는 술판이라면 어떨까??
그래서 이름도 거창하게 아르헨 와인 시음의 밤으로 하고...
이것 저것 와인 종류별로 구해서 시음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참석하신 횐님들중엔.. 소주파의 대가 제믹스님도 계시고 닉 자체만봐도 알만한 소주맨님도 계셨지만..
정말 반응이 좋았습니다.
게중엔 안나님처럼 개인적으로 와인 카페에 가입할 정도로 와인에 심취하고 계신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와인이라면 그저 밥먹으면서 반주나 하는정도.. 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셨었죠.
특별히 정말 소주를 사란하시는 제믹스님께선 이렇게 여러잔 와인을 마셔본적이 없었을거구요..
차분하신 바다님은 이미 조용히 와인의 매력에 빠지신 느낌이 들더라구요.
글구 이것저것 시음하다보니..ㅎㅎ 과음하게 되신 분들에겐 죄송하단 말을 전하구요..
특별히 흑기사역을 맡은 알레한드로님... 여성분들이 조금씩 남기신 잔을 받아.. 깨끗히 비워줘서 다음 진도로 나갈수 있게..
몸 상해가며 봉사?? 해주셔서 너무 고마왔습니다. ㅋㅋ
오늘 마신 와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맨처음 아르헨 특산 레드와인 Malbec 으로 시작했습니다.
울 교포분들이 자장 많이 드시는 상표인 Terraza로 시작하여.. 같은 품종 상위 라벨인 Terraza Reserva 와 비교 시음 했죠.
Reserva 라 함은 일정 기간이상 오크통에서 잘 숙성시킨 와인에만 부치는거라
남미나 스페인와인 와인 주문하실때.. 잘 모르실경우 그 말이 들어가 있는 와인을 주문할 경우 별로 하자가 없을거 같네요.
그 다음 더 과일향이 많고 부드러운 Syrah, 그리고 가장 여성적이라는 Pinot Noir 를 마셔주고...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줄간단계인 로제와인을 마셨습니다.
특이한것은 이 이쁜 분홍색의 와인이 무거운 포도인 아르헨 특산 말백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아주 향기가 일품인 달콤하고 아름다운 와인이었죠.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디저트 와인인 화이트 Cosech Tardia 를 마셨습니다.
늦게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당도가 높아 엄청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어 디저트 와인으로 뿐 아니라
와인을 잘 못드시는 분들께 와인에입문하기에 아주 적당한 술이랍니다.
일반적으로 가격도 아주 저렴하기도 하구요...
ㅎㅎ 아쉬웠던점은..
예약했던 식당이 빠리샤도 되고 한식도 되는 식당이라..
아사도와 함께 한식 양념갈비 그라고 해물탕이 주문되어 있었는데...
그만 와인을 다먀셔가는 동안에도 아사도는 안나오고..
소주 안주인 해물탕과 앙념 갈비만 미리 나오는바람에
와인과.. 특별히 레드와인인 말백과 찰떡궁합인 아사도를 함께 못했다는거...
ㅎㅎ 아무튼 정말 즐거운 밤이었구요..
필받은 몇몇은 2차 고고씽... 노래방으로 향해 더 즐거운 밤을 보냈고..
3차 레꼴레따의 밤을 또 약속했으나...
ㅋㅋ 3차는 체력적인 문제등등... 내년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미처 하지못한 3차 레꼴레따의 밤도 기대하세요.
첫댓글 오른쪽 만 신경 쓰시고 왼쪽엔 거의 신경 을 안쓰시드만요..난 잘 삐지거든요..아므튼 엄청 슬거웟음다^^
ㅎㅎ 그래도 난..계속 제믹스님에게만 신경을 썻는데...
그 좋아하시는 소주 못드시게 하고 맛없는 와인만 드시게 하는게 미안해서리..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인의 나라에 오셨으니..ㅎㅎ 더 좋은 체험 계속 하실거예요.
담엔 맥주 체험? 고고씽...
와~~!!사진 정말 화려하게 잘나왔네요 ^ ^제가 느낌점 ㅎㅎ근데 ㅎㅎ알렉님 얼굴은 살짝보이네요 ㅋㅋ
그러게요. 알레님이 살짝 비치시고.. 또 한분 보일듯 말듯 한분은 루나님 이신가??
아쉬운건 모두 얼굴 나오는게 싫다 하셔서.. 와인에 이쁘고 빨갛게 상기된 모습들을 못 담는다는 거...
그러게요 이제 생각하니 아쉽네요 화려한 와인앞에서 한컷했더랬음 참 좋았을걸요 !!!!
와인의 종류와 와인의 특성에대하여 조금이나마 이해가되네요 ...
조금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싶은 초보입니다
시간 되실때 알고계신 와인에대한 설명을 해 주실의향은 없으신지요....
임진년 새해에 한국으로 오신다면서요 언제쯤오시는지 연락주세요 소주한잔 합시다 ㅎㅎㅎ^^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아무래도 부산쪽으로 한번 갈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 와인에 관심이 가시면.. 소주보다는 와인 한잔 같이 해야겠군요. 쪽지로 연락처 부탁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쵸? 로제 와인 참 좋았죠?
색깔이며 향기며.. 달콤한 맛까지...
저두 별루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마셔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우앙~~~~~~
참석 못해서 아깝네요~~~~~~~
이렇게 후기 까지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와인 박사님이시네요.
화이트 와인은 과일향이 듬뿍담긴 Torrontes를 좋아 합니다.^^
ㅎㅎ Cafayate 산 Torrontes도 있었는데.. 그놈은 어느 누가 집어갔다는....
전 알지요 ㅋㅋ누가 집어갔는지를 ㅋㅋㅋㅋㅋ
저도 로제는 첨 먹어 봤슴당 . 괜찮은데 그냥 딸이나 조카애들 과 혹은 엄마나 할머니나와 한번 마시고픈 술 정도 ,
사랑 하는 사람 이나 아름 다운 여인들과는 샤비뇽 을 가볍게 한잔 , 마쵸는 마쵸를 , 진한 말백에 두툼하게 썬 하몬 꾸르도 한점 ....... 오늘로써 공식적인 망년회 끝 . 어제는 진한 국물에 쏘주. 오늘은 대륙 풍으로 먹는데 빽알이 없고 중국술 가져 오라니까 한병에 1800 이라네여 , 120원 짜리 말백 먹었슴다. 모잘 라서 집에와서 35원 짜리 말백에 육포 뜯고 있슴다.
형님 한국에 한번 오세요.
내가 아르헨티나 갈 때까지 기디리시지말고요.
돈 벌어서 여행도 하고 해야죠~~~~~~~
오실때 무겁지 않은 마테나 사오세요^^
술은 제가 여기서 쏠테니깐요.
남쪽나라님 덕분에 이벤트 없는 술판번개 될뻔한 불상사를 막았습니다. ^^
작은 모임이라도 항상 누군가 후원해주고 희생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모임이 의미를 찾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근데.. 저는 쏘주나 꼬냑류 같은 희석식 주류파라 그날 저녁은 안마셨어요.
와인은 한두잔은 좋은데 과음하면 이튿날 뒤끝이 좀 길더라구요.
그래서 마시지 않고 대신에 한병 슬쩍..ㅋㅋ
cafayate 한병 없어진 것 아마 우리집 장식장에 누워있을거에요..ㅎㅎ